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한테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부터 길고양이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저만보면 경계+경계=도망 인탓에
자취방 가는 골목이(정확히는 옆집과 주인집 사이 길) 고냥이들이 많이 다니는건 알지만
밤에 마주쳐도 짜식ㅎ(코 슥) 이러고 말았어요
근데 어느날 현관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방 정리를 하고 부엌으로 나갔는데 고등어한놈은 담벼락 위에 있고
치즈 캣초딩 한놈은 밑에서 절보고 기겁을 해섴ㅋㅋㅋㅋㅋ 음식물 쓰레기통을 밟고 쩜프 할라곸ㅋㅋㅋㅋㅋㅋ
근데 당황해서 제대로 안돼곰ㅋㅋㅋㅋㅋㅋㅋ 치즈는 입구쪽으로 도망가고 고등어는 담장타고 멀리서 지켜보고있곸ㅋㅋㅋ
마침 냉장고에 오븐구이 치킨이남은게 있어가지고 담위에 두조각 올려 줬더니만
마트 갔다 오니깐 제일 큰조각 하나만 물고가고 작은거는 담밑에 떨어져있길래 살짝 울컥했어욬ㅋㅋㅋ
내먹는거 아껴서 줬더니 이ㅣ놈이?
(마트가는길에 옆집 창고로 쓰는차고밑에 빠꼼한 틈사이로 치즈의 호박색눈을 보았음
그놈은 내가 먹어질때까지 나한테 눈을 떼지 았았음 내가 이놈아 뭘잘못했냐!!)
마트에서 고양이캔을 산건 안비밀
설마 줄수 있을까 생각하면서부엌에서 얼쩡거리고있었는데 고등어가 아까랑 같은데서 저를 보고 있는거에욬ㅋㅋㅋㅋㅋ
내가 칰준걸 기억하나보구나(감덩!!!)
그때부터 3일째 사료와 캔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사료랑 캔만 줄생각이었는데 치킨을 줬을때 가져가는지?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생닭,생오리 목뼈도 3킬로 샀어욬가져가기 쉬우라고ㅋㅋㅋㅋㅋㅋ(호구)
근데 밥을 줄때 제일 먼저 오는건 고들어도 치즈도 아니라 어른냥인데
진짜 이사진이랑 똑같이 생겨서 예쁜이라고 마음속으로만 부르고 있어요
아직은 제가 소리만 내도 사라지는 매직...
빨리 친해져서 도망좀 안갔으면 좋겠어욬ㅋㅋㅋㅋ
에..........
제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오유에 있는 캣맘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함이었는데 쓰다보니 까먹었네요
기본적으로 물 물에적신 사료 물을 섞은 캔 을 어두워 질때쯤 주고여
9시쯤 되면 얘들이 다먹어서 물이랑 사료만 한번더 줍니다.
그럼 다음날아침이 되면 다 사라져 있어요
제가 더 신경써야 되는일이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이 초보 호구에게 할 조언은 없는지 여쭈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