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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689
    작성자 : VKRKO
    추천 : 28
    조회수 : 3821
    IP : 112.149.***.17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12/04 23:37:39
    http://todayhumor.com/?panic_91689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잊을 수 없는 대화
    <div>내가 중학생 때 겪은 일이다.</div> <div><br></div> <div>당시에는 그리 무섭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상한 일이었달까.</div> <div><br></div> <div>중학교 2학년 2학기, 급성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딱 중간고사 직전이었기에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div> <div><br></div> <div>새벽녘에 복통을 느껴, 그대로 구급차에 실려갔다.</div> <div><br></div> <div>바로 입원하고 수술을 준비했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술은 다음날 일정이 잡혔기에, 나는 진통제를 먹고 병실에 누워있었다.</div> <div><br></div> <div>병실은 6인실로 꽤 컸지만, 입원환자는 나와 옆에 있는 사람 뿐이었다.</div> <div><br></div> <div>저녁이 되서 일을 마친 어머니가 갈아입을 옷이랑 이런저런 것들을 가지고 문병을 오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순 정도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병실에 들어오셨다.</div> <div><br></div> <div>아마 옆에 있는 사람을 병문안하러 온 듯 했다.</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 신세질 것 같습니다.] 하고 인사를 건네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도 [젊으니까 금새 나을 거에요. 우리야말로 잘 부탁합니다.] 라고 미소지어 주셨다.</div> <div><br></div> <div>분위기가 참 좋은 분이었다.</div> <div><br></div> <div>할머니는 옆 사람 침대 커튼을 열고 들어가, 1시간 가량 이야기하더니 돌아가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곧 면회시간이 끝나 어머니도 집으로 돌아가셨다.</div> <div><br></div> <div>그날 밤, 나는 다음날 수술 받을 생각에 걱정이 되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뒤척이는 소리를 들었는지, 옆 침대에서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야, 이 병실에 누가 입원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여기서 몇달간 혼자 있어서 정말 심심했다네. 왜 입원한건가?}</div> <div><br></div> <div>소리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아까 할머니의 부군 되시는 분 같았다.</div> <div><br></div> <div>상냥한 목소리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맹장염이에요.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파져서... 곧 시험인데 큰일났지 뭐에요.]</div> <div><br></div> <div>나는 학교 이야기와 동아리 이야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놓았다.</div> <div><br></div> <div>어머니가 집에 가셔서 불안했기에, 더욱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너무나 상냥했기에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div> <div><br></div> <div>[젊은 건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거야. 큰 병이 아니라서 다행이구나.]</div> <div><br></div> <div>나는 실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할아버지의 입원 이유를 여쭤봤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아픈 곳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안 좋다고 말하기도 힘들구나. 아마 얼마 못 버티겠지만 나는 괜찮아. 아마 퇴원하지 못하고 이대로 여기서 떠나겠지만 말이야.]</div> <div><br></div> <div>온몸에 병이 퍼져있는 듯 했고, 오래 이야기하고 있으니 확실히 괴로운 기색이 목소리에서 묻어나셨다.</div> <div><br></div> <div>나는 갑자기 슬퍼져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지 않아요. 저는 먼저 퇴원하겠지만 병문안도 올게요. 언젠가 분명 건강해지셔서 퇴원하실거에요.]</div> <div><br></div> <div>스스로 아파보니 마음이 약해진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할아버지가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웃으면서 내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날, 나는 수술을 받았다.</div> <div><br></div> <div>전신마취였기에 그 후 반나절 동안 잠에 빠져있었다.</div> <div><br></div> <div>눈을 뜨니 이미 저녁이었고, 침대 옆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앉아계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앞으로 1주일 정도 입원한 후, 경과가 좋으면 퇴원할 거라고 하셨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옆 침대에 할아버지가 안 계셨다.</div> <div><br></div> <div>다른 병실로 옮기셨나 싶어, 퇴원하는 날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과는 예상보다 순조로워, 닷새 정도 있다 퇴원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내가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병실로 들어오셨다.</div> <div><br></div> <div>나는 할아버지는 어디로 병실을 옮기셨나 물어보려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눈물이 그렁그렁한 할머니의 눈을 보고 당황했다.</div> <div><br></div> <div>할머니는 내게 편지를 건네주셨다.</div> <div><br></div> <div>[그 사람이 편지를 썼어요. 건네주는 게 늦어져서 미안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에는 "마지막 밤, 혼자가 아니라서 즐거웠네. 고마워. 부디 건강하게 살아주게나." 라고 적혀있었다.</div> <div><br></div> <div>약간 삐뚤빼뚤한 글씨로.</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내가 수술을 받고 있던 도중,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그대로 숨을 거두셨던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울면서 할머니에게 말씀드렸다.</div> <div><br></div> <div>[저도 그날 밤 할아버지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어요. 불안했지만 할아버지는 정말 상냥하게 이야기해 주셨으니까요.]</div> <div><br></div> <div>그러자 할머니는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을 하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목에 종양이 생겨 수술을 하다 성대를 다쳐, 이야기는 커녕 소리조차 못 내는 상태였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마지막 편지는 죽기 전날 밤, 스스로 임종이 가깝다는 걸 느끼고 썼을 거라는데...</div> <div><br></div> <div>지금도 나는 그날 밤 할아버지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곤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div> <div><br></div> <div>기묘하다고 생각하지만, 할아버지의 상냥한 목소리는 평생 잊지 않을 작정이다.</div> <div><br></div>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 <div> <div><br></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m"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font color="#0000ff"><span styl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http://vkepitaph.tistory.com</span></font>/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div></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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