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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434
    작성자 : 필라멘트
    추천 : 4
    조회수 : 740
    IP : 183.109.***.23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21/08/23 20:45:04
    http://todayhumor.com/?panic_102434 모바일
    [초단편]꿈의 형태

    나는 구름을 밟고 있었고 하늘 위에서는 새파란 나무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꿈 속이란 것을 직감했지만 나는 깨어나지 못했다. 목적 없이 계속 걸었다. 갑자기 새하얀 빛이 나를 감쌌다. 잠시 정신을 잃었지만 깨어나지는 못했다. 그리고 내 눈앞에서 무형의 흐릿한 형태가 보였다. 마치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듯 보였다. 나는 그 형태를 따라갔다.

     

     

    계속 길을 걸었다. 시계가 없으니 몇 시간을 걸었는지도 모르겠다. 흐릿한 형체가 가던 길을 멈추고 나를 기다렸다. 뒤늦게 도착한 곳에는 5M가 넘어 보이는 큰 문이 보였다. 흐릿한 물체는 그 틈으로 들어갔다. 나는 문을 들어가기 위해서 있는 힘껏 문을 밀었다. 하지만 일체의 움직임도 보이지를 않았다. 그저 문 앞만 바라볼 뿐이었다.

     

     

    얼마만큼 기다렸을까 문은 계속 같은 상태다. 나는 계속 불만을 토로했다. 지루한 이곳에서 나는 꿈을 깨고 싶었다.

    할 것이 없어서 그냥저냥 한 생각들을 했다.

    [지금 몇 시지?, 내일 출근 전에 그 문건 수정해야 하는데, 오늘은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꿈속에서도 일 생각이라니 참 웃음이 나온다.

     

     

    옛날에는 좀 더 멋진 꿈을 꾼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모든 사람의 꿈을 이뤄 줄만큼 관용이 있지는 않았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나 자신에 치였다. 흔들리면 흔드는 대로 살았다. 이제 내 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 주정도만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지도 꽤 오래되었다.

     

     

    나는 신비로운 공간에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은 떠오르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미련하게 추억 회상에만 쓰고 있었다. 휴식이 주어지니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고민됐다. 학교에서 배운 적은 없었다. 취미 생활을 고민해 본 적이 있었을까?, 아니 취미생활도 일의 연장선이었다. 상급자가 골프를 좋아하면 골프를 좋아해야 했다.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 되었다. 내가 무엇인가를 좋아해서 해본 적은 거의 없었다. 아니 없었다.

     

     

    [인생 참 뭐처럼 살았구만]

    자조였다. 그냥 푸념이었다. 누구도 내게 이렇게 살라고 말한 적은 아무도 없었다. 내가 한 선택이었다. 그래서 더 짜증 났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그 자리에서 누웠다. 내 위에 떠있는 수많은 나무들이 나에게 떨어질 것만 같았다. 꿈은 무의식을 반영한다고 한다. 내 무의식은 어찌 돼먹었기에 이런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이런 말과 함께 나는 낮잠을 잤다.

     

     

    한숨 자고 난 뒤에도 나는 꿈속을 깨지 못했다. 이제는 내 눈앞에 아까 봤던 흐릿한 물체가 다가와 있었다. 그런데 아까보다는 조금 더 또렷하게 보였다. 이제는 작은 모습으로 내게 말하고 있었다.

    [여기는 꿈이 아니야. 너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현재는 응급실에 있어.]

    기억났다. 나는 어제 퇴근길에 차에 치였다. 그 후에 기억은 없었다.

    물체는 계속 말했다.

    [이 문 뒤에는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심판실인데. 아무도 너를 심판하지 못했어. 내 모습이 그들에게 보이지 않았거든]

    나는 말했다

    [그럼 내가 들어가서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영혼은 답했다.

    [저승에서는 영혼의 형태로만 들어갈 수 있어. 영혼이 심판을 받을 때까지 몸은 여기에서 대기하는 장소거든]

    나는 다시 물었다.

    [나는 어ᄄᅠᇂ게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영혼은 나의 질문에 답을 했다.

    [너는 아직 다 죽지 않았거든. 그래서 완전히 분리되지는 못한 거야. 하지만 여기까지 온 것을 보면 살아나기는 힘들 것 같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시 내 영혼이 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다른 영혼들은 모습이 보이는데 내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아. 너는 이유를 알아? 그래야 저기에서 판정을 받을 수 있는데..]

    나는 다시 물었다.

    [다른 영혼들은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데 너는 아무도 못 본다는 거야??]

    영혼은 답했다.

    [다른 영혼들은 멋져 보였어. 테니스를 들고 있는 어린이도 있었고, 엄청나게 큰 거인도 있었지, 또 어린 왕자도 만났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들도 보였어. 악수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서.]

    나는 다시 말했다.

    [다들 행복해 보였어? 응 다들 행복해 보였어. 웃음소리가 멈춘 적이 없었거든.]

    나는 들릴 수 없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미안해... 정말...]

    그리고는 생각했다.

    영혼은 몸의 모습이 아니라 생각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는 당연히 흐릿한 형태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영혼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에는 꼭 멋진 사람으로 보여질거야.]

    이 말을 끝으로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필라멘트의 꼬릿말입니다
    만약 죽은 뒤에 나의 모습도 지금과 똑같을까요? 아니면 내가 꿈꾸는 모든 모습이 될수있는 형태일까요? 후자라면 여러분은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도 조금씩 무형의 형태에서 눈에 보이게 노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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