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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48645
    작성자 : 잉여인간1호
    추천 : 7
    조회수 : 460
    IP : 220.71.***.1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6/08 03:49:14
    http://todayhumor.com/?animal_48645 모바일
    [슬픔주의] 10여년 전에 제가 중학생때 있었던 일..
    <P>야밤에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예능이나 찾아보다가 동물농장에서 감동을 주는 사연들을 보다보니 </P> <P>문득 제가 중학생때 일이 떠오르네요..</P> <P> </P> <P>저랑3살 터울 친누나가 있는데 당시 누나의 가장 친한친구분 부모님이 저희 바로 옆동네에서 슈퍼를 경영하고 있었어요.</P> <P>누나 하굣길 방향이 그 동네를 거치고 저희집으로오다보니 누나랑 그 친구분은 늘 같이 집으로 가곤 했는데,</P> <P> </P> <P>항상 큰 사거리길 부근에 오면 친구분네집 진돗개가 마중나와 있었데요.</P> <P>풀어놓고 기르는 개다보니 낮에는 동네 주변을 떠돌면서 놀다가 4~5시쯤 되면 그곳에서 늘 기다리고있었데요.</P> <P> </P> <P>그런데 어느날,</P> <P>역시나 길건너편에서 개가 마중나와있는걸 확인하고 누나랑 누나 친구분이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P> <P>갑자기 배달부 오토바이가 개를 받아버렸데요.</P> <P> </P> <P>퍽! 소리도 꽤 크게나오고 개가 단박에 꼬구라지더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P> <P>주변에서 어떡해 어머 어떡해 하는 비명소리가 들리고..</P> <P>배달 오토바이는 그대로 내빼버리고..</P> <P> </P> <P>누나랑 누나친구분이 다급히 건너자마자 확인해보니 개가 부들부들 떨면서 곧 죽을 것처럼 축 늘어져있었데요.</P> <P>누나친구분은 거의 패닉상태로 울고불고 난리고 저희 누나도 울구 난리도 아니구..</P> <P> </P> <P>주변에서 동물병원으로 바로 가야한다는 말소리도 들리고, 이미 죽었다는 말소리도 들리고...</P> <P>그런데 당장에 죽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개가 갑자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비틀비틀 걷기 시작했데요.</P> <P>누나랑 누나친구분은 어쩔줄 모르면서 뒤따라갔구요.</P> <P>당시엔 어떻게 부축해주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고 싶었는데 조금이라도 손대면 개가 툭쓰러져서 두번다시 못일어날 것 같아서 그럴 수가 없었데요.</P> <P> </P> <P>개가 그렇게 힘들게 한참동안 걸으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슈퍼..</P> <P>밖에서 나는 누나랑 누나친구분 울음소리에 아주머니가 황급히 나오셨는데 </P> <P>피를 철철 흘리면서 오는 개를 보시고는 대번에 상황을 눈치채셨는지</P> <P>눈시울을 붉히시면서 "우리 아들 왔는가.."</P> <P>하고 울먹이시면서 개를 꼭 안아주셨는데,</P> <P>그제서야 개가 아주머니 품안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네요..</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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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6/08 07:41:39  223.62.***.50  행복하세요~  20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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