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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4684
    작성자 : VKRKO
    추천 : 35
    조회수 : 4637
    IP : 110.8.***.183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11/24 21:53:35
    http://todayhumor.com/?panic_84684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산축제
    <div>오랜만에 휴가를 받았다.</div> <div><br></div> <div>단 이틀 뿐이니, 날 찾는 전화가 올 일도 아마 없겠지.</div> <div><br></div> <div>보너스도 나왔겠다, 어머니에게 뭔가 맛있는 거라도 먹여드려야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 생각하고 교토 키부네(貴船) 쪽 여관에 전화를 걸어봤다.</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span></div> <div>가와도코(川床) 성수기였지만 평일이라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어머니에게 연락을 드리니 무척 기뻐하며 쿠라마(鞍馬) 쪽도 돌아보고 싶다고 하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게 이견이 있을리 없다.</div> <div><br></div> <div>데마치야나기역에서 쿠라마역까지 약 30분.</div> <div><br></div> <div>그 사이 경치는 바둑판 같은 도시에서 뒷동산을 지나, 깊숙한 산 속으로 변해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쿠라마에서 산을 넘어 키부네로 빠지는 코스는, 발에 맞는 신발만 있으면 가족끼리도 2시간 전후면 다녀올 수 있다.</div> <div><br></div> <div>당일치기라면 반대로 키부네에서 쿠라마로 나와 쿠라마 온천에 들렀다 돌아갈 수도 있고.</div> <div><br></div> <div>그 날 역시 날씨는 맑고 화창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짐을 들고 걷기도 귀찮아, 숙소에 부탁해 맡기고 쿠라마산으로 향한다.</div> <div><br></div> <div>위풍당당한 신사 입구에 발을 들여놓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었다.</div> <div><br></div> <div>나를 향해 낙엽들이 데굴데굴 날아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낙엽 질 계절은 아니건만, 어머니와 함께 산에 오면 반드시 이런 일이 생긴다.</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span></div> <div>[텐구가 꽃을 뿌리는구나.]</div> <div><br></div> <div>어머니는 그렇게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텐구란 놈, 귀찮은 녀석이군.</div> <div><br></div> <div>도중에는 케이블카도 있었지만, 어머니는 걷는 편을 더 좋아하신다.</div> <div><br></div> <div>군데군데 비탈이 섞인 참배길을 지나, 본전으로 향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유키신사를 지나자, 앞에 있던 거목 중간에 있던 가지가 미묘하게 휜다.</div> <div><br></div> <div>이것 역시 매번 겪는 일이다.</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span></div> <div>쿠라마사 금당에서 참배를 하고, 안쪽 사원을 향해 오솔길을 걷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왕전 앞에, 몸집은 작지만 품위 있어 보이는 노인이 혼자 낭랑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꽃이 피면, 말하지 않아도 산에는 찾아온다네. 쿠라마산에 벚꽃 소용돌이...]</div> <div><br></div> <div>언령이 주변 나무에 퍼져가는 것 같아, 무심코 발을 멈추고 노래에 푹 빠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 노랫가락이 여운을 남기고 하늘로 사라지자, 우리처럼 발을 멈추고 노래를 듣던 사람들이 다같이 탄성과 박수를 올렸다.</div> <div>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span></div> <div>노인은 생긋 웃고, 오오스기곤겐(大杉権現) 쪽으로 갔다.</div> <div>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 </span></div> <div>쿠라마산을 내려와, 키부네강을 따라 걷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한여름 대낮인데도 공기가 서늘해 기분 좋다.</div> <div><br></div> <div>흐르는 강 위에 가와도코가 몇 보인다.</div> <div><br></div> <div>주말에는 사람들로 흘러넘치겠지만 오늘 같은 평일은 그렇지도 않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조금 먼 곳에는 청명한 흐름 속, 강까마귀가 작은 물고기를 쫓아 물로 뛰어든다.</div> <div><br></div> <div>왜가리도 가만히 사냥감을 기다린다.</div> <div><br></div> <div>어느덧 길게 자란 참억새가 흔들리는데, 그 위를 잠자리들이 돌아다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키부네신사에 참배하러 가는 사람은 많지만, 오쿠미야까지 찾는 이는 드물다.</div> <div> </div> <div>그 고요함을 즐기며, 오쿠미야 선형석 옆 작은 사당에 손을 모은다.</div> <div><br></div> <div>동생들도 데려왔으면 좋겠다 싶지만, 평일에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내가 잘못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학생이면 몰라도 사회인이 그렇게 일을 멋대로 쉴 수도 없는 노릇이지.</div> <div><br></div> <div>어머니와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뒤돌아보니, 아까 마왕전 앞에서 노래하던 노인이 이리로 걸어오고 있었다.</div> <div><br></div> <div>가볍게 인사를 하자, 노인도 싱긋 웃으며 한 손을 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까 전에는 좋은 노래를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아니아니, 부끄럽구만.]</div> <div><br></div> <div>노인은 겸손히 고개를 흔들고 나와 어머니를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자식끼리 여행 온건가? 좋구만. 좋은 날에 여길 찾아왔어. 오늘은 산축제가 있거든.]</div> <div><br></div> <div>[어머, 축제를 하는건가요?]</div> <div><br></div> <div>축제라는 말을 듣자 어머니는 눈에 띄게 신이 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노인은 가르쳐주었다.