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우리 산이가 범백의심 판정 받았어요..<br></p><p>오늘부터 삼사일이 고비래요..</p><p>하루만에 병원비가 50만원이 나왔어요..사나흘간 100만원 가까이 나올거같아요..</p><p>돈이 중요하냐구요? 아니요.. 이렇게 비싼 값 치뤘으니까 제발 살았으면 좋겠어요..</p><p>엄마 등골 브레이커라도 살아났으면 좋겠어요..</p><p>생 후 십일 가량 때 배수통 사이 틈에서 구출해내서 밤에 세시간 마다 깨서 초유먹여가며</p><p>살려놨는데.. 이 바보가 멍청이가 어디서 바이러스를 옮아왔는지..</p><p>멍청한게 애기는 산책냥이가 아니여서 옮아올 데가 없어요</p><p>나때문인가봐요 내가 옮아왔나봐요</p><p>내가 내손으로 우리 애기 죽이고 있는건가봐요..</p><p>내가 살려놓고 내가 죽이는 건가봐요..</p><p>어떡하죠? 내새낀데 내배로 낳진 않아도 내가슴으로 낳은 내 아들인데</p><p>지금 병원에 누워있어요.. 혈청 맞고있어요..</p><p>진짜 내가 죽인거면 어떡하죠?..</p><p>미안해서 어떡하죠?....엄마가 미안해 산아..</p><p>새벽에 우다다 해도 좋아 엄마 얼굴에 스크래치내도 궁딩이팡팡 안할게..</p><p>엄마 머리끈 다 씹어서 끊어놔도 안혼내킬게 엄마 이어폰 끊어놔도 우리 산이 안혼내킬게..산아 엄마랑 살자 응?</p><p>산아 엄마만 두고 가지마..산아..엄마 혼자 두지마..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