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강아지를 정말 좋아합니다.

부모님 집에 가면 블랙푸들 하나 말티즈 둘 블랙탄 진도개가 있어요

벌써 3년이 지났는데 별로 정도 안가고

가끔 집에 들어가면 반갖다고 달려드는데 요즘엔 귀찮기까지 하네요

제가 애기였을 때부터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어요

푸들인데 정말 머리가 좋은녀석이었어요

거진 17년동안 저의 가족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많이 사랑했던 우리 가족이었어요

나이가 들어 다리에 마비가 와서 걷지 못하게 되고

이제는 눈이 보이지 않게 되고

이제는 제대로 듣지도 못하게 되었는데도

제가.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문을 열기도 전에

안에서 짖으며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참 신기하죠 잘 듣지도 못했을텐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런 어느날 집에 도착했을 때 짖는 소리가 안 들리더라구요

한동안 집 문을 열고 들어가는게 망설여졌었습니다.

집 문 앞에 쪼그려 앉아 어떤 생각을 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그날 우리 가족 토토는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장말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그날 이후로 강아지에게 정을 붙이기 힘들어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