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 ㅋㅋ 생각보다 덜 귀여우실수도ㅋㅋ
원래 기르던 강아지도 있고
유기견 문제 등등 때문에 강아지 교배나 분양은 생각하지않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애견가분들 용어대로라면 위탁 왔어요.
어시장의 생선가게 아줌마가 맡기신 거..ㅎ
아줌마가 기르실려고 거래처 분께 부탁해서 얻었다는데
젖도 떼기전에 어미가 죽고.... 암튼....ㅠㅠ
예정보다 일찍 생선가게로 왔나봐요.
근데 바쁜 어시장에서 젖도 안 뗀 새끼를.....
계속 생우유를 뎁혀서 먹여줄려고 했는데
수저로는 받아먹지를 못하더래요.
하루 넘게 쫄쫄 굶고 있다가
생선 사러간 울엄마께 픽업...ㅋㅋ
처음엔 애가 거의 아사상태 같아서 급한 마음에
생우유 데운 걸 주사기에 넣어서 먹여서 기운을 차리게 하고
집근처 슈퍼에서 사람분유를 사서 며칠 먹여봤는데..
물똥을 누더라구요? 가끔 설사도 하고.
인터넷으로 조사 끝에.ㅋㅋ
강아지용 초유를 사서 멕였지요..
말이 초유지 신생아강아지용 분유인듯...
처음 왔을 때부터 검색질은 했었는데
젖을 안 뗀 완전 새끼강아지 기르는 정보는 인터넷에 잘 없더라구요.ㅠ
좀 일찍 초유를 사먹였으면 더 쑥쑥 컸을텐데.. 하기도 해요.ㅠ
사람분유 먹일 때도 설사까지는 아니어서 애기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초유 먹으니까 크는 속도가 정말 빠르더군요.
강아지 초유 멕이고 나서 처음 된똥을 누길래
어찌나 기쁜지 사진도 찍어놓았죠. *-_-*
암튼...... 근 한달 넘게.....
밤에 자다가도 =_= 두 세시간마다 깨어서
오줌 치워주고 똥 치워주고 우유 멕이고 낑낑대면 놀아주고....
=_= 낮에는 헤롱헤롱하고ㅋㅋ
그래도 빨리 커서 한달 반정도 되니까 사료를 먹을 수 있게돼서
한결 수월......
할줄 알았는데 수컷이라 그런지...
엄청 활달해지더군요.ㅋㅋ
원래 가족인 뽀미는 원체 겁이 많은지라 되려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뽀미도 한달동안 고생이 많았죠.....
하필 뽀미 젖 나올 때 안 와서....
젖 나올 때는 제 새끼로 받아들여줬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_=
저희집에 며칠 놀러오신 아는 삼촌이 워낙 탐을 내서
결국 입양갔다는............
한동안 되게 보고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