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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60993
    작성자 : 테레메르
    추천 : 11
    조회수 : 748
    IP : 115.21.***.1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6/09 16:22:15
    http://todayhumor.com/?animal_160993 모바일
    [데이터주의]아기고양이 4남매 구조 후기 및 분양글
    어... 그러니깐 지난 연휴에 아내가 회사앞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네마리가 박스안에 담겨져 있었는데


    삐약 삐약? 소리가 나길래 뭔가 하고 들여다 봤는데 고양이 네마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한마리는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다른 세마리도 한눈에 봐도 힘이 없어 보인다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봅니다.


    옆에 공장주인에게 물어보니 누가 버리고 간거같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전날 누가 키운다며 한마리를 데려가서 네마리가 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이대로 놔두면 진짜 어리다고 하기도 힘든 네마리가 죽을꺼 같기에 급하게 동물병원 부터 데리고 갔습니다.

    KakaoTalk_20160609_111724961.jpg
    이 사진은 급한대로 근처 박스에 담아 동물병원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행히 네마리다 피부병이나 안충같은건 없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해충검사는 못했습니다. 해충검사도 못할정도로 아기고양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영양이 부족해 보이는거 외에는 특별한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급한대로 동물병원에서 사료 / 통조림 / 우유 / 샴푸 를 사들고와서 집에 왔습니다

    먼저 목욕부터 시키는데...

    그 손바닥보다 작은 네마리 씻기는데

    구정물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오더군요....

    씻기고 잘 닦은 다음에 집부터 만들어 주었죠

    KakaoTalk_20160605_105544199.jpg

    목욕이 힘들었던건지 그동안 힘들었던건지

    밥줘도 거들떠도 안보고 이렇게 잠만 잡니다... 몇시간을 이렇게 잠만 자더라구요


    그리고 몇시간을 이래 자고 배고픈지 또 삐약 삐약 거립니다...(왜 전 냐옹이라고 안들릴까요; ㄷㄷㄷ)

    문제는 밥을 줘도 먹지를 않습니다.


    접시에 있는 밥을 먹지도 않고 주사기에 우유를 넣어 줘도 촵촵 몇번거리고 말고...


    아기 고양이는 커녕 고양이를 아예 키워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억지로 억지로 먹이고

    배변 유도 하고 

    다시 재웁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자다가 새벽에도 삐약삐약

    아침에도 삐약삐약 점심에도 삐약삐약 저녁에도 삐약삐약


    3~4시간마다 배고프다고 울어댑니다


    먹일줄을 몰라 하다가 주사기로는 양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아내가 홈플러스가서 작은 젖병을 하나 사와서 먹입니다.

    .... 세상에 너무나 잘먹습니다 천사같습니다
    (그리고 3~4시간마다... 새벽에 안일어나도 될꺼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 다음날 아침에 아내에게 엄청 맞았습니다


    네 전 기분좋게 애들 젖먹이고 집에서 티비보며 신나게 술한잔 하다가 잤는데

    새벽에 고양이가 우는데 안일어났다고 때립니다 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어버버 하는데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고양이 밥주고 배변유도해야지

    자기 혼자 시킨다고 막 혼냅니다


    그러면서 애기들 젖병물리고 배변유도 하면서 엄마가 밥줄께 우쭈쭈 하는데


    뭐 벌써 엄마가 되어있더군요

    그렇게 한 이틀을 하고나니 걷지도 못하던애들이 뽈뽈뽈 잘걸어다닙니다.


    와서 깨물기도 하고 애교도 부리더군요


    그러고 찍은 사진 몇장입니다.

    KakaoTalk_20160607_141521085.jpg
    거기에 뭐가 있냥~


    KakaoTalk_20160607_141539519.jpg
    사진찍지 마라냥!!

    KakaoTalk_20160607_145030099.jpg
    누가 저기에 우유 흘렸냥

    KakaoTalk_20160607_145028912.jpg
    너냥?

    KakaoTalk_20160607_145045929.jpg
    사진찍기 싫어해서 억지로찍은 황돌이


    KakaoTalk_20160607_145047766.jpg
    꼬질해 보이지만  지금 우유샤워 하고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KakaoTalk_20160607_145107906.jpg
    꽃미녀 삼색이

    KakaoTalk_20160607_145110236.jpg
    우유 먹자마자 졸려하는 삼색이

    KakaoTalk_20160607_170110013.jpg
    사진찍기 싫어 발광하는 황돌이



    그리고... 깜냥이가 있는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ㅡ.ㅡ 임자가 이미 있다고 하네요
    (저도 누군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사실 집에 지금 7년된 푸들 한마리가 있고

    앵무새가 한마리 있습니다
    (앵무새가 계단에 있길래 임보하고 있다가... 가격이 200만원대인 앵무새라는거 알고 놀라서 전단지 돌려서 주인찾아줬더니
    키워보라고 한마리 준 앵무새입니다... 구조해준 앵무새가 엄청이쁘고 안녕! 사랑해! 이러는 앵무새였는데... 그때 좁쌀줘서 미안하다!!)


    하여튼 그런관계로 제가 네마리를 다 키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분양을 할려고 합니다.


    어떤분이 분양해간다고 하셨는데

    워낙 어린냥이라 자주 먹여줘야되고

    배변유도까지 해줘야 되는 녀석이라.... 혼자 사시는분께 드릴수가 없었어요



    현재 애기고양이 상황은 이렇습니다.

    1. 황돌이 황순이와 깜냥이 삼색이는 서로 배다른 형제같다.(이건 수의사 소견입니다.)

    2. 현재 1개월정도? 된 애기들은데 혼자 밥을 못먹습니다.

    3. 혼자 배변도 안됩니다.

    4. 피부병 및 안충검사 결과 이상없습니다.

    5. 매일매일 몸무게 체크하는데 정상적으로 성장중입니다.

    6. 정말정말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 실물로 보면 너무 예쁩니다. 고양이 많이 키워본 사람들이 다 보면 엄청난 미묘라고 합니다.
       (한마리는 장화신은 고양이 주인공이 애기버전으로 있는거 같습니다)


    아래 조건으로 분양을 원합니다!

    1. 본인 혹은 부모님 혹은 애인이든 누구든 고양이 끼니마다 먹여주고 배변유도 해주실수 있으신분

    2.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는분

    2-1. 만약 고양이를 키우지 않으신다면 가장 기본적인 고양이 용품을 구입하시고 영수증을 보여주세요
          (사료, 분유, 젖병, 침구류등)

    3. 직접 오셔서 데리고 갈수있으신분(미성년자라면 부모와 함께 동행해주세요)

    4. 분양비 3만원
      (데려가시고 3개월 후 잘크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시면 원하시거나 필요한 고양이제품을 3만원치 주문해 드리겠습니다. 해당부분 계약서 작성하겠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메일 부탁드립니다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우리집 시월이 이동장을 차지하고 있는 단체샷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KakaoTalk_20160607_1419396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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