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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9161
    작성자 : VKRKO
    추천 : 31
    조회수 : 3513
    IP : 1.232.***.4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7/11 23:41:06
    http://todayhumor.com/?panic_89161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문 열어
    <div>*[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장단조중중모리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오랜만에 그 사람이 집에 갔더니, 부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신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집에 들어갔더니 집은 이사갈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한 그는 멀쩡한 집에서 갑자기 왜 이사를 가냐고 부모님께 물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모님은 이야기 하기를 꺼렸습니다.</div> <div><br></div> <div>이사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아파트는 입지 조건도 좋고 여러모로 괜찮아서 오랫 동안 살 곳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는 더욱 의아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은 해외로 떠나기 전에, 혼자 있으려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자고 오라며 돈을 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div> <div><br></div> <div>집은 아파트였기에 문은 휑한 복도와 연결 되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복도와 연결된 방의 창과 현관 문에는 모두 절에서 얻어온 부적이 잔뜩 붙여져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양 쪽 옆 집은 모두 이사를 간 뒤였기에 복도는 더욱 황량해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날 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셨으니 집에는 그 혼자 남아 있을 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 붙여진 부적과, 부모님의 어딘지 모를 께림칙한 행동이 마음에 걸렸던 그는 잠을 자기 두려워 늦게까지 TV를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하고 방에서 잠을 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얕게나마 잠에 빠졌을 그 때.</div> <div><br></div> <div>잠결에 어렴풋하게 누군가 현관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나가보려 했지만, 이 늦은 시간에 누가 집에 찾아오겠냐는 생각에 그냥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잠시 뒤 들려온 목소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의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현관에서 [나야, 문 좀 열어줘.]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아버지의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깜짝 놀란 그는 문을 열어드리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이미 해외 여행으로 외국에 나가계실 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즉, 지금 문 앞에 아버지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결코 아버지일리 없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겁에 질린 그는 숨을 죽이고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가만히 바깥의 누군가가 사라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더욱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더 이상 말조차 하지 않고, 노크 소리는 문을 두들기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잠시 뒤,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야, 문 좀 열어줘.] 라고 말하는 목소리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div> <div><br></div> <div>[급해서 그래. 문 좀 열어줘.] 라는 소리에 그는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벌벌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가셨던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연히 진짜 어머니라면 이 곳에 계실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자 다시 목소리는 사라지고,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더욱 시끄러워졌습니다.</div> <div><br></div> <div>다행히 잠시 뒤, 소리는 완전히 사라지고 적막만이 남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는 그제야 부모님이 이사를 하려던 이유를 깨달았고, 그 누군가가 사라진 것에 이불 속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바로 그 때.</div> <div><br></div> <div>잠을 자고 있던 방의 창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는 깨달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가 자고 있던 방은, 복도와 맞닿아 창문이 복도 쪽으로 열려 있는 방이었다는 것을.</div> <div><br></div> <div>창문 바로 아래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그는 완전히 굳어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누군가는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 문 열어...]</div> <div><br></div> <div>나직하게, 끊임없이 말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것도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의 목소리로.</div> <div><br></div> <div>공포에 질린 채 그는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습니다.</div> <div><br></div> <div>창 밖의 무언가는 한참 동안 귀에 속삭이듯 [문 열어.] 를 반복했고, 현관문은 이미 발로 미친 듯 걷어차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이불 속의 그는 너무나 큰 공포에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간신히 일어난 그는 현관문을 열어보고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마치 누군가가 손에 밀가루를 묻히고 손바닥으로 문을 두들긴 듯, 현관문에는 하얀 손바닥 자국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span style="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span><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px;border-bottom-color:#840000;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vkepitaph.tistory.com</a><span style="line-height:21.6px;">)</span></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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