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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329
    작성자 : 뿌뿌빰
    추천 : 8
    조회수 : 790
    IP : 218.238.***.9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1/06/28 0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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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산은 산세가 험했다. 마을에서 제일가는 장정들도 땀을 비오듯 흘리다 숨을 돌리고 마저 오르곤 했다. 어른들은 늘 말했다. 산이 험하면 철없는 것들이 놀러다니질 않을 테니 선산으로는 좋은 곳이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온 산을 뛰어다니는 개구쟁이들도 선산에는 발을 딛자마자 돌아가곤 했다. 그렇게 험한 산이었다. 원래라면 어머니가 발 디딜 일이 없는 곳이었다.



    어머니는 유독 몸이 약한 사람이었다. 잠시간 햇빛을 쬐다 현기증이 나 쓰러진 적도 있을 정도였다. 너무 몸이 약해서 아이를 갖는다면 위험하다고 의원이 말했단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아이를 원했다. 그래서 아이를 가졌고, 임신 기간동안 방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내내 몸져누워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는 태어나기도 전부터 나를 당신의 목숨처럼 사랑했다.



    어머니의 뺨은 내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점 더 창백해졌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흰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무리하지 말고 이만 내려가면 좋으련만 어머니는 꿋꿋이 산을 오른다. 집안 어른들이 타이르고 꾸중해도 어머니의 발은 멈출 줄을 모른다.



    행렬이 멈춰서고 뒤를 따르던 어머니는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맨 앞으로 달려나간다. 어머니를 따라 달려간 곳에는 상여가 있다. 어머니는 이 이상 창백할 수 없을만큼 희게 질려 있다. 꼭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다. 푹 패인 구덩이에 관을 내린 순간 어머니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 같다. 어머니는 구덩이로 달려가 엎어져 통곡한다. 나는 차마 위로하는 시늉조차 할 수 없다.



    오색 상여 앞의 누우런 삼베 치마가 어색해서
    관 대신 당신이 구덩이에 빠질 것만 같아서
    들리지 않을 투정을 부려본다.



    어머니 울지 마오. 진 자리에 눕기 싫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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