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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5912
    작성자 : limfurs
    추천 : 3/4
    조회수 : 2926
    IP : 59.31.***.14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12/09 13:34:55
    http://todayhumor.com/?wedlock_5912 모바일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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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결혼 삼년차 유부녀입니다. </div> <div>남편과는 열살이상 차이가 납니다.</div> <div>저는 삼십대 초반입니다.</div> <div>혼전임신으로 홀어머니가슴에 대못박고 결혼햇지요.</div> <div>엄청반대하셧엇는데 그때는 눈에 머가 씌인건지 가출까지 감행하면서 결국 임신8개월에 결혼식을 올립니다.</div> <div>첫애를낳고 연년생으로 다음해에 둘째를 낳앗습니다.</div> <div>남편은 한달내내출근하는 현장직으로 휴무는 없고 일년에 두어번 삼사일씩 휴가가 잇습니다.</div> <div>아이둘은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셔서 키웟습니다.</div> <div>저도 가진거없이 결혼해서 혼수도 다 친정에서 해주셧는데, 남편역시 가진거없이 결혼햇더라구요</div> <div>오히려 살고잇는집의 담보대출빚이잇엇습니다. 대략 사천정도.</div> <div>결혼전 연애할때는 남편의어머니가 팔십대노모이신것을 알고 결혼해서 같이 모시겟다고 햇엇죠.</div> <div>그때는 이사람을 너무 사랑하기도 햇고, 제가 세상물정도 몰랏거든요</div> <div>그런데 결혼허락을 받고나니.</div> <div>친구들이랑 친정엄마가 저에게 정신차리라며 시댁살이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div> <div>특히 저같은 성격은 일주일도 못버티고 정신병으로 자살할꺼라구요</div> <div>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 성격으로 누구와 같이 살기는 많이 어려울꺼같아서</div> <div>신랑에게 얘기햇더니</div> <div>많이 서운해햇지만</div> <div>어쩔수없이 집을 따로구합니다.</div> <div>그 집 역시도 누나에게 돈을 빌려 천만원만 계약금을 거고</div> <div>나머지는 제이름으로 칠천대출을받고(신랑은 이미 시어머니가살고잇는집이 자기명의라서 대출이어려웟음.</div> <div>나는 무주택자랑 가능하다고햇음) 이천은 그때다니던 회사의 건물에 들어간거라서, 사장에게 한달에 오십씩 갚는</div> <div>조건으로 1억 천칠백짜리집에 천만원만 덜렁내고 나머지는 올빚으로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div> <div>결혼하면서 신랑의 노후된 13년짜리 구형차도 신차로 바꾸게 됩니다. </div> <div>그 할부가 한달에 45만원이엇지요</div> <div>그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차를 타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div> <div>바꾸라고 부추겻어요</div> <div>저도 직장을 다니고잇엇으니까</div> <div>할부금은 걱정하지 말라고햇구요. </div> <div>그렇게 신혼생활을 시작햇고</div> <div>어찌어찌 생활을 해나가고 얼마지나지않아 아이를 낳앗습니다.</div> <div>남편의월급은 이백중반대엿기때문에 이것떼고 저것떼고 하면 저에게 가져다줄수잇는 생활비가 없어서</div> <div>하나부터 열까지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앗고</div> <div>삼개월 휴직후 회사에 다시 복직하려고햇던저는</div> <div>뜻하지 않은 연년생둘째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낳기로 하고</div> <div>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div> <div>만삭까지도 다녓던 회사엿고, 회사에서도 계속다니길 원햇지만</div> <div>어쩔수가 없엇어요</div> <div>갓난쟁이에다가 뱃속에는 임신중이엇거든요</div> <div>그렇게 저희집은 점점 바닥을 치기시작햇어요</div> <div>깡통집 이자와원금</div> <div>신랑 카드론</div> <div>차할부</div> <div>사장에게빚진거</div> <div>머 쭉 쓰기도 부족하죠</div> <div>그렇게 일년을 버티고나니</div> <div>저와신랑은 신불자가 되엇고, 집은 경매에 넘어가서 비워줘야할 날짜가 되엇습니다.