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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4396
    작성자 : VKRKO
    추천 : 23
    조회수 : 4831
    IP : 110.15.***.20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11/12 20:06:50
    http://todayhumor.com/?panic_74396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도깨비가 만나러 왔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790253UsW3vdAtHfXfE.jpg" width="350" height="349" alt="350_Ehon_213.jpg" style="border:none;"></div></div> <div><br></div> <div><br></div> <div>최근 2ch에서 자주 보고 하는 이 그림책이, 우리 집에는 어릴 적부터 있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내가 어릴 때, 이 그림책에 나온 것 같이 생긴 도깨비가 나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div> <div><br></div> <div>우리 집은 아파트 5층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한밤 중에 눈을 떴더니, 베란다 유리창 너머에 도깨비가 있었던 것이다.</div> <div><br></div> <div>그림책에 나온 모습 그대로, 둥둥 떠 있었다.</div> <div><br></div> <div>[A야, A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유리창 너머로 내 이름을 부른다.</div> <div><br></div> <div>[같이 놀러가자.]</div> <div><br></div> <div>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웃는 얼굴로 나를 부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같이 가자, 같이 가자.]</div> <div><br></div> <div>하지만 한밤 중에 놀러가면 엄마에게 혼난다.</div> <div><br></div> <div>나는 [미안하지만 그러면 안 돼...] 라고 거절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 며칠이 지난 어느밤, 도깨비는 다시 한 번 나를 찾아왔다.</div> <div><br></div> <div>그 날은 무척 더웠기에 모기장만 치고 유리창은 열어뒀던 터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난번과 똑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같이 놀러가자.]</div> <div><br></div> <div>이번에도 거절했지만, 전과는 달리 도깨비가 화를 냈다.</div> <div><br></div> <div>[왜 같이 안 가는거야.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이리로 와 주지 않는거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꽤 무서웠기 때문에, 나는 도깨비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쓰며 찬찬히 이유를 설명했다.</div> <div><br></div> <div>[도깨비는 좋아하지만 엄마에게 혼이 나니까 안 되는걸. 같이 놀고 싶으면 내일 오라구.]</div> <div><br></div> <div>그랬더니 도깨비는 모기장을 넘어 방으로 들어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대로 끌려가면 큰일이라 생각한 나는, 옆에서 자고 있던 아버지의 손을 잡아끌었다.</div> <div><br></div> <div>도깨비는 이제 명령하듯 소리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이리 와! 빨리 이리 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소리에 아버지가 깨어나, [꺼져!] 라고 외쳐 도깨비를 내쫓았다.</div> <div><br></div> <div>그 이후 도깨비는 나타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여기까지가 내가 가지고 있던 기억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얼마 전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 이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실은 아버지가 결혼하기 전 사귀었던 여자가, 아파트 벽면을 타고 우리 집에 침입했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아버지가 꺼지라고 고함을 치자, 여자는 마구 날뛰어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겨우 힘으로 여자를 제압한 후, 청테이프로 꽁꽁 묶고 그대로 경찰에 신고했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나를 데려가려 했던 그 여자의 얼굴이 너무도 무서워, 지금도 종종 아버지는 그 시절의 악몽을 꾼다고 할 정도였다.</div> <div><br></div> <div>당시 내 나이는 4살 정도였고, 어머니는 마침 동생을 임신했을 무렵이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터였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나는 그 때 봤던 광경이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기억을 제멋대로 바꿔 씌웠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지금 그 사건을 떠올려봐도, 내게는 그림책 속의 도깨비 얼굴만 생각날 뿐이다.</div> <div><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 <div style="font-family:'돋움';line-height:21.6000003814697px;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투고 받고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line-height:21.6000003814697px;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line-height:21.6000003814697px;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div> <div style="font-family:'돋움';line-height:21.6000003814697px;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br></div> <div style="font-family:'돋움';line-height:21.6000003814697px;margin:0px;padding:0px;color:#333333;">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a class="tx-li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m" target="_blank" style="color:#333333;text-decoration:none;border-bottom-color:#840000;border-bottom-width:1px;border-bottom-style:dashed;">http://vkepitaph.tistory.com/m</a>)</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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