</div> <div><br></div> <div>[오늘 밤, 가와도코에 불이 다 꺼지면 이 앞에서 열린다네. 산축제는 때가 맞아야만 열리는 데다 한밤 중에 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많지. 만약에 올 거라면 유카타를 입고 오는 게 좋을걸세. 그래야 춤을 출 때도 어울릴테고 말이야.]</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이미 가고 싶어 두근대는 듯 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젊을 적에는 춤에 푹 빠져있었다니 그럴만도 한가.</div> <div><br></div> <div>뭐, 괜찮겠지.</div> <div><br></div> <div>나는 춤 같은 건 관심 없지만, 기왕 왔으니 어울려 드려야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강줄기 따라, 복숭아 같이 둥근 등불이 점점이 켜져있다.</div> <div><br></div> <div>우리말고 걷는 사람은 거의 없다.</div> <div><br></div> <div>오쿠미야에 가까워짐에 따라, 피리 소리가 어디선가 흘러와 바람을 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산축제는 아무래도 내가 생각했던 그런 춤이나 추는 건 아닌 것 같다.</div> <div><br></div> <div>안쪽 키부네다리 옆에서 왼쪽으로 꺾어, 산 속으로 이어진 좁은 길로 들어서자, 피리 소리는 더욱 확실히 들려온다.</div> <div><br></div> <div>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잔잔한 멜로디를 여러개의 피리가 함께 불고 있는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윽고, 나무 사이에서 수많은 흰색 제등과 그 불빛이 보였다.</div> <div><br></div> <div>체육관 정도 넓이의 공터에서, 피리 소리에 맞춰 수십명의 사람들이 춤추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옷은 흰 바탕에 감색 물흐름 무늬의 유카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는 다홍색 띠를 메고, 남자는 검은 바탕에 금색 비늘 무늬가 들어간 띠를 메고 있다.</div> <div><br></div> <div>신나게 춤을 춘다기보다는, 우아하게 춤을 추는 듯한 사뿐사뿐한 움직임이다.</div> <div><br></div> <div>보통 축제 때 추는 춤에서 느껴지는 활기찬 느낌은 전혀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보다 먼저 와 곁에서 춤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둥글게 손 잡고 춤추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그 중 한 사람과 손을 마주 잡았다.</div> <div><br></div> <div>아는 사람이 있었나 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앞에서 낮에 만난 그 노인이 미소를 띄우며 조용히 나와 어머니에게 다가왔다.</div> <div><br></div> <div>[아아, 오셨구만.]</div> <div><br></div> <div>[안녕하세요. 이상한 축제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노인은 이상한 말을 했다.</div> <div><br></div> <div>[저 안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을게야.]</div> <div><br></div> <div>만나고 싶은 사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소리인가 싶어 나는 멍해졌다.</div> <div><br></div> <div>옆에 있던 어머니가 갑자기 달려갔다.</div> <div><br></div> <div>[어머니?]</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가 달려간 저 편에, 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친가에 살 무렵 언제나 보던 사람이다.</div> <div><br></div> <div>사진 속에 서서 웃고 있던, 나와 무척 닮은 청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가 2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였다.</div> <div><br></div> <div>죽을 힘을 다해 아버지에게 달려가는 어머니를, 춤추는 이들이 공기처럼 비켜서 지나가게 해준다.</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계속 춤을 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div> <div><br></div> <div>불과 3년 가량이었던 아내로서의 나날과, 그 몇배는 될 어머니로서의 시간.</div> <div><br></div> <div>지금, 아버지의 손을 잡으며 어머니는 말문이 터진 듯 계속 이야기하고, 아버지는 조용히 미소지으며 때때로 맞장구를 치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두 사람 사이 눈물은 없다.</div> <div><br></div> <div>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내게는 들리지 않지만, 분명 말로서 시간을 녹이고 있으리라.</div> <div><br></div> <div>시간을 넘어 부모님은 연인으로 돌아와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으로 보는 부모님의 모습이다.</div> <div><br></div> <div>아, 아버지는 저렇게 웃는 분이었구나.</div> <div><br></div> <div>어머니가 저렇게 수줍어 하는 모습도 있었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기나긴 세월을 넘어, 아직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을 보니, 무심코 가슴이 뜨거워진다.</div> <div><br></div> <div>아버지가 권해 어머니도 춤에 참여한다.</div> <div><br></div> <div>꽤 잘 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로 즐거운 듯 춤추고 있다.</div> <div><br></div> <div>내 머릿 속에서는 샤미센 소리가 울고, 악사의 노랫소리가 들린다.</div> <div><br></div> <div>[...내가 아내를 사랑하니, 다정하고 다정하구나. 저기에 날아오르고 여기에 날아오르니, 저기도 여기도 바람이 펄럭펄럭대네. 날개와 날개를 맞댄 소매가 물든 모양은 꽃이로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모님의 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어머니는 나를 떠올렸는지 아버지의 손을 놓고 내게 다가왔다.</div> <div><br></div> <div>처음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아버지에게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걸까.