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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43400
    작성자 : 몬테크리스
    추천 : 16
    조회수 : 663
    IP : 123.200.***.6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4/27 23:57:51
    http://todayhumor.com/?animal_43400 모바일
    돈순이(젓소) 하늘나라로 떠난지 10년......녀석을 기억하며
    <P>서울에서 살다가 시골로 내려간 1987년, </P> <P>사업에 실패하고 빈손으로 부모님과 도망가듯 내려간 시골이었다.</P> <P>빈집을 빌려서 살고, 농사를 짓지않은 밭을 빌려 콩이며 깨, 고추등을 심어 수확을 내어 처음으로 키우게 된 가축은 다름아닌 젓소.</P> <P>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송아지를 그당시 15만원인가 하는 가격에 아버지는 동네분에게 샀었다.</P> <P>형제가 없는 나는 강아지보다도, 고양이보다도 송아지를 내생애 첫 반려동물로 맞이했다.</P> <P>이름은 아버지가 지어주셨다.</P> <P>아주 간단한 이름, 돈많이 벌게 해달라고 돈순이로 지었다.</P> <P>칡넝쿨과 수박껍데기를 기가 막히게 좋아했던 내 친구.</P> <P>덩치도 나와 비슷했기에 나는 이녀석을 둘도없는 친구이자 동생으로 여기고 얼마나 이뻐했는지......</P> <P>전학을 자주 다녔던 터라 내성적이었던 나는 수업이 끝나면 신나게 집으로 달려와 이녀석을 이끌고 산이며 들이며 안다닌 곳이 없었다.</P> <P>낚시를 가도 같이다녔고, 혼자 눈사람을 만들때도 같이 다녔다.</P> <P>이 녀석은 내말도 잘알아 들었다.</P> <P>돈순아~ 부르면 메~하고 대답도 잘해주었고,</P> <P>한참을 뛰어 놀다가도 집에가자~하면 나보다도 먼저 펄쩍펄쩍 집으로 향하는 똑똑한 녀석.</P> <P>그 어린 녀석이 나보다도 먼저 커서 나중엔 내가 끌려다니곤 했다.</P> <P>나보다도 더 대접받은 집안의 장녀(?)였기에 먹을것도 나보다 많이 먹고 힘도 장사였다.</P> <P>그러더니 결국 나보다도 먼저 시집을 가게되었고, </P> <P>10개월 뒤엔 나에게 조카녀석도 안겨주었다.</P> <P>첫조카는 코가 유난히 빨간 공주님이어서 루돌프라 이름지었다.</P> <P>이제는 나보다 4~5배는 커져버린 돈순이지만 여전히 나에겐 가장 친한 친구였다.</P> <P>돈순이와 루돌프, 그리고 나는 사람과 동물이 아닌 친구였고 형제였으며 오누이였다.</P> <P> </P> <P>그렇게 몇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돈을 모으신 아버지는 땅을 조금씩 사셨고,</P> <P>그땅에 가장 먼저 지은건 집이 아닌 축사였다.</P> <P>시간이 흐르면서 축사는 돈순이와 그 자손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데려온 젓소들로 조금식 채워져갔고,</P> <P>더 시간이 흐른뒤엔 축사옆에 우리집도 지을수 있었다.</P> <P>아버지가 지은 이름데로 돈순이는 우리집에 돈을 불러주는 복덩이였다.</P> <P>다른 젓소들에 비해 우유도 많이 나왔고,</P> <P>송아지를 낳으면 그야말로 살림밑천이라고 할수있는 암송아지만 낳았다.</P> <P>더구나 우리 목장의 터줏대감이기에 젓소들끼리의 권력다툼도 가볍게 모두 정리하였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도 정말 잘 들었다.</P> <P>그사이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까지 진학하였고,</P> <P>입영통지서를 받고, 막거리를 나눠마시며 돈순이와 루돌프와도 작별인사를 하고 군입대도 하였다.</P> <P> </P> <P>첫휴가를 나온날,</P> <P>부대와 집이 거리가 멀어 집에 도착할때즈음엔 이미 어두운 시간이었다.</P> <P>시골이었던터라 버스는 이미 끊겼고, </P> <P>나는 이웃마을까지 오는 버스를 타고 집까지 약 5KM를 걸어가야했다.</P> <P>가로등도 드문드문 있기에 어둠운 길을 조심조심 걸어가야했다.</P> <P>골목을 지나 축사를 끼고 집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는데 소의 눈빛이 보였다.