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양이가 어머니를 굉장히 무서워하거든요 ㅋㅋ

애정표현(?)으로 가끔 딱콩 한방씩 날리시는데 그거 때매 냥이가 무서워해요

근데 오늘 드디어 사고를 쳤습니다.

제가 안방에 있으면 거실에서 엄청 울거든요.

마치 "거기서 나와! 거기 있으면 위험해! 딱콩맞을지도 몰라!" 하는 것 처럼

마구마구 울어요 ㅋㅋ

어머니께선 침대에 돌아누워서 주무시고 계셨고,

저는 안방에서 테비보면서 아이패드로 게임하고 있었죠.

냥이가 울다가 문이 열린 틈으로 들어와서

어머니를 발견 못하고 돌아다니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녀석이 어머니의 방석을 벅벅 긁어서 보니까 지도를 뙇..!ㅋㅋㅋㅋ

어머니 깨실라 후딱 가져다가 빨려고 물묻히니깐

솜방석이었는지 겁내 무거워지고 ㅋㅋㅋㅋ

어찌어찌 빨아서 건조대에 널어놨는데

좀전에 어머니께서 깨셔가지고 ㅋㅋ

뭐냐고 이거 물어보셔서 그냥 뭐 묻어서 빨아놨다고 둘러댔어요 ㅋㅋ

아웅~~

엄마는 도깨비보다도 더 무서워하면서 왜그리 사고를치는지 ㅋㅋ

저번에는 엄마 털목도리 하나 작살내놓더니.. (어머닌 아직 모르십니다 ㅋㅋㅋ;;)

지금은 거실에서 씽나게 헤실락거리고 다니네요 ㅋㅋ ㅠ

나중에 이 모든 사실을 어머니께서 아신다면..

난..ㅠㅠ 으앙쥬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