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강탈당한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간다 
대신 땅콩을 떼였지  ㅋㅋ
출장도 많고 같이 많이 못 놀아줘서 항상 마음이 쓰였죠 
그래서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둘째를 들이기로 결정

처음 키우는 고양이라 이만저만 걱정에 인터넷 검색하고 의사 선생님께도 많이 상담하고 그제 데리고 왔습니다
워낙 순한 애들이라 잘할것 같았고 고양이 호텔에 4일동안 반응을 봐달라고 부탁했죠

반응은 성공적이라하여 이것저것 장만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첫날 아직 케이지가 오지 않은 관계로 박스와 이동장을 멋지게 합체하고 우선 격리
오늘 이동장 분리하여 공간 만들어놓고 칼같이 퇴근하여 지켜보았습니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둘째가 첫째와 붕붕이야 노는것을 보더니 갑자기 놀이에 동참
하악 거리면서 붕붕이 잡기 바쁘고 처음엔 붕붕이 양보하던 첫째 모모도 놀이전선에 참전!!!
분열의 조짐이 보여 잽싸게 여분의 붕붕이를 꺼내서 양손신공으로 두분을 만족시키고...
그때부터 집안탐색을 하며 모모는 그런 둘째 토토를 스토킹! 
토토는 약간의 하악질을 하였지만 방 가운데서 고양이 세수를 시전!!!
합사가 이리 쉬웠나 허탈해하며 지켜보던중 1차전쟁 발발

모모는 갈냥이 출신이지만 식탐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마친듯이 토토의 밥을 먹어치우기 시작!
그러곤 자기밥도 폭풍합입 후. 오바이트신공 사전하여 날 걱정시켰으나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냥 급체인거로 판명
하지만 둘째 토토는 원투를 날리며 모모 자극!!!
잽싸게 모모를 안아들고 파국은 면함

다시 붕붕이 양손시전으로 극적타결!

하지만 평화는 잠시
담배피고오니 토토가 바닥에 맛동산 생산
모모가 혼자 아웃복싱중
잽싸게 맛동산 정리하고 향수 뿌린뒤 간식으로 다시 평화가...

그 뒤로 서로 시크하더니 모모가 토토를 어느정도 인정하여 캣타워의 일부 자리를 허용
그렇게 평화롭게 자고 있던 찰나...
새벽 3시에 서로 추격전을 벌임

3차의 전조로여겨 급하게 토토를 격리하려고 캐치하려던 순간 
몇차례 물림...ㅜㅜ 선혈이 낭자한 그때 토토가 펴져있던 꼬리를 말고 오줌을 엄청 뿌려대었다는... 
병원서 사람손에 키워져 처음본 내게도 하악질 없이 안기면 발톱을 거두었는데 급 흥분상태였는지 날 물고 쫄보로 변함
격리후 소독과 소변냄새 때문에 샤워 중 모모가 박스집을 돌파하여 강제진입
근데 토토가 쫄보가 되어서 그냥 몸을 내어줌 
모모가 토토의 다리와 엉덩이를 햛아줌
다시 간식타임 
현재 토토는 캣타워에 모모는 내 품에 있다가 내가 글쓰니 방석으로...

졸지에 이새벽에 물리고  오줌세례 지대로 받음
이 쫄보놈들 서로 붙었다가 서로 화들짝 놀라 하악대고 다시 서로 킁킁거리기를 반복하여 지켜보기로 하고 못자고 있습니다 ㅜㅜ

왠지 거의 성공한것 같은데
모모의 질투심이 느껴져서 손톱세운 꾹꾹이를 꾹꾹 참으며 받고(때어놔도 울부재끼며 계속 오네요)
어자피 토토는 지가물고 자가 날 겁내서 오지도 않는데 ㅋ
아까 붕붕이할땐 잘 오더니

토토가 화장실 못가릴까봐 조금 걱정이네요 
모모가 이미 선점해버림 ㅋㅋㅋ

질투는 많은데도 토토에게 관심이 있는 듯

이번주 내로 끝내자 합사
그리고 이제 자도 되려나...
물린건 과산화수소로만 소독해도 되것죠?
모모 그제 이갈이 다 끝난듯 이제 안무네요 송곳니도 바닥에 떨어져있고..
내일 다시 격리해놓고 출근해야 할텐데 토토 이 쫄보놈이
또 물까봐 저도 무섭네요 ㅜㅜ

쫄보 셋이 모인들...ㅋ
사진은 애들 모는 모습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