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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1426
    작성자 : VKRKO
    추천 : 18
    조회수 : 4761
    IP : 112.149.***.171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11/06 23:22:34
    http://todayhumor.com/?panic_91426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질투가 심한 여자친구
    <div>비정상적으로 질투를 하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div> <div><br></div> <div>상냥하지만 묘하게 부정적인데다 외로움쟁이였다.</div> <div><br></div> <div>내 휴대폰이 울릴 때마다 누구에게 무슨 용건인지, 집요하게 캐묻곤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휴일에는 반드시 함께 있어야만 했고.</div> <div><br></div> <div>어쩔 수 없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10분에 한번꼴로 연락이 계속 온다.</div> <div><br></div> <div>내 모든 행동을 관리하고 싶어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또, 내가 다른 여자와 이야기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이웃사람한테 인사하는 것조차.</div> <div><br></div> <div>레스토랑 같은데를 가도 종업원이 여자면 꼭 여자친구가 주문을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도 여자친구한테 시달리다 연락을 끊었다.</div> <div><br></div> <div>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여자친구네 가족한테 상담을 해봤다.</div> <div><br></div> <div>[우리 아이는 전에 사귀던 남자한테 차이고 정신적으로 많이 불안해졌다네. 그래도 자네랑 사귀고 많이 안정을 찾은거야. 조금 이상한 구석도 있겠지만, 불쌍한 아이니 지켜봐 주게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언중유골.</div> <div><br></div> <div>더 이상 딸이 이상해지지 않게 하라는 것처럼 들렸다.</div> <div><br></div> <div>경찰로 일하는 친구에게도 상담을 해봤지만, 실질적으로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공권력이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답만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더 이상 돌봐주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div> <div><br></div> <div>이야기로 풀기에도 너무 늦었고.</div> <div><br></div> <div>더 이상 같이 있다간 내가 미칠 것만 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친구네 집에 가, 가능한 한 온건하게 돌려서 이별 이야기를 꺼내봤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여자친구는 사람 같지 않은 형상으로 내게 달려들었다.</div> <div><br></div> <div>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설득을 시도했지만, 여자친구는 집요하게 내 눈알을 뽑아내려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겁에 질린 나머지, 나는 여자친구를 냅다 밀치고 말았다.</div> <div><br></div> <div>멀리 나가떨어진 여자친구는, 일어나더니 부엌으로 뛰어들어갔다.</div> <div><br></div> <div>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오한이 온몸을 휘감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맨발로 여자친구 집에서 뛰쳐나왔다.</div> <div><br></div> <div>엘리베이터를 안절부절 기다리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문을 부수듯 박차고 나왔다.</div> <div><br></div> <div>맨발에, 손에는 식칼을 든 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걸 보자마자 엘리베이터는 포기하고 계단을 향해 뛰었다.</div> <div><br></div> <div>아파트 계단을 구르듯 달려 내려왔지만, 바로 뒤에서 쫓아오는 여자친구 발소리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1층 현관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사이, 여자친구는 더욱 빨리 쫓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필사적으로 달렸지만 귀에는 여자친구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div> <div><br></div> <div>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바로 뒤에 여자친구가 왔다 싶은 순간 그대로 주저앉아 발을 걸었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는 내게 걸려 넘어져, 그대로 얼굴부터 아스팔트 위에 떨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떨어트린 식칼을 발로 멀리 차고, 여자친구가 일어나기 전에 서둘러 내 차로 향했다.</div> <div><br></div> <div>주머니를 뒤져 열쇠를 꺼낸다.</div> <div><br></div> <div>문을 열고 안에 몸을 던진 후, 곧바로 시동을 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후진해 방향을 돌리고, 주차장 밖으로 나가려 액셀을 밟으려는 찰나.</div> <div><br></div> <div>운전석 문이 덜컥 열렸다.</div> <div><br></div> <div>숨을 들이마시는 바람에 [히익...] 하고 꼴사나운 비명을 외치고 말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친구를 차마 바라볼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쓰레기 소각로가 활활 타오를 적, 안을 들여다 본 적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는 그때 느꼈던 맹렬한 열기와 닮은 느낌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의 반사적으로 액셀에 발을 올리고, 힘껏 밟았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는 문을 잡고 따라오며 내 이름을 절규하듯 외쳤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국 손을 놓치고 말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손톱이 벗겨진 듯, 운전석 문에는 피로 선이 그려졌다.</div> <div><br></div> <div>밤거리를 미친 듯 달리며, 나는 흐느껴 울었다.</div> <div><br></div> <div>그날로 짐을 정리해 친가로 도망쳤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두번 다시 그녀는 보지 못했다.</div> <div><br></div> <div>그녀한테도, 그녀의 친가에서도 전혀 연락이 없었기에 혹시 자살한 건 아닌가 두려워했지만, 다른 친구 말로는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시간이 흘러 마음을 좀 놓은 나는, 원래 살던 아파트로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녁식사라도 만들 요량으로 냉장고를 열자, 작은 상자가 들어있었다.</div> <div><br></div> <div>기분 나쁜 예감이 들었지만 열어봤다.</div> <div><br></div> <div>안에는 그날 여자친구네 집에 신고 갔던 구두가 갈기갈기 찢겨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편지봉투가 하나.</div> <div><br></div> <div>그걸 보자마자, 그날 느꼈던 공포가 되살아났다.</div> <div><br></div> <div>심장은 갑자기 날뛰고, 입안은 바짝바짝 말라 기분 나쁜 맛이 느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빠져가는 호흡을 간신히 달래며, 조심조심 봉투를 열어보았다.</div> <div><br></div> <div>안에는 편지가 아니라 딱딱한 꽃잎 같은 게 들어 있었다.</div> <div><br></div> <div>손바닥에 올려진 그것이 벗겨진 손톱 10개라는 걸 알아차리자마자, 나는 비명을 지르며 내던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황해 친구에게 연락을 하려 했지만, 집 전화는 신호가 가질 않았다.</div> <div><br></div> <div>자세히 보니 전화선이 끊겨 있었다.</div> <div><br></div> <div>목 안에서 이상한 신음을 내며, 충전기에 꽂아둔 핸드폰에 손을 뻗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동시에 전화가 왔다.</div> <div><br></div> <div>여자친구에게서.</div> <div><br></div> <div>아까 전 손톱처럼, 나는 기겁해 핸드폰을 내던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넋을 잃고 주저앉아 있는 내 뒤에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div> <div><br></div> <div>[빨리 나와.]</div> <div><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 <div><br></div> <div> <div><br></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background-color:transparent;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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