</div> <div>매일 사채업자를 피해서 아침부터 친정에 가잇엇고, 핸드폰요금도 못내서 폰없이 삼개월을 살앗습니다.</div> <div>집까지 넘어간걸알게된친정엄마는 제발 이혼하라고 햇지만</div> <div>저는 아직 이사람을 사랑하니까 이혼하지 않앗습니다.</div> <div>그렇게 집을 알아봐야햇지만</div> <div>저희수중에는 돈 오만원도 없던 시절이라서</div> <div>결국은 시댁으로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div> <div>하지만 시대으로 이사갈 이사비조차도 없던때라서 고민을 하고잇엇는데</div> <div>친정엄마가 시댁에 들어가지말라고</div> <div>보증금을 도와주셔서</div> <div>현재 집에서 삼십여만원씩내고 월세살이를 하고잇습니다.</div> <div>현재는 두아이모두 어린이집을 다니고 저는 어린이집가잇는동안 </div> <div>옛날회사에서 알바를 해서 육십만원정도씩 벌고잇습니다.</div> <div>둘다 신용회복중이고 저도 돈을 버니까</div> <div>작년과 재작년보다는 훨씬살기좋아졋고</div> <div>사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조금은 만족하고잇엇습니다.</div> <div>하지만 여전히 한달벌어서 빚갚기 바꾸고</div> <div>수중에 남는돈은 없습니다.</div> <div>생활비 이십여만원을 제외하구요</div> <div>그래서 남편은 이집을 정리하고 시댁에 들어가자고합니다.</div> <div>우리의 고정지출중에 줄일수잇는건 월세밖에 없다구요..</div> <div>맞는말입니다.</div> <div>하지만 저는 싫다고햇습니다.</div> <div>나중에 어머님이 거동이 안되시고 식사를 혼자 못차려드시게되면</div> <div>같이 살아야겟지만 지금은 혼자생활이니 우리가족끼리만 살고싶다구요</div> <div>딱 저렇게 얘기햇더니</div> <div>신랑은 그럼 계속 이렇게 살자는 말이냐고 따지듯이 묻습니다.</div> <div>저는 할말이 없엇습니다</div> <div>신랑말이 맞으니까요..</div> <div>근데 저는 정말 시어머니랑 같이살게되면 정신병으로 죽을꺼같습니다.</div> <div>어떤스타일이시냐면</div> <div>주에한번씩 찾아뵙는데</div> <div>가서 식사차릴려고 어머님께"어머님 밥차릴까요?"이렇게 물어보면</div> <div>그럼 차리지 안차리냐고하면서 면박을 주는 타입이십니다.</div> <div>말투자체가 사람을 공격하는 말투에요</div> <div>그건 신랑도 인정햇구요</div> <div>시댁식구들 전체 말투가 그렇습니다.</div> <div>결혼초에 이문제로 한참싸웟는데</div> <div>이제는 주에 한번씩보니까 그냥 그러려니합니다.</div> <div>이것말고도 저하고는 하나에서 열까지 맞지않습니다.</div> <div>아들이 최고이신분이에요</div> <div>늦은나이에 늦둥이로 낳은 아들이라 더하신거같아요</div> <div>우리가 밥먹으로 찾아뵈면</div> <div>아들 시중들기 바쁜분입니다.</div> <div>아..........</div> <div>글이 너무 길죠?</div> <div>죄송해요</div> <div>삼년을 요약해서 쓸려니 너무 어렵네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글을쓴건</div> <div>저희 부부의 해결책이 잇을까요?</div> <div>가장이상적인건 제가 시댁에 들어가는거겟죠</div> <div> </div> <div>신랑은 시댁에 들어가야하는이유를 월세를 줄여야한다는 타당한 이유로 자기 논리를 펴는데</div> <div>저는 그냥 시댁에 들어가기싫다는 억지를 쓰고잇는 어린애일뿐인거죠..</div> <div> </div> <div>시댁문제만 아니면 그냥저냥살만한 사이입니다.</div> <div> </div> <div>너무 속상합니다. 와이프가 싫다는데 자꾸 밀어부치는 신랑이 너무 밉고 싫어요</div> <div> </div> <div>이혼해서 각자집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잇겟지만</div> <div>아이양육문제도 그렇고..</div> <div>제가 정규직으로 뛰면 되겟지만</div> <div>우리 큰애가 발달장애 치료를 받고잇어서 알바밖에 할수잇는형편이에요..</div> <div> </div> <div>죄송합니다.</div> <div>글이 너무 암울하죠?</div> <div>어차피 선택은 제가 해야한다는거 알지만..</div> <div>점심시간에 전화통화로 싸우고나서 우울해서 주절주절해봅니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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