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친구가 컴퓨터 가게를 하고 그 옆에 세주는 다세대 주택이 있거든요. 가게에서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그 다세대 주책 공동 화장실로 가야하는데.</div> <div>6일전 쯤에 쥐를 잡겠다?며 새끼냥이를 데려와서 목줄에 묶어놨더라구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처음에 완전 까맣고 발목만 하얀...(하앍하앍) 완전 귀엽(심쿵)워서</span></div> <div><br></div> <div>따로 소세지도 챙겨주고 막 놀아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화장실이라고 만들어놓은 모래도 어디서 대충 바닥에 흩어져 있는 흙을 긁어 모아서</div> <div>만들어놓았는지... 먼지 풀풀나고 완전 더럽고... 밥도 멸치에 흑미밥 섞어서 줬더라고요... 물 말아서 ㄷㄷㄷ</div> <div><br></div> <div>그런데... 제가 키우는 고양이도 아니고 뭐... 시골이니깐. 키우는 방식이야 밥주는 사람 맘이고 하니... 그냥 저라도 간식 챙겨줬거든요.</div> <div>근대 어제... 고양이의 비밀이 드러난 거임...</div> <div><br></div> <div>처음에 어디선가 본것 같은 느낌이 있는 고양이긴 했는데. 검은 새끼 고양이가 딱히 이동네 한두마리도 아닐것이고 별 의심을 안했지만, </div> <div>희안한 것은 마치 누가 키우던 것을 데려온 것 마냥... 그 더러운 흙더미라도 화장실인 것을 아는지 거기에 볼일을 보더라구요.</div> <div>게다가 털도 깨끗하게 누가 씻겨놓은거 데려온거 같았죠. 그리고 사람한테 매우 친근했어요. 전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애교 짱이었는데요.</div> <div><br></div> <div>이상했거든요 정말... 깨끗하게 잘 씻겨놓고 배변 훈련도 시켜놓고... 사람도 잘 따르는 고양이를 어디서 데려왔길래 이런 푸대접인가 싶더라구요.</div> <div><br></div> <div>여튼 친구 가게에서 놀고 있는데. 엄마가 지나가면서 하는 말이 "저 새끼 고양이 어디서 본거 같다."라고 하셨는데. 나도 그런거 같다고 했거든요.</div> <div>한 삼일 계속 어디서 본거 같은데...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어제 고양이 주인이라는 분이 울면서 새끼 고양이를 내놓으라고 그 세준 집 여자랑 싸우더라구요 ㄷㄷㄷ</div> <div>가서 싸우는 내용을 들어보니...</div> <div><br></div> <div>원래 그 새끼 고양이는 장애인 활종보조 센터? 인가에서 일하는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쓰레기통에서 죽어가는거 데려다가 겨우 살려서 키우고 있던 고양이래요. 문제는 밤이되면 직원들 다 퇴근하니깐. 밤에는 밖에 개집? 같은데 넣어서 재우고 낮에는 다시 사무실에서 키우고 그랬나봐요.</div> <div><br></div> <div>그런데 그걸 누가 훔쳐갔는데. 옆집 아줌마가 훔쳐갔던거임. 그런데 엄마가 고양이를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을 떠올라서 그냥 지나가다가 </div> <div>그 장애인 센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서 고양이 누구 줬냐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물어봤데요. 근대 직원 아줌마가 울면서 그 고양이 어딨냐고 앞장서라는 상황이 된 거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엄마가 앞장서면 일러바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꼴이 되니 집만 알려줬나봐요.</span></div> <div><br></div> <div>아무튼 그 아줌마가 이틀전에 찾아와서 그 고양이를 보고는 자기 고양이 맞다고 왜 남에 고양이를 훔쳐가냐고 바락바락 화를 냈는데.</div> <div>오히려 무슨 개소리냐고 더 버럭하면서 그냥 비슷하게 생겼겠지, 왜 도둑으로 몰면서 남의 고양이를 달라하냐 하며 싸우게됨 일단 아줌마가</div> <div>정신적인 장애가 있어서 일기토에서 밀려서 일단 그냥 가셨거든요. 그 사이 옆집 아줌마는 고양이를 빼돌림 ㄷㄷㄷ</div> <div><br></div> <div>몇 시간 후에 그 아줌마가 장애 센터에서 일하는 분들 몇몇을 데리고 와서는 다구리를 깔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없는거에요.</div> <div>아줌마 막 서럽게 울면서 고양이 어디로 데려갔냐고 내놓으라고 막 윽박지르고... 훔쳐간 아줌마는 하도 시끄러워서 시골에 보냈다고 이젠 못 본다고</div> <div>엄청 얄밉게 이야기 하는 거에요 ㅋㅋㅋ 와... 진짜 노답... 그런데 보다못한 장애 센터 직원들이 찍어놓았던 고양이 사진 보여주면서</div> <div><br></div> <div>여기 있던 고양이 이렇게 생긴거 맞냐고 막 드리대며 그 다세대 주택 사는 사람들한테 물어봄 결론적으로 고양이 똑같이 생기거 맞다며</div> <div>주민들이 힘을 합세해서 겨우 겨우 어제 고양이 돌려받음... 고양이 주면서 왜 이렇게 당당한건지 원... 그냥 경찰에 신고할 일이지</div> <div>이게 먼가 싶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뭐... 그 고양이 훔쳐간 옆집 아줌마 완전 동네에서 도둑년으로 개쪽 당하긴 했네요.</div> <div><br></div> <div>결론적으로 쥐를 잡겠다고 훔쳐온 고양이는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만</div> <div>하루만에 어디서 불쌍한 삼색새끼 고양이를 또 데려왔네요... 이번에는 기운도 없어보이고 겁먹어보이던데... 에구...</div> <div>어떤 묘는 두번 구원 받았지만, 어떤 묘 팔자는... 참 그렇게 되었네요.</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