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 갈까 했지만 동게님들께서 더 잘 아실것 같아 여기에 씁니다. 
2000년부터 로키, 해피, 미르 세 마리 강아지를  키우다가 해피는 3년 전에, 미르는 작년에 하늘나라로 떠나갔어요. 그래도 그 때는 남은 애들 보면서 위안삼고 했어요. 
그렇게 미르까지 떠난 후 로키랑 엄마랑 저랑 셋이 지내다가 작년에 제가 결혼하면서 엄마랑 로키 둘만 지내게 됐어요. 
로키는 예전부터도 가족중에서도 유난히 엄마를 잘 따랐어요. 엄마가 늦깍이 대학원 다닐 때 새벽까지 공부할 때면 항상 발치에 앉아서 엄마 잘 때까지 기다리고 엄마 아플때면 자기도 밥 안먹고 엄마 옆에서 조용히 앉아있고.  

로키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한달 전쯤부터 몸이 급격히 약해지더니 지난 화요일 친구들 만나러 하늘로 갔어요. 
엄마가 그 후로는 집에 있으면 자꾸 생각난다고, 밥 먹다가도 우시고 자려고 누워도 우시고... 자꾸 전화드리고 손주 데리고 놀러 가보면 울고계세요...


사촌언니가 키우던 개가 있었는데 몇달 전부터  엄마한테 키워달라 부탁했었거든요.. 마침 그 애가 그저께 왔어요. 한 달 전부터 이 날에 오기로 약속된거라서 로키를 대신할 인연이 오나보다 생각했는데, 엄마는 오히려 더 로키생각이 난대요...

어떻게 엄마를 위로하고 이 슬픔을 이겨내게 도와드려야 할까요?
로키가 페키니즈였는데, 아기 페키니즈 한마리를 선물드리면 괜찮을까요?
로키 성격이 굉장히 온순하면서도 고양이같은 도도한게 있었어요.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면서 자기가 삘 꽂힐때만  사람한테 가서 '나를 만지는것을 허용하느라' 이런.. 
이건 페키니즈 종의 특성인가요? 아무 페키니즈라도 성격이 로키 같을지, 로키가 특이했던건지...
동게 애견인 님들의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