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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82975
    작성자 : 아홉글자
    추천 : 178
    조회수 : 28769
    IP : 220.118.***.239
    댓글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1/21 19:41:38
    원글작성시간 : 2016/11/21 10:56:1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82975 모바일
    담배 때문에 군생활이 핀 썰


      안녕하세요.
      군대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담배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이 이야기가 불편하신 비흡연자, 금연자 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때는 신병 티를 갓 벗고 일병이 됐던 때임.
     신병 때 고문관 소리를 들었던 나는 여차저차 해서 일병이 됐고, 조금씩이나마 이미지를 개선 중이었음. 
     
      나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는 부대였고, 

      때는 3월에서 4월즘으로 기억하는데, 전방은 아직도 눈이 오질라게 오고 있었음.
      일단은 수색대대여서 수색도 들어가야하고, 상황실 업무도 봐야하고, 취사장 지원도 해야하며,
      눈도 치워야 해서 모두가 그로기 상태였음.

    20717.jpg


      눈이 너무 오면 차량이 올라올 수 없어서 보급이 제대로 안되는데,
      이것에 대한 '최소 보급'만을 목적으로 부대가 운용됨.
      일단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니 취사장 품목은 병사 대여섯명과 간부 한명이 산 밑까지 내려가서 직접 등에 메고 올라와야했고

      덕분에 식생활에 불필요한 보급은 아예 끊겨버렸음.



    다운로드.jpg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PX 없는 전방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황금마차'는 아예 사라져버렸고
      가끔씩 시내로 나가는 차편이 생기면 운전병에게 카드를 맡겨서 담배를 사오라던 심부름도 당연히 끊김.
      차가 못 나가니까.

      그래서 흡연자, 비흡연자 할것 없이 모두들 스트레스가 쌓여갔음.
      흡연자는 담배가 떨어져가서 초조했고,
      비흡연자는 당이 떨어져서 빡치기 시작했음 ㅋㅋ

      우리 부대는 유독 흡연자가 많았는데, 그 좁은 기지 내에서
      흡연자가 70% 정도는 됐던 것 같음.

      처음엔 '금방 뚫려서 차편 생기겠지' 하던 선임들도 
      일주일이 지나자 담배가 다 떨어져서 서로 나눠서 피우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한 개비로 3명이 돌아서 피우는 사태까지 오게 됨.

      간부들도 담배가 떨어져서 병사들에게 빌려 피우다
      하루는 정말 기지 내의 담배가 완전히 '고갈' 됐음.


    금단현상_극복방법_알아보기.jpg

      나도 없고, 선임도 없고, 간부도 없었음.

      보급로에 쌓인 눈은 모두 치웠지만
      위에서는 아직까지 차량운행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고,
      간부 말로는 한 2, 3일은 버텨야 운행 허가가 떨어질 것 같다며
      기지 내 흡연자들의 강제 금연이 시작됨.

      금연이 좋은거야 모두들 알지만,
      자신의 의지로 하는 것과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들이닥쳐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음 ㅋㅋ
      


    02.png

      금연 첫 날, 모두들 초조해하며 발을 동동 굴렸지만 없는 담배가 솟아나진 않았고
      어쩌다 담배 1개피가 생기면 소대 내의 모든 병사들이 헥헥 거리면서 좀비처럼 달려들었음.
      좀비랑 조금 다른 점이라면, 그래도 이성이 남아서 모두들 나눠 폈음. 

      고문관급 신병이었지만 그래도 맘씨 착한 선임들은 나에게도 몇 모금 나눠줬고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담배를 빨면서

      '아 하늘에서 담배 한 보루만 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함.
      한편으론, '이 기회에 금연이나 하자'라고도 다짐함.



      그리고 금연 둘째 날,
      깨달음은 불현듯, 그리고 갑작스레 다가왔음.

    11909287_978656468909024_156708077_n.jpg

      신병 때, 폐바에서 사서 올라온 국산 담배 한 보루가 있었음.
      자대 올라오자마자 선임이 시내 나가는 차편 있다며, 사제 담배를 사도 된다기에
      사제 담배를 피게된 나는 내 관물대 깊숙히 국산 담배 한 보루를 짱박아놓고 잊고 있었음.

      모두들 기운이 빠져서 있던 하루

      상황실에서 업무를 배우고 있던 나는 선임에게

      
      "어, 저 담배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고

      그곳에 있던 모든 선임과 간부들의 눈이 번뜩이며 나를 바라보았음.

      내가 관물대 깊숙이서 담배 한 보루를 꺼내들자 모든 선임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구세주를 보는 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음

      사제 담배도 아니고 국산 담배였지만 모두들 간만에 맛보는 담배였기에
      깐깐하던 선임들도 간부들도 천사모드로 돌입함.

      순식간에 7갑 정도나 나갔지만
      대부분 정당한 값을 지불(싯가의 3배를 쳐주거나 했음)하고 가져갔고
      강제 금연을 몇 일 당해서인지 한 갑 가지고도 상당히 오랜 시간을 버텼음.

      3일 뒤면 풀릴 것 같던 차편은
      이틀 정도 더 지연됐지만, 그래도 내가 가져온 담배 덕에 부대 내의 모든 이들은 간신히 버틸 수 있었음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고문관이던 내가 이미지가 개선되기 시작했음.
      그리고 담배를 빌려간 선임들이 차편이 뚫리고 약 3배로 갚으면서
      내 관물대엔 사제담배 3보루가 생겼음
      

      그래서 잠시나마 마음 먹었던 나의 금연계획은 물거품이 됐음
      전역한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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