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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8457
    작성자 : VKRKO
    추천 : 32
    조회수 : 4039
    IP : 1.232.***.4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6/10 21:39:33
    http://todayhumor.com/?panic_88457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텅빈 쓰레기통
    <div>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이다.</div> <div><br></div> <div>내가 살던 곳은 지은지 30년은 더 된 낡아빠진 2층짜리 목조 아파트였다.</div> <div><br></div> <div>역 근처에 있었지만 워낙에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주변 집들에 비해 집세가 훨씬 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곳보다 싼 집을 찾아 모인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 당연히 주민들도 그리 유복한 사람은 없었다.</div> <div><br></div> <div>하루종일 기침만 하고 있는 노인에, 사시사철 뭔 소리인지도 모를 말로 싸움만 일삼는 외국인 부부까지.</div> <div><br></div> <div>그런 곳에서 살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시 나는 프리터라, 일은 하고 있었지만 수입은 적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방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사소한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버린 적이 없는데, 쓰레기통이 비워져 있었다.</div> <div><br></div> <div>쓰레기를 훔쳐갈 사람이 있을리 없으니 그저 내가 착각한 것이라 생각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며칠 뒤, 또 쓰레기통이 비워져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확신했다.</div> <div><br></div> <div>누군가가 쓰레기를 훔쳐가고 있는 것이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왜 쓰레기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나는 고작 쓰레기 따위야 마음대로 하라고 생각하며,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상한 일은 계속 일어났다.</div> <div><br></div> <div>이번에는 몇장 없는 팬티 중 하나가 사라진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코인 세탁소에 들러 세탁물을 가지고 왔는데, 어제 입었던 놈이 사라져 있었다.</div> <div><br></div> <div>그 팬티는 며칠 뒤 방 안에서 발견됐다.</div> <div><br></div> <div>왠지 이상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엌에 쌓아둔 설거지거리가 다 정리되어 있기도 했다.</div> <div><br></div> <div>물론 내가 한 적은 없는데.</div> <div><br></div> <div>어느날, 집에 돌아오니 옷장 안에서 소리가 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옷장을 열었지만, 당연히 안에는 아무도 없다.</div> <div><br></div> <div>며칠 더 지나, 감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조퇴하고 평소보다 좀 빨리 집에 왔다.</div> <div><br></div> <div>집 문을 열자, 그 녀석이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 쓴 나무젓가락을 빨며, 그 여자는 나를 보았다.</div> <div><br></div> <div>나는 큰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도망쳤다.</div> <div><br></div> <div>주변 사람한테 전화를 빌려 경찰을 불렀고, 곧 경찰차가 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정을 말하자 경찰은 집을 조사하러 들어갔다.</div> <div><br></div> <div>밖에서 기다리고 있자, 여자의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곧 경찰한테 잡혀나왔다.</div> <div><br></div> <div>다음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 찾아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범인은 옆집에 혼자 사는 여자였다.</div> <div><br></div> <div>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div> <div><br></div> <div>낡은 아파트라 벽장 천장은 쉽게 떼어낼 수 있어, 거길 통해 내 방으로 드나들고 있었던 듯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에는 그저 옆집에 누가 사나하는 호기심에서였지만, 그것이 점차 연애 감정으로 바뀌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내가 그 여자를 본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div> <div><br></div> <div>긴 머리카락에 잔뜩 야윈 모습은 꽤 기분 나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찰관은 내게 말했다.</div> <div><br></div> <div>저 여자는 정신병이 있으니 곧 석방될 거라고.</div> <div><br></div> <div>왠만하면 이사를 하는게 안전할 거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짐을 정리해 친구네 집에 잠시 얹혀살다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다.</div> <div><br></div> <div>그 일이 있고 1년 정도 지나 서서히 잊어가고 있을 무렵, 문득 나는 집 정리를 하다 앨범을 펼쳐보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 여자의 사진이 내 사진 옆에 풀로 붙어 있었다.</div> <div><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gulim;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border-bottom-color:#840000;background-color:transparent;">http://vkepitaph.tistory.com</a>)</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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