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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37445
    작성자 : 호피언니
    추천 : 1
    조회수 : 550
    IP : 58.232.***.10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8/10 04:14:32
    http://todayhumor.com/?animal_137445 모바일
    가족이 생겼다가 없어졌네요...
    <div> </div> <div>오유를 통해 고양이를 입양받은 유저입니다.</div> <div> </div> <div>분양자분이 길에서 구조한 아이였고, 일단 임보로 데려왔으나 입양계약서까지 다 쓰고 온전히 입양했습니다.</div> <div> </div> <div>오유에 입양받은후에 사진도 많이 올렸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현재 혼자 자취중인 여성이고 작은 원룸에서 살지만 고양이 하나 정도는 키울 여건이 충분합니다.</div> <div> </div> <div>근데 지금 분양자분에게 고양이를 뺏긴? 상황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황을 말하자면 개인사를 좀 풀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20살 되자마자 자취를 시작했으나, 처음으로 혼자 살게 되고 전남친을 잘못만나서 말 그대로 쓰레기인생을 살았습니다.</div> <div> </div> <div>일끝나면 술밖에 안마셨고, 오로지 인생이 술이었고 심할때는 자해까지 생각했을정도 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아는오빠(라고 하기엔 나이가 곧 마흔)가 채찍질을 심하게 해줘서 늦게나마 정신차리고 살고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오빠는 제가 똑바로 살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고 혼자 술을 마시거나, 집이 더럽거나, 말도안되는 미친짓을 할때마다 엄청 혼내주는, </div> <div> </div> <div>오히려 아빠보다 더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절 챙겨줍니다. 선생님이라고 할까요?</div> <div> </div> <div>고양이 데려올때 집을 완전 깨끗이 산다는 약속을 하고 데려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가 제가 오빠랑 약속했던 몇가지문제를 어겼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는 괜찮았지만 고양이를 분양자분께 맡길 당시</div> <div> </div> <div>저는 갖가지 질병을 앓았고 병원을 다니던 상태에서 우울감에 빠져 술을 몇번 마셨고 때마침 이사까지 겹쳐서 집도 엉망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당연히 오빠가 지적을 시작했고 그 와중에 고양이얘기까지 나왔고 실제로 분양자분에게 데려가라고 한번 연락도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약점이라고는 고양이밖에 없으니 그걸 건든거죠.</div> <div> </div> <div>그러다 오빠가 니몸보다 고양이가 더 중요하냐며 치료끝날때까지 고양이를 당분간 분양자에게 보내라고 했고</div> <div> </div> <div>분양자분께 당분간 맡아달라며 고양이를 보냈습니다.</div> <div> </div> <div>보낸동안 며칠입원하고 하루에 주사 3개이상씩 맞아대며 치료에 집중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오빠랑도 얘기를 많이 해서 결론은 이제 고양이데려오고, 어떤 잘못을 하던 다신 고양이에 대해 간섭하지않겠다, 약속까지 다 받아내고</div> <div> </div> <div>분양자분께 다시 데려오겠다고 연락했습니다.</div> <div> </div> <div>분양자분은 오빠랑 만날것을 요구했고 알겠다고 약속을 잡았다가 수면마취때문에 한번 약속이 취소되고 그 다음주인 오늘, 만나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제 시간을 정하려고 연락을 했는데 만나서 제가 왜 고양이를 다시 데려갈수없는지 설명하려고 만나는거라 하더군요.</div> <div> </div> <div>당연히 데려올걸 생각해서 무슨소리인가 하니, 제 상황과 오빠가 불안해서 다시 줄 수 없다는 말만 하시네요.</div> <div> </div> <div> </div> <div>네, 제가 잘못을 해서 고양이를 보냈습니다. </div> <div> </div> <div>분양자입장에선 그 오빠라는 사람이 못미더운거 압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 고양이를 다시 보내기싫은거 알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다신 고양이 건들일 없을거고 분양자분이 생각하는, 그런일 없을겁니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구요.</div> <div> </div> <div>그럼에도 끝내 고양이를 못 돌려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분양자분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 되니까 더 속상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어릴때부터 고양이를 키웠고 햄스터도 4년을 병원데려가며 키웠습니다.</div> <div> </div> <div>혼자살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를 계속 키우고싶었지만 그럴 여건이 안된다고 판단해서 여태 못키웠습니다.</div> <div> </div> <div>햄스터가 죽고..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도 하고나니 이정도면 되겠다싶어 데려온 고양이입니다.</div> <div> </div> <div>워낙 동물들을 좋아한지라 파충류도 키워보고싶고 개도 키우고싶고 다시 햄스터도 키우고싶고 생각에 생각을 하면서 고민하던 찰나에</div> <div> </div> <div>고양이임보글을 봤고 지역도 근처인지라 마음잡고 바로 데려온게 제 고양이입니다.</div> <div> </div> <div>처음에 삐쩍말라서 살찌우려고 간식주고 정주며 6개월을 키웠습니다.</div> <div> </div> <div>제 고양이였던 살구는 부르면 달려오고 품에 안기는걸 좋아하고 식탐은 많지만 사람음식 안건드리고 제 팔베고 잠도 잘자고</div> <div> </div> <div>수다도 많고 살도 많이쪄서 예뻐졌고,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발을 부비며 넉살도 좋았던 고양이입니다.</div> <div> </div> <div>혼자 집에 있다보면 이따금 살구가 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div> <div> </div> <div>집이 적막합니다. 살구빈자리가 너무 큽니다.</div> <div> </div> <div>분양자입장을 알기에 더이상 떼도 못쓰고 그냥 혼자 울수밖에없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다른곳으로 보낸다고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수있는 곳으로. </div> <div> </div> <div>다시는 이런일 없게한다고 수십번 말해봤자 소용없답니다. </div> <div> </div> <div>아마 임보처 혹은 다른곳으로 또다시 이사가서 살겠죠.</div> <div> </div> <div>살구 성격이 워낙 좋아서 금방 적응하고 살겁니다.</div> <div> </div> <div>이쁨받고 오래 살았으면 하네요.</div> <div> </div> <div>살구야 반년이지만 고마웠어.</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60" height="640" style="border:;" alt="b0a8e67414ce6f184ebd07f9979b375b.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391477731Mv7vJ1sqEB8aWTsy.jpg"></div></div><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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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0 04:44:19  110.12.***.204  엄마의자부심  56209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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