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hlzUq6Z"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hlzUq6Z.jpg" filesize="132607"></a> </div> <div> </div> <div>호러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라이트 아웃이라는 이름은 스쳐가다라도 한번은 들어봤을 겁니다. </div> <div> </div> <div>2013년 제작된 이 단편 영화는 3분이 채 안되는 길이임에도 수많은 이들을 놀래키는데 성공했죠. </div> <div> </div> <div>불을 끄면 닥쳐드는 귀신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아주 효과적인 소재 덕분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누구나 어둠에 대한 공포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div> <div> </div> <div>이 영화는 Who's There Film Challenge에서 감독상을, FANT Bilbao 2014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대로 좋은 단편 공포 영화로 기억될 것 같았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nVy7kv9"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nVy7kv9.jpg" filesize="320228"></a> </div> <div> </div> <div>하지만 올해, 이 영화는 장편 영화로 거듭나 세상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div> <div> </div> <div>작금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공포 영화 감독 겸 제작자, 제임스 완의 눈에 들었거든요. </div> <div> </div> <div>원작 감독 데이비드 샌드버그가 그대로 감독을 맡으면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습니다. </div> <div> </div> <div>할리우드에서 가장 하우스 호러에 능한 제작자와, 인디에서 이미 역량을 보여준 감독의 만남이었으니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c9rivEl"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c9rivEl.png" filesize="285397"></a></div> <div> </div> <div> 아니나다를까, 라이트 아웃은 기대했던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공포 영화였습니다. </div> <div> </div> <div>사실 원본이 짧디 짧은 단편 영화인데다, 이미 그 안에 공포를 조성하는 요소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에 장편 영화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어 다소간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div> <div> </div> <div>오히려 불필요한 사족이 붙어 원작을 망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라인과 뒷설정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div> <div> </div> <div>스티븐 킹 작품에서 강하게 영향을 받은 듯한 느낌인데, 다이애나라는 이름을 얻은 귀신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근원은 무엇인지 나름대로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내놓습니다. </div> <div> </div> <div>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공포에 맞서야 한다는 메세지는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귀신의 의도와 결부해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유가 있는 메시지기도 하고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SgnqWFf"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SgnqWFf.png" filesize="239024"></a> </div> <div> </div> <div>라이트 아웃에 등장하는 귀신은 빛을 두려워하기에 빛 속에서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빛이 존재하면 언제나 그림자도 존재하기 마련이고, 빛이 꺼지는 그 순간 공포는 엄청난 속도로 엄습합니다. </div> <div> </div> <div>마치 여고괴담에서 귀신이 순간순간 다가오듯, 네온사인이 점멸할 때마다 가까이 다가오는 귀신의 존재는 엄청난 긴장감을 빚어내죠. </div> <div> </div> <div>작정한 듯 여러번 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될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귀신입니다. </div> <div> </div> <div>공포 영화 감상에 있어 강력한 한방을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Jgd6t2U"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Jgd6t2U.jpg" filesize="98491"></a> </div> <div> </div> <div>제목이 라이트 아웃이니만큼, 이 영화는 조명에 아주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div> <div> </div> <div>태양광부터 시작해 형광등, 백열전구, 네온사인, 자외선 램프에 촛불과 벽난로까지 온갖 광원은 다 등장합니다. </div> <div> </div> <div>공포 영화에 있어 조명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독이 아주 잘 이해한 듯 한데, 적절한 역광과 그림자 연출 덕에 분명 빛이 켜져 있는 상태임에도 전체적으로 어두운 화면이 구성됩니다. </div> <div> </div> <div>당연히 어디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등장인물은 물론이고 관객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긴장하게 되죠. </div> <div> </div> <div>더불어 아주 독특한 광원들이 후반부에 등장하기도 하고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jFj0NS2"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jFj0NS2.jpg" filesize="60217"></a></div> <div> </div> <div> 제작자로 참여한 제임스 완의 역량은 이 영화에서도 충분히 발휘됩니다. </div> <div> </div> <div>그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하우스 호러는 여기서도 그대로 이어지죠. </div> <div> </div> <div>정신병에 시달리는 어머니는 모든 빛을 차단하려 듭니다. </div> <div> </div> <div>낮인데도 어두컴컴하고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음침한 집. </div> <div> </div> <div>그리고 정적 속에 천천히 들려오는 발소리. </div> <div> </div> <div>집이라는 한정적인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공포를 만들어 낼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의 노하우가 그대로 전수된 느낌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 시리즈에서 자주 보이던 익숙한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a target="_blank" href="http://imgur.com/s3IHxYB" target="_blank"><img title="source: imgur.com" alt="" src="http://i.imgur.com/s3IHxYB.jpg" filesize="708164"></a> </div> <div> </div> <div>감독 데이비드 샌드버그는 첫 장편 상업 영화를 훌륭하게 만들어냈습니다. </div> <div> </div> <div>제임스 완의 눈에 들었는지, 향후 애너밸 2 감독 자리도 내정받은 상태입니다. </div> <div> </div> <div>앞으로 얼마나 매력적인 호러 영화를 만들어낼지 기대되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공포 영화였습니다. </div> <div> </div> <div>모름지기 공포 영화라면 이래야지! 하는 느낌? </div> <div> </div> <div>자주 놀래켜주고, 납득할만한 스토리를 이끌어가다 괜찮은 엔딩을 보여줍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기본 점수로는 7점을 주고 싶네요. </div> <div> </div> <div>여기에 단편 영화 라이트 아웃을 재미있게 봤고, 장편 영화를 기대해왔다면 1점 추가. </div> <div> </div> <div>그간 제임스 완이 작업해 왔던 하우스 호러 영화들의 팬이라면 2점 더 추가하면 되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AIhtFqoirCQ"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 국내 개봉까지 한참 남은 게 좀 아쉽네요.</div> <div> </div> <div> 늦여름 개봉보다는 한여름 개봉이 입소문이나 관객 동원에 더 좋았을텐데. </div> <div> </div> <div>개인적으로 후반기에 기대하던 노조키메, 라이트 아웃, 귀담백경 세 작품 중 노조키메가 무너진 상황이었기에 더 반가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FUQhNGEu2KA"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 더불어 보러 가시기 전에 2013년에 나온 원작 단편 영화는 한번씩 보고 가시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사실 2013년 버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완성된 작품이기도 하니까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