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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320
    작성자 : VKRKO
    추천 : 29
    조회수 : 2782
    IP : 1.232.***.4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8/28 23:34:51
    http://todayhumor.com/?panic_90320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지름길
    <div>*[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이 이야기는 S.H.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난번 술자리에서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친구가 어릴적, 여름에 동생이랑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갔었답니다.</div> <div><br></div> <div>다들 그러듯 시골에서 신나게 놀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 식사를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할머니께서 문득 말씀하시더랍니다.</div> <div><br></div> <div>[절대 밤에 읍내로 나가면 안된다!]</div> <div><br></div> <div>할머니의 얼굴은 무척 진지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머니댁은 하도 시골이라, 가게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30분은 나가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시골길이라 가로등 하나 없어 칠흑 같이 깜깜했고요.</div> <div><br></div> <div>친구는 할머니가 아무 이유 없이 그렇게만 말씀하셔 조금 이상하다 싶었지만, 어두우니까 위험해서 그런가보다 했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나도 진지한 할머니의 태도가 조금 무섭기도 했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방에 들어가 잘 준비를 하는데, 새벽 한시쯤 될 무렵 갑자기 동생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칭얼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할머니의 신신당부가 떠오르긴 했지만, 기묘하게 친구도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몹시 땡겼다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결국 친구는 동생과 각각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나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다시 집에 돌아오려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시 유행하던 포켓몬 이야기를 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갑자기 동생이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div> <div><br></div> <div>[형, 저기로 가면 지름길이야.]</div> <div><br></div> <div>동생이 가리킨 쪽을 보니 어두컴컴해서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왠지 그쪽으로는 가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왔던 길로 돌아가자.]</div> <div><br></div> <div>그렇게 말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뒤에 있는줄만 알았던 동생이 앞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고 있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div> <div><br></div> <div>친구는 등골이 오싹해지더랍니다.</div> <div><br></div> <div>그럼 지금 도대체 내 뒤에서 말을 건 사람은 누구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순간 할머니가 엄포를 놓던 게 떠오르더랍니다.</div> <div><br></div> <div>[절대 밤에 읍내로 나가면 안된다!]</div> <div><br></div> <div>친구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죽어라 자전거 페달을 밟아 집까지 돌아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도착해서 자전거에서 내리는데, 귓가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div> <div><br></div> <div>[쳇...]</div> <div><br></div> <div>도저히 참을 수 없어진 친구는 동생 손목을 잡아 끌고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말았다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할머니께는 밤새 읍내 갔던 걸 비밀로 하고 아침을 먹은 뒤, 집에 돌아가려 버스를 탔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는 전날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지름길이라 말했던 길이 무슨 길이었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버스 창가에 앉아 주변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마침내 지름길이라던 그곳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친구는 아연실색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곳은 천길 낭떠러지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그때 뒤에서 들려오던 목소리를 믿고, 지름길이라던 곳으로 방향을 틀었더라면...</div> <div><br></div> <div>친구는 아직까지도 시골에 내려갈 때면 그 일을 잊을 수가 없노라며 소스라쳤습니다.</div> <div><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1px dashed rgb(132,0,0);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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