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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908
    작성자 : VKRKO
    추천 : 26
    조회수 : 5403
    IP : 110.8.***.183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5/12/07 23:33:50
    http://todayhumor.com/?panic_84908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오랜만에 만난 친구
    <div>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여름방학도 일주일 남았겠다, 나는 뒤늦게 고향에 내려왔던 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간만에 고등학교 친구 A랑 밥이나 한끼 먹으려고 같이 걷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길 건너 저편, A와 나 둘다 잘 아는 친구 B가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야아! 둘 다 오랜만이야! 잘 지내냐!]</div> <div><br></div> <div>나도 진짜 간만에 B를 만난 게 기뻐서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야아! B잖아! 오랜만이다! 너도 같이 밥 먹으러 갈래?]</div> <div><br></div> <div>그리고 B가 있는 길 건너로 넘어가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순간, 갑자기 A가 나의 어깨를 확 잡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기다려. 저 사람 누군데?]</div> <div><br></div> <div>[어? 무슨 소리야, B잖아.] 라고 말하고 뒤돌아 본 순간.</div> <div><br></div> <div><br></div> <div>A가 나를 잡지 않았더라면, 내가 있었을 곳을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까 전까지는 차가 오는 소리도, 낌새도 전혀 없었는데 마치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div> <div><br></div> <div>경적 한 번 울리지 않은채요.</div> <div><br></div> <div>완전히 겁에 질려, 식은땀이 흘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가 잡아주지 않았으면 아마 확실히 치였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그와 동시에, 나는 아까 A가 했던 질문을 떠올렸습니다.</div> <div><br></div> <div>[어라... B가 누구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에게도, A에게도, B라는 친구는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어째서 나는 아까 그 남자를 우리 둘 다 아는 친구라고 생각한거지...?</div> <div><br></div> <div>소름이 끼쳐 길 건너편을 보자, 그 남자는 아직 거기에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웃지도, 화내지도 않은채, 무표정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상한 얼굴로 우리를 빤히 쳐다보며.</div> <div><br></div> <div>남자는 우리가 갈 때까지 계속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영감을 지닌 A의 말에 따르면, 죽음의 신 비슷한 존재라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px;"><br>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a>)</div></div></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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