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4645061b784809bccd44c6ad16bb015e87437d__mn409834__w3264__h2448__f1426529__Ym201610.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1011_10324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26529"></div></div> <div><br></div>몇 시간 자지도 못했는데 <div>어김없이 아침은 찾아왔어요.</div> <div>평소엔 하지도 않던 부지런함을 떨며</div> <div>방을 대강 정리해주고 작년 이맘때 나라 한바퀴를 돌적에</div> <div>마지막 즈음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 들러 사장님을 뵙고 가고 싶었지만,</div> <div>아침 일찍 부터 부재중이셨기에</div> <div>허락없이 일년 가까이 집사생활을 해주게 한 녀석들의 사진을 찍고</div> <div><br></div> <div>인적 드문 해변가에 차를 세우고</div> <div>녀석과 처음으로 해변가를 노닐어 봤어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4647985698b082c7ef4347a648e13af81deeab__mn409834__w2448__h3264__f1438414__Ym201610.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61011_105912.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38414"></div><br></div> <div>바람은 좀 찼지만, 적어도 어제만큼도 아녔고</div> <div>볕이 따수웠기에 처음으로 녀석과 해변가를 거닐어 보기도 하고</div> <div>몇 년만였인지 기억조차 못할 정도로 백사장에 주저앉아 부서지는 파도를 볼 수 있었네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div> <div>타 카페의 지인분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안부인사와 식사를 하고</div> <div>동해를 떠나 집으로 돌아왔어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4649902f5b205b4edb460d8505ed502c4625a0__mn409834__w2448__h3264__f822971__Ym201610.jpg" width="800" height="1067" alt="20161011_12345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822971"></div><br></div> <div>대관령 중턱 즈음 이름모를 휴게소에 들러 녀석의 사진도 찍고</div> <div>마음껏은 아녔지만 나름대로의 연속 커브길도 타고</div> <div>올때도 그랬듯 갈때도 역시 50분 주행, 10분 휴식을 지켜가며</div> <div>녀석과의 첫 장거리를 잘. 자녀왔어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4651766b0a4fc0a83f408d8c1829b3fb387f7b__mn409834__w3264__h2448__f1479497__Ym201610.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1011_12433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79497"></div><br></div> <div>참 사람이란게 간사하다고 느낀게</div> <div>나름대로 몇 개월간 준비를 해왔음에도</div> <div>막상 출발할 때가 오니 이런저런 핑계를 구실삼아 차일피일 미루게 되더군요..</div> <div><br></div> <div>당초 취지는 숙박업소가 아닌 캠핑을 생각했고,</div> <div>이에 사전적인 준비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한차례 지나간 태풍 후 급격히 변화한 일교차에 </div> <div>결국 주인장의 눈치를 봐가며 숙박업소를 이용하며</div> <div>행여 녀석이 타 객실 손님 발소리에 짖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했고</div> <div><br></div> <div>또.. 이동하는 내내 녀석이 춥진 않을지</div> <div>배곯거나 목마르진 않을지 걱정하는 자신을 보니</div> <div>차라리 처음 계획대로 캠핑을 했다면.. 조금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진 않았을까</div> <div>하며 이렇게 후회도 하게 돼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렇게라도 잘 다녀왔다고</div> <div>이 글을 읽고 계실 다른 동게님들도 생각에서 끝이 아닌 행동에 옮겨보시라는 바람에</div> <div>두서없는 글 여기까지 적게 됐어요.</div> <div><br></div> <div>이제, 이렇게 멀리 다녀왔으니</div> <div>녀석만 괜찮다면 다음엔 밑으로ㅡ 더 밑으로</div> <div>좁아터진 이 나라지만, 혼자서 다니며 봤던 그 풍경을 녀석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div> <div><br></div> <div>코앞까지 다가온 올 겨울에도</div> <div>늘 함께해오며, 또 함께할 반려동물과 건강하시길 바랄게요</div> <div>그럼 안녕히 ^^;</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465633690b1ce135f945c294e95d02512fd312__mn409834__w3264__h2448__f1447589__Ym201610.jpg" width="800" height="600" alt="20161011_12441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47589"></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