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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42391
    작성자 : 뽀쪽뽀쪽
    추천 : 11
    조회수 : 986
    IP : 124.199.***.239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4/17 22:40:51
    http://todayhumor.com/?animal_42391 모바일
    단비양의 생애 첫 미용도전기

     

     

     

     

     

     

    단비양의 잔잔한 수요일 오전 일상이예요.

    집사 팔을 베고누워 이불속에 폭 파묻혀 아침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어제 코미디빅리그 방청을 2시간 자고 다녀온 집사는

    오자마자 화장도 안지우고(.......) 뻗었어요. 더러워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집사가 아침부터 여기저기 전화를 시전합니다.

     

     

    "고양이 미용되나요?"

     

     

     

     

     

    요래요래 복실복실하고 토실토실한 단비양이 미용이 무슨 필요...? 라고 하실수도 있겠으나

    단비양의 털은 애드쉐어로 거르고 거르고 거르고 걸러도 또 나올만큼 (게다가 단비양은 빗질을 혐오합니다;;)

    엄청난 양의 털이 뿜뿜!! 합니다. 검은 옷들은 진즉에 다들 사망하셨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털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하던 단비양의 여집사 둘은 미용을 시전하기로 했습니다.

     

     

    강아지 미용의 2배더군요.. 가격이.....(눙무리 또르르....☆)

    단비양이 X랄 발광을 하면 마취를 할 수 있다고 미리 경고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집사 1은. 우리 단비양은 날카롭지도, 사납지도않은 순둥순둥한 순둥이거든요.

    겁이 너무 많은건 단점 ㄱ-

     

     

     

    1시 반 예약을 하고 원빈느님이 사신다는 그 아파트 상가 동물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웬만한 대한민국 남자들 올ㅋ킬ㅋ이 가능하다는 원빈느님과 한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담벼락을 넘어 뛰어들어가 원빈품에 안기고 싶다 했더니

    여집사1의 남자사람부하직원이 "원빈이 너같은X 때문에 경찰서앞에산다" 라는 일화를 남겼죠.

     

     

    자꾸 삼천포 급행열차를 타네요. 죄송해요ㅋ

     

     

     

    1시반에 단비양을 동물병원에 모시고 가자

    규모는 얼마크지 않지만, 새로생긴 동물병원에 비해 발톱을 능수능란하게 깎아주시는

    미모의 여간호사 쌤이 "아이~ 단비차카당! 대다나당!" 스킬을 시전하시며 이동장에서 비야를 꺼내심다.

     

     

    원래는 3~4개월 아가들은 미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단비 몇살이예요~ 하길래 "3개월요~" (마치 코빅의 이춘복처럼ㅋㅋㅋㅋ)

    그랬더니 3개월!? 몇키로예요!!?

     

     

    "2.5키로요"

    "ㅇㅋ 그럼됨ㅋ근데 3개월이 2.5키로라닝ㅋ"

     

     

     

    그러더니 저보고 2시간 후에 오래요.

    바리깡(?)을 들이대도 겁보인 단비양은 도망가려고만하지, 발톱을 쎄우거나 하악질을 하지 않슴다.

    우리순둥이.. 목욕할때만 빼면 순둥순둥해용 : )

     

     

    목욕할땐 화장실 문을 향해 1미터 이상 점프는 기본이라능ㅋ

     

     

     

     

     

     

     

    감이오시나요.

    장화신은것처럼 해드려요~? 발등에만 남겨드려요?

    이러는데 뭔가 발등에만 털을 남기면 웃길거같은거예요...(.....)

     

     

     

     

     

    뒷다리 두둥하니 완전 귀엽죠!! 털 없는부분은 완전 매끈매끈 쫄깃쫄깃합니다.

    식빵자세하고있으면 제가 단비양한테 꾹꾹이를 시전합니다.. 단비양은 얼굴에만 해줍니다.

     

     

     

     

     

    쨘!!!

     

     

     

    은 무슨.. 단비양 굉장히 심기 불편합니다.. 지금도.....

    다 제잘못이죠.. 단비양에게 깊은 사과를 건넸습니다..

     

     

     

     

     

    단비양에게 바친 조공들

    미용비만큼 들어간 간식비는 안자랑..... 또다시 또르르.....☆

     

     

     

     

    +) 단비양이 늦었지만 이번부터 양치질에 들어갑니다.

    흑흑.. 치약과 친해지기 단계인데 잠깐 팁 드리고 갈까해요.

     

     

    1주차. 치약과 친해지게 만들자

    참고로 제가 선택한 단비 치약은 생선맛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 쇼핑몰에 보면 치킨맛이 있는데 그건 개+고양이 전용이고 냥이전용은 생선맛이래요.

     

    2주차. 치약을 잇몸에 발라줍니다

    치약을 잇몸에 스치듯이, 생선맛이기때문에 간식으로 오인한다고 해용.

    잇몸에 챱챱! 묻혀주고 냠냠 먹을수 있게. 치약과 더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드러줌미다.

     

    3주차. 이를 닦아주자!

    칫솔에 치약을 묻혀 <-> 이 방향으로 닦아준다고 함미다.

    치석이 잇몸과 이 사이부터 시작되므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아주면 된다고 함미다.

     

    양치 후 흐르는물을 냥이가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되요.

     

     

     

    냥이 미용을 보고 비인간적(....)이라고 하시기도 하실테지만

    일단은 날아다니는 털이 확 줄어서 콧구녕이 너모 시원함니당......

    게다가 저희집은 여집사2가 추운걸 질색 팔색하기때문에 늘 보일러가 틀어져있어요.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애기 목하고 머리의 경계선이 호섭이(...ㄱ-)같습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죠?

    이거면 대충 마무리 된다던데....

     

     

     

    Grd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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