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태백에 살고있는 20대후반 남징어에요. <div>오늘 저녁 일을 끝내고 차에 타기 전 담배한대를 물고 있었습니다.</div> <div>평소와 달리 오늘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조금 먼 도로변에 차를 댔었거든요.</div> <div><br></div> <div>한 절반쯤 피웠을까?</div> <div>작은 냥이 하나가 오더라구요.</div> <div>보통은 사람을 피해 달아나는데..이 아이는 가까이에서 절 쳐다보고있었어요.</div> <div><br></div> <div>손등을 내밀고 있으니 와서 얼굴을 부비길래 잠깐 안고있다가 내려놨습니다.</div> <div>잠깐 다리에 얼굴을 비비다가 도도도도 하고 뛰어가길래 쳐다보고 있었는데, 바로 도로로 가더니 택시가 휙 지나가더라구요.</div> <div>한 30cm나 될까? 아이가 딱 멈춰있고 택시는 지나갔고..</div> <div>운전자분들 다들 그렇겠지만<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로드킬을 자주 보는지라 아찔하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9월즈음 자리가 좀 더 안정되면 아이를 하나 입양하려 했지만 조금 이르더라도 내가 데려가자 싶어 바로 데려왔습니다.</span></div> <div>차에 태워 오는 10분 채 안되는 시간동안 참 아이가 얌전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편의점가서 오늘 저녁거리만 사 와서 오자마자 발코니에 놓고 밥이랑 물 챙겨줬어요.</div> <div><br></div> <div>일단 내일 아침에 동물병원가서 모래랑 사료부터 준비하고 아이 검진부터 받으려 합니다.</div> <div><br></div> <div>과거 2년정도 지인의 냥이들을 탁묘하기도 했었고</div> <div>대학시절에는 학교에 있는 유기묘들 지속적으로 밥을 챙겨주기도 했던지라 고양이는 좀 익숙한편입니다.</div> <div>하지만 제가 직접 이 아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어떤걸 주의해야할지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게다가 길냥이인지라 일단 오늘은 베란다에서 재우고 내일 씻어준 후 방에 들일지..</div> <div>그냥 내가 대청소 할 생각하고 아이를 방에 들여놓을지 걱정됩니다.</div> <div><br></div> <div>일단 집은 16평규모 아파트입니다.</div> <div>거실 화장실 작은방 그리고 작은방 2.5배 쯤되는 큰방 이렇게 있어요.</div> <div>아이를 키우기에 좁지는 않은 공간입니다.</div> <div><br></div> <div>탁묘때는 용품이나 그런걸 다 챙겨줬던지라 막상 다 챙기려니 막막하기도 하네요.</div> <div><br></div> <div>뭘 어떻게 여쭤봐야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