</P> <P>그리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P> <P>마치 이름을 부르는듯 음,음~메~</P> <P>돈순아 혹시 너니?</P> <P>그 눈빛은 나의 발걸음을 따라 집앞까지 왔고 역시나 나를 반겨주는건 돈순이였다.</P> <P>몇개월만이니?응? 보고싶었지? 나도 너 많이 보고싶었어.</P> <P>손발이 꽁꽁 얼만큼 추운 겨울이었지만, 돈순이의 목덜미는 언제나 그렇듯 따듯했다.</P> <P>어릴때처럼 귓덜미를 긁어달라고 고개를 비틀어 나에게 부비부비를 하는 녀석.</P> <P>그리고 이어서 눈물을 흘리며 문을 열고 나를 맞아주는 어머니.</P> <P>아~여기가 내 집이구나.</P> <P> </P> <P>제대후 대학에 복학하고, 이런저런 일도 겪으며 상처도 받고 좌절도 겪으며 어느덧 졸업반이 되었다.</P> <P>부모님이 계신 시골과 학교는 고속버스로 4시간 가량이 걸리기에 자주가지는 못했다.</P> <P>레포트와 과제에 치이던 어느날, 무뚝뚝한 성격의 아버지에게 웬일로 전화가 왔다.</P> <P>이번 주말엔 집에 내려오지않을래?</P> <P>네, 바빠서 못찾아뵈었는데 이번주엔 갈께요.</P> <P>돈순이와 루돌프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두부를 커다란 봉지에 담아들고 신이 나서 집으로 갔다.</P> <P>오늘도 돈순이는 나를 반겨주겠지.</P> <P>그러나 돈순이는 보이지 않았고, 루돌프가 만삭의 몸으로 나를 반겨주었다.</P> <P>아마 운동장 어딘가에서 볓집을 이불삼아 쿨쿨자고 있겠지.</P> <P>이제는 제법 목장이 규모가 커서 축사뿐 아니라 소들이 뛰어놀수 있는 운동장과 어린 송아지들을 따로 키우는 작은 축사까지 생겼다.</P> <P>돈순이는 우리집의 복덩이였다.</P> <P>단잠을 잔후 아침식사를 마치고 돈순이를 찾았다.</P> <P>웬인인지 그때까지도 운동장에 누워있는 녀석.</P> <P>그런데 돈순이의 옆에서 아무말없이 녀석의 등을 쓰다듬고 계신 아버지.</P> <P>가까이 가보니 아버지의 어깨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P> <P>돈순아...... 오빠왔다 돈순아, 일어나봐 돈순아......</P> <P>내가 뒤에 와있음을 알고 아버지는 얼굴을 가리며 애써 먼곳을 응시하신다.</P> <P> </P> <P>"돈순이 방금 하늘나라로 갔다. 미안하다. 수의사도 몇번왔는데 못버티는구나."</P> <P>......</P> <P>......</P> <P>......</P> <P> </P> <P>그자리에 주저앉아 돈순이의 목덜미를 끌어않고 나는 오열했다.</P> <P>아버지는 여전히 시선을 돌린채 아무말이 없으셨고, 잠시후 어머니도 오셔서 내 어깨를 안아주셨다.</P> <P>한시간 가량을 아무도 말없이 흐니끼다가 아버지는 트랙터를 끌고 나오셨다.</P> <P>집앞 마당에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모여있는 자리를 정리하고 그곳을 깊게파서 돈순이의 무덤을 만들었다.</P> <P>집앞 뒷동산에서 한창 피어있는 봄꽃들을 잔뜩꺽어 돈순이의 꽃이불을 만들어주고,</P> <P>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나는 조용히 기도를 했다.</P> <P>잘가 돈순아, 마지막을 지켜봐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P> <P> </P> <P>충무공 탄신일 하루전인 4월 27일.</P> <P>10년전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누이, 그리고 우리집안의 복덩이 돈순이를 그렇게 보냈다.</P> <P>강아지처럼 고양이처럼 귀엽진 않지만, </P> <P>반려동물이라는 단어조차 들어보지 못한 시절이었지만,</P> <P>그렇게 돈순이는 나에게 커다란 행복과 사랑을 주고 떠났다.</P> <P> </P> <P>10년전인데도 왜이렇게 니 얼굴이 생생하니 돈순아?</P> <P>잘지내지?</P> <P>난 아직도 니 생각 매일하는데?</P> <P>너를 따라 내가 갈때 또 마중나와줄거지?</P> <P>그렇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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