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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653
    작성자 : VKRKO
    추천 : 21
    조회수 : 3399
    IP : 112.149.***.17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11/29 23:45:56
    http://todayhumor.com/?panic_91653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적어진 아이들
    <div>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단체로 묵어본 사람?</div> <div><br></div> <div>몇년 전, 근처 초등학교에서 그런 행사가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소소하게 나레이션 일을 하고 있던 내게 제의가 들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밤에 초등학교에서 담력시험을 할텐데, 그 전에 아이들한테 괴담을 하나 말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div> <div><br></div> <div>왠지 동심이 살아나는 기분인데다, 원래 담력시험 같은 건 좋아하는 성격이라 흔쾌히 수락했다.</div> <div><br></div> <div>너무 무서운 이야기면 아이들이 겁에 질릴까봐, 그럭저럭 무서우면서도 흔한 이야기를 몇개 준비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교실 형광등을 끄고, 내 얼굴에 전등을 비추고 이야기를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별로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한밤 중에 학교에서 이상한 조명을 쬐고 있는 이상한 아줌마가 하는 이야기" 니만큼 아이들은 모두 진지해보였다.</div> <div><br></div> <div>다들 제대로 무서워해줬고,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점점 내 쪽으로 다가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심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아이들이구나 싶어 귀엽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한사람 한사람, 아이들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이어갔다.</div> <div><br></div> <div>곧이어 이야기가 끝나고, 형광등을 켜서 교실이 밝아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금 아이들 쪽을 봤는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div> <div><br></div> <div>아이들이 적어진 느낌이었다.</div> <div><br></div> <div>몇명 줄어들었는지, 정확하게 숫자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사람 수가 적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슴푸레한 교실에서 이야기하던 도중 봤던 얼굴이, 밝아진 교실에서는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보호자나 선생님들도 옆에 있었던 터라, 담력시험을 안하고 집에 간 아이도 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div> <div><br></div> <div>다음날, 학교에 인사를 하러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페이는 이미 받은 터였지만, 나도 즐거웠기에 내년에도 혹시 기회가 되면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div> <div><br></div> <div>문득 생각이 닿아, 선생님에게 [중간에 나간 아이들도 좀 있었나 봐요?] 하고 물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선생님은 웃으며 [아뇨, 참가했던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서 묵었어요.] 라고 대답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라?</div> <div><br></div> <div>[참가한 아이들은 모두 몇명이었나요?]</div> <div><br></div> <div>[28명이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div> <div><br></div> <div>그것보다 훨씬 많았는데...?</div> <div><br></div> <div>내가 이야기를 한 곳은 2개 반은 족히 들어갈 시청각실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다 가득찰 정도로 아이들이 많았었는데.</div> <div><br></div> <div>교실이 밝아지고, 아이들이 좀 줄어들었다고 느꼈을 때도 40명은 족히 있었고.</div> <div><br></div> <div>그로부터 몇해가 지났고, 이런저런 사건이 있어서인지 초등학교 단체 숙박은 중지된 것 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에 또 기회가 닿는다면, 이번에는 몰래 아이들이 몇명인지 세어보며 이야기하고 싶다.</div> <div><br></div>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 <div><br></div> <div> <div><br></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div></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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