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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9415
    작성자 : VKRKO
    추천 : 22
    조회수 : 3019
    IP : 1.232.***.46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6/07/19 23:19:09
    http://todayhumor.com/?panic_89415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수풀 속의 여자
    <div>지인인 T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T 할아버지는 젊을 적, 동료와 함께 산에서 노가다를 뛰었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신입일 무렵, 산에서 하룻밤 꼬박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웬 아름다운 여자가 수풀 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주변에 민가는 없었기에 이상하다 싶었지만, 영 손에 익지 않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사이 여자는 사라져버렸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녁밥을 먹으러 오두막에 돌아와 이야기를 꺼내니, 작업반장이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외팔 외다리 여자말이지? 절대 상대해주면 안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수풀에서 들여다보는 얼굴만 봤을 뿐이었지만, T 할아버지는 작업반장의 기세에 눌러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도 여자는 수풀 속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상대해 줄 생각은 없었지만,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에 가끔 시선을 주고 있자니 마침내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는 정말 외팔에 외다리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몸으로 깡충깡충 뛰어와 곁에 오더니, 고간을 만져대기 시작하더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 젊은데다 동정이었던 T 할아버지는 기겁하며 냅다 밀쳤지만, 여자는 솜씨좋게 몸을 바로잡더니 능글능글 웃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수풀 속으로 사라지더라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부터 여자가 눈에 띌 때마다 아름다운 것만큼 기분 나빴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 밤, A라는 남자가 오두막으로 돌아오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들 걱정했지만 다행히 밤늦게 길을 잃었었다며 머리를 긁적이며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람들은 멍청한 놈이라며 웃으며 안도했지만, 작업반장만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날 작업반장과 A가 이야기를 나누는 걸 T 할아버지는 봤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능글능글 웃고있는 A의 얼굴은 그 여자를 떠올리게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서로 좋은 생각을 했을 뿐이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한마디로, A가 그 여자와 잤다는 걸 T 할아버지도 알아차렸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후 A는 물론이고, A와 친하던 B 역시 늦게 돌아오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는 가지마라. 손발을 잃게 될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작업반장의 엄포는 믿기 힘든 소리였지만, 뭐가 어찌 되었든 그런 여자와 얽히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가는 날, A는 산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작업반장은 허락하지 않았지만,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등을 돌려 산으로 돌아가는 A를 막지는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A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음 일터에는 A도, B도 나타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해들은 말에 따르면 A는 행방불명되었고, B는 큰 사고가 나 손발을 잃었다고 하더란다.</div> <div><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color:#840000;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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