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이야기 싫어하니까 간단히 하겠음.

난 가위를 눌려본게 손가락으로도 남음.

딱세번 걸려봤음.

첫번째가 고등학생 때... 몸이 안 움직여서 무서웠음. 엄청 무서우면서도 이게 가위란걸 직감! 그래서 바로 안방으로 가서 이불안으로 도망쳤는데... 문득 정신을 차리니 내방에서 또 꼼짝못하고 있는거임. 그 때 문득 떠오른 생각이 가위 눌렸을때 천장보면 귀신이 보인다는말이 생각남. 가위 풀려고 졸라 노력하다가 풀리자 마자 이불 걷어차면서 천장 봄!

... 아무거도 없어서 다시 잠.

두번째 다음에 광해 보고 가위 걸림.

세번째 꿈에서 뭔가 쫓아옴. 안 움직임. 엄청 무서움. 도망감. 깸. 근데 느낌이 이상함. 순간적으로 또 꿈인걸 알았음. 그래서 꿈에서 깨야 한다고 자기 암시를 하면서 겨우 겨우 깸. 근데... 또 느낌이 이상함. 그게 또 꿈이었음. 어떻게 알았냐면, 불을 켜야 겠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강하게 들어서 스위치를 눌렀는데 아무리 눌러도 불이 안 켜지는 거임. 정말 무서웠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꿈에서 깼는데 이번엔 불이 켜짐. 10분을 멍하니 침대에 앉아서 잠 못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