</div> <div><br></div> <div>대범하고 의젓한 동생과 무척 비슷한 분위기의 아버지는, 당황해 말도 못하는 나를 아무 말 없이 꼭 껴안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보다 꽤 홀쭉한 몸이지만, 강하고 따뜻했다.</div> <div><br></div> <div>아버지에겐 이렇게나 확실한 존재감이 있는걸까.</div> <div><br></div> <div>[많이 컸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감이 가득한 아버지의 말.</div> <div><br></div> <div>가슴이 감상으로 가득 차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간신히 입에서 나온 것이라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div> <div><br></div> <div>[응.]</div> <div><br></div> <div>따뜻한 대답이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더는 참을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아이처럼 소리를 내며 엉엉 울었다.</div> <div><br></div> <div>아까 어머니가 마구 이야기를 하던 건 아무 것도 아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신을 차리니 나는 완전히 신이 나 아버지에게 친구에 관해, 일에 관해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지금까지는 그런 건 내 일이고, 다른 사람한테는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div> <div><br></div> <div>학교에서 있었던 일조차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어머니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의 조용한 대답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기뻤다.</div> <div><br></div> <div>아이가 부모에게 하루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기분을 처음으로 알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내 이야기가 잠시 멈추자, 아버지는 쓸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안하구나. 더 함께 있고 싶지만 이제 슬슬 가야할 거 같아.]</div> <div><br></div> <div>시간은 무정하게 흘러간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싫다고 떼쓰며 잡아봐도 소용 없는 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소중한 이에게 걱정을 끼칠 뿐이다.</div> <div><br></div> <div>그래, 이미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웃으며 배웅하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너희한테 힘이 되어줄 수 없어 애석하구나...]</div> <div><br></div> <div>[괜찮아요. 걱정마. 내가 있으니까.]</div> <div><br></div> <div>장남인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엄지를 세워 아버지에게 보이며, 잘난 척 하며 허세부렸다.</div> <div><br></div> <div>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상냥한 시선을 보낸다.</div> <div><br></div> <div>아버지는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주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럼, 이제 가볼게.]</div> <div><br></div> <div>아버지는 춤의 고리 안으로 향한다.</div> <div><br></div> <div>[아버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부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아버지가 되돌아 본다.</div> <div><br></div> <div>[나, 아버지와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서 다행이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div> <div><br></div> <div>아버지는 기쁜 듯 웃고, 그대로 연기가 사라지듯 자취를 감추었다.</div> <div><br></div> <div>어머니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아버지가 자취를 감춘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윽고 단념한 듯 고개를 저으며, [돌아가자꾸나.] 라며 나를 재촉했다.</div> <div><br></div> <div>이튿날 아침, 아직 자고 있는 어머니를 방에 두고 안쪽 키부네다리 옆까지 가 보았다.</div> <div><br></div> <div>다리 옆, 산으로 이어진 오솔길은 역시 없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노인이 말한 산축제는 때가 맞아야만 열리는 것이겠지.</div> <div><br></div> <div>어쩌면 그것은 나와 어머니가 본 환상이었는지도 모른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만나고 싶던 사람을 만나고, 전하고 싶던 마음을 전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행복한 여행이었다.</div> <div><br>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br></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line-height:21.6px;font-family:gulim;">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 </div> <div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rgb(51,51,51);line-height:21.6px;font-family:'돋움';">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a class="tx-link" style="color:rgb(51,51,51);text-decoration:none;border-bottom-color:rgb(132,0,0);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 href="http://vkepitaph.tistory.com/m"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m</a>)</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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