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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78186
    작성자 : 허니순살치킨
    추천 : 13
    조회수 : 1041
    IP : 106.245.***.66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7/03/19 22:53:43
    http://todayhumor.com/?animal_178186 모바일
    강아지한테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걸 깨달은 썰
    키우는 개가 없으므로 음슴체 <div><br></div> <div>동네 동물병원에는 항상 유기되어 구조된 개님들이 계심(물론 냥님도 있음) <div>나는 냥집사라 개의 특성도 잘 모르고 약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음</div></div> <div><br></div> <div>근데 어제 동물 병원에 갔는데 뉴페이스 유기견중에서 -남들이 보기엔 별로 안 예쁘다고 하는 그냥 믹스 - 내가 보기엔 너무 이쁜 아이를 발견함</div> <div>3묘에 1견을 더해 키울 능력은 없는데 아이가 예뻐서 쓰다듬하면서 예쁘다 예쁘다 해줌</div> <div>나는 우리 냥주인님 진료를 위해 병원대기실에 있었는데 그 아이(앞으로 흰둥이라고 칭함)가 내 옆에서 떠나질 않는 거임</div> <div>심지어 앞발로 우리 냥주인님을 쓰다듬어주기까지 함</div> <div>(우리 냥이는 하악질로 보답)</div> <div><br></div> <div>귀여워서 우리집갈까? 우리집갈래? 엄마라고 불러봐.라고 했는데</div> <div>강아지가 멍멍하는 거임</div> <div>내가 발음이 영 좋지 않은걸? 그게 엄마라고 한거야? 라고 하니 내 무릎에 두 손을 올리고 멍멍하고 다시 말하더라.</div> <div>그리곤 다른 사람은 쳐다도 안 보고 내 옆에 꼭 붙어 있다가 중간에 병원에서 산책나가자고 하는데도 나한테 붙어서 안가려고 발버둥 침</div> <div><br></div> <div>우리집갈까 했던 내 말을 알아 들은 것 같아서 그 말을 왜 했나 죄책감을 느낌.</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데려갈 수도 없는데 어쩌나 싶어서 진심으로 사과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는 예쁜 아이니까 꼭 좋은 데 갈 수 있을거야. 내가 경솔하게 니 마음을 떠봐서 미안해..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랬더니 병원에서 이미 입양처 정해져 있는 아이라고 괜찮다고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여기서 안도하긴 했지만 떠넘겨지면 대충 뭉겔 수도 있었는데 하는 마음(능력도 없으면서!)이 슬쩍 들면서 안타깝기도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튼 다시 미안해 잘지내 또 보면 인사하자..라고 했더니 내 무릎안고 멍멍이라고 해주고 꼬리 흔들면서 산책 나감</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 냥이들은 내 말을 귓등으로 듣는건지 못 알아듣는건지 전혀 관심도 없는데 </span><span style="font-size:9pt;">강아지는 많이 신기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강아지한텐 말 조심해야 하는걸 깨닫고 오늘까지 그 강아지가 계속 아른아른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 내게 능력이 있었으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냥이만 예쁜 줄 알았는데 개도 만만치 않게 이쁘다는 걸 깨달은 하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 개 키우고 싶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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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19 23:00:00  115.161.***.157  18778  604785
    [2] 2017/03/19 23:00:12  118.32.***.141  qetuoadgj  133942
    [3] 2017/03/19 23:42:15  119.67.***.228  속삭이는별빛  60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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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3/20 01:11:19  14.37.***.164  201404162959  625870
    [7] 2017/03/20 01:17:19  221.139.***.30  소보로깨찰빵  289392
    [8] 2017/03/20 02:24:54  211.200.***.142  부농핑쿠토끼  740776
    [9] 2017/03/20 02:46:58  124.194.***.103  세월호기억해  247620
    [10] 2017/03/20 06:46:44  39.118.***.37  그기정말이가  3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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