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보면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그린것 같긴 한데 <div>너무 흑백논리로만 양분해 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div> <div><br></div> <div>사실 그렇다.</div> <div><br></div> <div>기존의 것을 부정하는 엄청나게 개성적인 게임이라고 하면 초기 확산성이 중요한 온라인 PC플랫폼에서는 흥행이 힘들 수 밖에 없다.</div> <div>개성이라는 것은 반대급부로 말하면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div> <div><br></div> <div>만약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시장에 나온다면 유저들은</div> <div>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것이고, 인식해야 하는 시스템이나 고유명사들도 많을 수 있다.</div> <div><br></div> <div>유저들은 익숙치 않은 것에서 단번에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며, 최소한 유사한 인터페이스나 시스템의 패턴을 인지해야</div> <div>그 속에서 자신이 유효한 선택을 이루며 게임에 재미를 붙여나간다.</div> <div><br></div> <div>결국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기 보다는 유저에게 익숙한 것과 참신하고 개성있는 것의 조화를 이루며 개발을 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한 요령도 경력있는 개발자들의 노하우 중 하나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참신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금도 기획자들, 개발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싸우고 있다.</div> <div><br></div> <div>어떤 때는 유저들의 인식과 싸워야 하고, 어떤 때는 상사와 싸워야 하고, 그리고 사업부서와도 싸워야 한다.</div> <div><br></div> <div>타성에 물들어서 대충 흥행 코드들을 버무린 게임들을 양산하려는 회사들, 기획자들, 개발자들이 있지만</div> <div><br></div> <div>그런 개발자들만이 한국 온라인게임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전체 게임의 방향성은 일개 개발자나 기획자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div> <div><br></div> <div>투자자나 주주들은 수익을 바라고 있으며, 사업부서는 흥행을, 기업의 오너나 사장 입장에서도 대박이 나는 게임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전체 게임의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디렉터급의 소수 인원들이며 이 사람들이 디렉팅 하는 방향에 따라 개발이 흘러간다.</div> <div><br></div> <div>이 경력도 많고 실적을 올림으로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디렉터들은 더욱 흥행에 목을 멜 수밖에 없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반드시 새롭고 참신하다고 해서 그 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div> <div><br></div> <div>오해하지 말길. 무조건 베끼는 것을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 게임 업계에 들어온 이후로 타 게임을 개선 없이 베끼려 한 적은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회사의 존속과 흥행을 위해서는 유저의 기대범위 안에서 익숙한 패턴 위에 더 기발하고 참신한 것을 덧붙이는 요령이 필요하며</div> <div><br></div> <div>그렇게 요령있게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유저들의 덧글로는 이런 것들이 다수 달릴 때가 있다. 무조건 국산 게임은 이래서 안 돼, 현질 유도가 쩔어.</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외산 게임은 현질 유도나 과금정액이 국산 게임보다 항상 적은가?</div> <div><br></div> <div>명확한 근거나 데이터가 있는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떻게 그렇게 단적으로 말할 수 있는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그렇게 참신하고 새로운 게임을 원한다면 좋은 방법이 있다.</div> <div><br></div> <div>대기업의 콘텐츠들은 말하자면 헐리웃의 블록버스터와 같다. 흥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상업적인 컨텐츠이다.</div> <div><br></div> <div>여기에서 참신함을 기대하기보다.</div> <div><br></div> <div>독립영화나 예술영화 같은 인디게임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이 한 방법일 것이다.</div> <div><br></div> <div>아니면 펀딩을 하여 창업하는 회사를 돕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모든 유저가 우리를 응원해주길 바라는 건 아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치기어린 불만이나 근거없는 비난이나 비판을 수용하고 싶지는 않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자존심을 걸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한 게임 기획자이며</div> <div><br></div> <div>상사에게 밉보이면서까지 기존의 틀을 깨기를 직언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팀원으로서</div> <div><br></div> <div>대한민국의 모든 유저 여러분에게 이 답답한 심정을 토하듯이 글을 올려본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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