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우선 아이들 소개부터 할께요.</div> <div>저희집에 온지 열흘 정도 된 큐브입니다.<br>전에 키우시던 분께서 집에 있는 노묘가 힘들어 한다며 1년 정도 키우시다 파양하게 되셔서 책임분양으로 데려온 아이에요.</div> <div>두살 정도 되었다 했고 중성화는 안 돼 있던 수컷입니다.<br>나중에 왔지만 나이가 많아 첫째가 됐네요 ㅎ<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51220_1103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377961SZNkfjc7AfaAHbLTzdgMCLSzmm.jpg"></div> <div><br> </div> <div>이 아이는 둘 째인 루미에요.<br>아는 지인분께서 분양해 주신 아이고 8월 1일생이니 5개월쯤 됐네요.<br>아직 중성화 전이고 저희집에 온지는 한 달 쫌 더 지났어요.<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2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20151205_114318.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2/1451378011th1ZY9WBw.jpg"></div> <div><br>소개는 이쯤하고 ㅋ<br>제가 지금 30중반인데 대학다니던 꼬꼬마 시절부터 갱이라는 이름의 코숏을 한마리 키웠더랬죠.<br>결국 범백으로 무지개 다리 건넜지만 10년동안 많은 기쁨과 행복을 건내준 아이에요..<br>참 많이 힘들었어요. 생명의 무게라는게 참 무겁더라고요.<br>그 후로 결혼해서 가정도 꾸리게 됐습니다.</div> <div>남편과 3년간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고양이를 들이기로 결정하고 데려온 아이가 루미에요.</div> <div>그리고 한달 후 데려온 아이가 큐브고요.</div> <div>과거 키우던 고양이의 일 때문인지 더 조심스러웠어요.</div> <div>많이 사랑해줘야지. 더 더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하고 다짐 또 다짐</div> <div> </div> <div>큐브를 처음 데리고 왔을 때 루미가 참 많이 까칠하더라고요.</div> <div>며칠 간 대면시켜 줄때면 하악하악</div> <div>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두녀석이 조금 익숙해 지고 큐브가 드디어 침대에 입성해 제 밭곁에서 잠을자고</div> <div>아침에 일어나 쓰다듬어 주니 처음으로 그르렁그르렁 ㅠㅠ</div> <div>무지무지 기쁜 크리스마스 아침이었죠</div> <div>그런데... 루미가 이상합니다</div> <div>전 날 까지 아무렇지도 않던 녀석이.. 갑자기 발정입니다 ㅠㅠㅠ</div> <div>이제 5개월이라 좀 더 익숙해 지면 중성화 해줘야지 하고 마음먹던 차에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div> <div>위에 말씀 드렸다 시피 두녀석 다 중성화가 안된상태라.. </div> <div>우선은 격리 시킨 후 부랴부랴 병원에 연락해서 가능하다는 곳에서 큐브를 먼저 수술을 시키기로 하고 데려갔습니다.</div> <div>이제 우리집에 온지 일주일 밖에 안된녀석을 수술시켜야 한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div> <div>이미 발정중인 루미는 어쩔수가 없었기에..</div> <div> </div> <div>암튼 그렇게 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맡기고 저녁 무렵 데리러 갔는데..</div> <div>선생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div> <div>설명을 들어보니.. </div> <div>저랑 있을 때 주사바늘을 꼽고 링거 연결 후 안쪽으로 선생님이 데리고 가셨고 저희는 잠시 있다가 병원에서 나왔는데</div> <div>그 안에서 큐브가 좀 날뛰었나봐요</div> <div>여기저기 도망가고 뛰어오르고 하다가 오른쪽 윗 송곳니가 깨졌더라고요.</div> <div>발톱도 좀 다쳐 피가 나고..</div> <div>수술은 잘 됐는데 송곳니가 깨져 감염 될 수 있으니 다음날 데리고 오면 레진을 해주신다고 합니다.</div> <div>이틀 연속 마취라니 너무 걱정 됐지만.. 레진은 48시간 이내에 해야한다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레진 치료를 했습니다.</div> <div>이런 일이 안일어 나는게 최선이죠.</div> <div>송곳니가 안깨졌으면 좋았겠지만 아이가 날뛰다가 깨졌고.. 병원쪽에서도 나름 하실 수 있는 최선의 치료를 해주셨으니</div> <div>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고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큐브는 수술 후 잘 적응중인데 또 문제가 하나 있네요...</div> <div>루미는 여전히 발정중.. 큐브는 수술을 했지만 그동안의 습성이 남아있는 탓인지 아직 남아있는 호르만 탓인지 자꾸 교미시도를 합니다 ㅠㅠ</div> <div>그래서 어쩔 수 없이 며칠 째 격리중인데</div> <div>밤에 문 앞에서 그렇게 울어대네요 큐브가..</div> <div>루미는 특이하게 발정중인 암컷인데도 아주 작게 삐야~ 하는 정도로 가끔 소리 내는 정도만 ㅋ</div> <div>원래 발정 끝나면 이번 주말에 루미 수술을 하려고 오늘 예약하려 했는데 </div> <div>발정 후 1-2주 있다가 수술하는게 안전하다고 하셔서 다음주에 수술시키려고요.</div> <div> </div> <div>남편과 나름 알콩달콩 보내려던 크리스마스였는데</div> <div>병원과 당구장만 왔다갔다 했네요 ㅋ(수술 기다리는 동안 당구장...)</div> <div>마음이 롤러 코스터 타듯 오르락 내리락 했던 크리스마스였습니다.</div> <div> </div> <div>쓰고보니 글이 기네요 ㅋ</div> <div>읽어 주셔서 감사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