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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489
    작성자 : bigfire
    추천 : 1
    조회수 : 862
    IP : 118.222.***.24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1/09/24 04:07:37
    http://todayhumor.com/?panic_102489 모바일
    그 소리
    옵션
    • 창작글
     2010년 중순부터 부터 2015년말까지 5년동안 겪은 일이다

    불을끄고 잠자리에 누우면 어김없이 그 소리는 들려왔다

    XXX....죽어....죽어라....죽어...

    마치 내 귀에 대고 말하는듯한 생생한 소리에 나는 한동안 쉽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환청은 지금도 살고있는 이 집으로 이사오고 난 이후부터였다.

     처음엔 기가 약해졌는가 하곤 그저 별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매일 귀에 들려오는 저주의 단어도 죽으라는 속삭임에도 아무렇지 않았던 건 이미 그 전부터 늘 절망과 허탈함에서 어떻게든 버티려  발버둥치던 루저같은  상태였었으니.
     그 어떠한 별 일이 다 일어나도 내겐 당장의 현실이 주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더 컸지 잠 못들게 하는 그 소리가 주는 고통은 불면증 이상으론 영향이 없었다.
    평일밤은  못자도 주말 낮은 길게 잠들수 있었던것도 도움이 되었기도 했고.
    그렇게 2년이 지나자 어느순간 한쪽귀에서 들리던 그 저주의 죽으라는 말이 모노 사운드마냥 양쪽에서 서서히 들려왔다.

    그 알 수 없는 존재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XXX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그렇게 씨끄럽게 3년을 떠들었다

    그럼에도 별 탈없이 ㅋ..

    살아있을 수 있었던 건,

    알 수없는 존재들이 나를 저주 하는것보단
    살아가는 나날들이 더 지옥같아서
    그리고 죽는대도 지금보다 더 한 곳이 없을듯 해서 라는 생각이 커서였다
    인생의 발전도 행복이란 좋을것도 포기한 자에겐 잃을게 없다는거 그때 깨닫기도 했고.
    낮이 ㅆ발나발욕나오는데 밤마다 그런 소리가 들려와도 별 신경이 쓰이진 않더라.
    한번은 ㅡ이제 그만해 잡것들아ㅡ 라고 외치니 잠잠해지고 그렇게  밤마다 한번 소리지르는것이 익숙해지니 무서울 것도 없었다.

    그 소리가 멎은지도 6년이 지났다.
     15년 12월28일 날짜까지 기억할 정도로 조용하고 조용하니 씨끄러운 소음이  뚝 끊어져 고요한 잠자리에 들던 밤을 잊지 못한다. 
     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지만 잠이라도 깊게 잠들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할 정도로 그 소리는 아직 잊지 못한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9/27 12:37:40  39.7.***.246  Oberon  52687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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