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달쯤에 술먹고 폰을 잃어버려서 ㅠㅠ

약정크리때문에 어쩔수 없이 중고폰을 사서 쓰기로 했습니다...

당시 눈에 들어온 폰이 갤럭시노트였기때문에 갤노트 중고 매물을 보던차

55만원에 새삥 노트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보통 그당시 노트 시세가 50~60만원 선이었는데 55에 상태도 괜찮아서

카톡으로 폰 사진도 받고 통화도 한 뒤에 선입금을 해줬습니다...

근데 입금하고 다음날 잠수... 계속 전화하고 카톡 보내니까

그다음날 없는 폰번호로 나오더군요

몇일동안 빡쳐서 이래저래 알아보다 안되서 경찰서 가서 신고했습니다.

조서꾸미고 신고 접수 할 당시만 해도 경찰관이 폰번호랑 계좌번호랑 이름까지 아니까

높은 확율로 잡을수 있다 걱정말라고 무한 신뢰를 주시길래

아~ 아직 대한민국 경찰은 죽지 않았구나 좋아하고 있었는데

3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가 결국 범인 못잡았다고 수배 올려놨다고 연락오더군요 ㅡㅡ

그래서 맘을 비우고 지낸지 다시 3달 가량 지났는데

어제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아보니 부산지방 경찰청이라고

범인 잡았다고... 범인이 나랑 합의를 봐야해서

돈을 줄 의사도 있는데 지금당장은 형편이 안되서 조금씩 돈을 지불하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저랑 통화를 원한다고 해서 연락처 가르쳐 줘도 괜찮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일단 돈은 받아야 하니까 연락처 가르쳐 줘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카톡이 왔는데 저번에 생각이 짧아서 실수했다고 미안하다고

통화하고 싶다고 하네요...

솔직히 지금 심정은 그냥 그땐 돈만 다 준다면 합의할 생각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좋은가요?

전문가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ㅠㅠ

요약...

1. 중고나라에서 갤노트산다고 55만원 입금함

2. 판매자가 돈먹고 잠수...

3. 경찰서 신고 했으나 잡히지 않아서 지명수배 올림..

4. 지명수배 올렸던 범인이 잡혀서 나랑 합의보기를 원함...

5. 합의 볼 마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