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영감을 지닌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다.</div> <div><br></div> <div>원래 옛적부터 종종 귀신을 보곤 했다는 그녀지만, 자주 보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이전에 장례식장에서 일했을 때부터 심해졌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시절 그녀가 겪은 일 중 하나라고 한다.</div> <div><br></div> <div>그날 장례식은, 밤에 자다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난 남자의 장례식이었다.</div> <div><br></div> <div>당연히 부인의 황망함과 슬픔은 엄청난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장례식에 달려온 사람들도 다들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을 받아 분위기는 무거웠다.</div> <div><br></div> <div>너무 어려 아직 무슨 상황인지조차 모르는 듯 한 딸은, 쓰러져 우는 어머니 옆에서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div> <div><br></div> <div>이런저런 준비 때문에 식장 안에서 일하고 있던 그녀에게도, 그 분위기는 참기 힘들 정도로 무겁게 다가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동료가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div> <div><br></div> <div>죽은 당사자가 자기 장례식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동료의 말에 따르면, 그런 일 자체는 드문 것은 아니라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녀의 경험에 따르면 죽은 사람 넷 중 하나는 자기 장례식에 나타난다던가.</div> <div><br></div> <div>죽은 남자는 멍하니 서 있었다.</div> <div><br></div> <div>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얼굴을 한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단 위에 놓인 자신의 영정.</div> <div><br></div> <div>쓰러져 우는 아내.</div> <div><br></div> <div>회장에 몰려온 친척과 친구들의 침통한 얼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 남자는 서서히 자신이 죽었다는 걸 이해한 듯, 점차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어갔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동료는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가 그저 명복을 빌었다고.</div> <div><br></div> <div>주변 사람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건, 살아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운 일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죽은 후에도 평안을 얻지 못하고, 살아있을 때처럼 절망을 맛봐야 한다는 건...</div> <div><br></div> <div>죽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 믿고 싶은 내게는, 그게 너무나도 두렵다.</div> <div><br></div>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gulim;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font-family:gulim;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line-height:21.6px;">[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line-height:21.6px;">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line-height:21.6px;">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line-height:21.6px;">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border-bottom-color:#840000;">http://vkepitaph.tistory.com</a>)</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