<div>오늘 새벽에 15년을 함께 했던 저희 집 세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div> <div>500g 작은 강아지로 집에 와서 심한 장염 때문에 오자마자 죽을 고비를 넘겼던 녀석입니다.</div> <div>몸무게가 100g 이상이 빠지니까 동물병원에서도 소생이 어렵겠다고..</div> <div>엄마가 직접 고기죽을 쒀서 먹여가며 겨우 살렸습니다.</div> <div> </div> <div>그 후 저희 가족들이 인생 최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 과정을 함께 해 주었습니다.</div> <div>유일하게 웃을 거리가 이 녀석이었고, 집에 어떤 어려움이 있든 반겨주고 즐거워하고 함께 해 주었습니다.</div> <div>아버지와 엄마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 나가 계시느라 한국에 안 계셨던 6년 동안도 이 녀석이 함께 하며 부모님께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엄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지신 아버지가 그렇게 마음으로 의지하고 정을 줬던 녀석인데..</div> <div>지금 엄마 곁에 데려다 주려고 화장하는 중입니다.</div> <div>제가 해줄 수 있는 건 유골함을 챙겨주는 일 뿐이네요..</div> <div> </div> <div>떠난 녀석에 대한 아쉬움과 슬픔도 슬픔이지만,</div> <div>이제 남겨진 아버지가 걱정입니다.</div> <div>어느 애견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독하게 마음먹고 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던가 빨리 새로 정을 붙일 반려동물을 입양해야 할 것 같은데요..</div> <div>저희 아버지께는 새로운 식구를 입양하는 게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요즘 애견들 분양 받으려면 워낙 사기들이 많아서 믿고 분양받을 곳을 추천받고 싶습니다.</div> <div>아버지가 일하시는 특성상 소형견이어야 하고(세리는 2Kg이 안 되는 요크셔테리어였습니다), 적당히 독립심도 있어야 하고, 살갑게 정이 많은 종이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 </div> <div>당장 떠오르는 견종이 치와와, 포메라니안, 말티즈 정도인데요..</div> <div>아버지와 잘 지낼 만한 견종과 믿고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div> <div>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안스러워서 미치겠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