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4" face="맑은 고딕">어느 어린 강아지 한마리가 대학교주변에서 비 맞고 덜덜떨며 길가에 있더라구요.<br>주변사람들은 그냥 귀엽다귀엽다 하면서 지나가길래... 제가 데리고 기숙사에 갔었습니다.<br>화장실에서 3번정도 열심히 씻기고<br>굶은거 같아서 먹을거 있는거 다 주어보았지만 먹지 않더군요,..<br>아무래도 사람이 먹는 음식과 달라서 그렇겠구나 싶었어요.<br>여차저차 해서 저는 침대위에서 자려고 하는데<br>이 녀석이 밑에서 침대 긁으며 낑낑대더라구요....<br>그래서 옆자리에 두고 같이 침대에서 잤는데<br>어느순간 저의 발밑에서 자더라구요....?<br>몇번 강아지를 차버려서.... 저도 깼고 강아지도 어지간히 자기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br>기숙사에서 강아지를 키울수 없기에<br>다음날 아는 사람에게 주었어요. 처음엔 자기도 키울사람 찾아보겠다고 하더니<br>예방접종 맞추고 밥주고 집 만들어주고 하면서 애정이 들었나봅니다.<br>지금은 잘 키우고 있다고 해요.<br>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좀 당혹스럽긴 했지만<br>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치유되는기분....<br>그날 하루 겨우 밤동안만 같이 있었던건데<br>보내고나니 어찌나 보고싶던지.....<br> <br>강아지 종은 잘 모르겠어요. 짖지도 못하던거보면 아마도 성대수술 시킨거 같던데...<br>그 어디에도 그 강아지 찾고 있다는 말이 없던거보면 아마도 버린거겠죠.....<br>버릴거면 강아지, 고양이 등을 키우지 맙시다....<br></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