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강화도 여행 중에 길에서 어미 없는 어린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한 마리는 눈이 멀어 있었고, 같이 있던 한 녀석이 눈먼 애를 돌보며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카톡으로 받은 사진..>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동생의 눈에도 아이들은 위태로웠고.. 한참을 지켜보며 어쩌면 좋을지 계속 연락이 왔었습니다.
결국 구조하기로 결정하고, 일단 동생은 가족과의 여행을 계속해야 했길래, 애들을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가까운 병원에 두었습니다.
병원에서 4주쯤 되었다고 했었어요.
<병원에서 밥을 와구와구...>
병원에서 확인하니 눈이 먼 줄 알았던 아이의 눈은 정상이었고.. 눈곱이 너무 많이 껴서 딱지때문에 눈을 못뜬거라고 합니다.
"아휴.. 다행이다" 했었던 것도 잠시.. 다음날 병원에서 밤사이 그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ㅠㅠ
남은 한 아이를 동생이 집으로 데려왔고, 다음날 그나마 고양이 경험이 있는 제가 데려와 보살피면서 입양처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미 냥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더 이상 아이를 늘릴 수 없습니다. ㅡㅜ )
<처음 병원에서 데려왔을땐 이런 몰골이였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조금 수습한거라고 하네요.>
<아직 눈곱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만에 많이 보기 좋아졌습니다.>
<책이랑 크기 비교해보세요..>
<냥이 성격>
사람한테 안기는걸 싫어하지 않습니다. 한번 안기면 잘때까지 오래 안겨있습니다.
다만 방안을 뾸뾸 거리고 돌아다닐때 잡으려고하면 하악질을 합니다.
어디서 하악질과 꾸우우웅을 배웠는지, 자기가 싫은걸 하려고하면 엄청 쭝얼거려요. ㅡ_ㅡ
꾸우웅과 하악은 하지만 얌전합니다.
너무 더럽고 냄새가 심해서 어쩔 수 없이 한번 목욕을 시켰는데 꾸우우웅~하면서도 딱히 반항하진 않았어요.
놀이에 반응은 보이는데 긴장해서인지 격하게 놀지는 않습니다.
저희집 냥이 두마리 때문에 그런듯 해요.(이 아이는 뾸뾸 거리며 잘 돌아다니는데..저희집 산만한 애들이 하학질에 밥도 못먹고 구석에 도망가있어서 분위기가 살벌하네요;; 에휴....덩치값 좀 해라..;;)
(겨우 이틀동안 파악한 아이때 성향으로 안정되고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입양조건>
○ 입양비는 3만원입니다. 중성화 시 입양비는 돌려드리겠습니다.
○ 입양 후 10개월 이내 중성화를 해주셔야 합니다.
○ 입양시 저희가 차로 냥이와 함께 가겠습니다. 되도록 입양자의 집에서 냥이를 양도하여, 동거자의 동의 여부를 확인했으면 합니다.
○ 2년간 1년에 한두번 냥이 사진 부탁드립니다.
○ 미성년자에게는 분양하지 않습니다. (보호자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신청하시면 최소 10년이상 이 아이와 함께하시게 됩니다.
신중하고 따뜻한 분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입양결정으로 연락처 삭제 전화나 문자, 메일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