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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4870
    작성자 : VKRKO
    추천 : 26
    조회수 : 8553
    IP : 175.211.***.12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8/15 23:15:11
    http://todayhumor.com/?panic_34870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마음 속의 어둠

    고등학교 2학년 무렵, 나는 비뚤어지고 있었다.


    당연히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던 공립 고교 수험에 실패하고, 훨씬 낮은 수준의 사립 고교에 진학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지방 소도시에서 그 차이는 엄청난 것이어서, 나는 대도시에 사는 학생들은 상상도 못할 수준의 패배감에 휩싸였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입학하게 된 그 학교는 역시나 양아치 소굴이었다.


    근묵자흑이라고, 나 역시 그 사이에서 점차 훌륭한 양아치가 되어 갔다.


    여름방학이 되어, 나는 양아치 친구 3명과 함께 한밤 중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물론 면허는 없지만, 일단 운전은 대충 할 줄 알았기에 부모님이 시골에 가신 틈을 타서 집의 차를 몰래 타고 나왔던 것이다.


    누군가에게 들키면 큰일이니 조심스레 사람이 없는 쪽으로 차를 달리자, 이윽고 마을과는 멀리 떨어진 한산한 곳이 나왔다.


    가로등도 없는 어둡고 좁은 길을 덜컹거리며 가는 사이, 오래된 신사의 모습이 보였다.




    헤드 라이트로 비추자, 신사 앞의 기둥문도, 작은 본전도 낡은데다 돌계단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보기만 해도 섬뜩했다.


    그러나 양아치스러운 허세가 나와서 [심령 스폿인가? 재미있구만!] 이라고 장난스럽게 돌아다녔다.


    신사 경내를 돌아다니거나, 건물 사이 틈새를 손으로 만져보거나 했다.




    이윽고 친구 다나카가 뒤쪽 나무에서 검 하나를 찾아냈다.


    나무에 꽂혀 있었다고 한다.


    검이라고는 해도, 자루는 썩어서 일부 밖에 남지 않았고, 차라리 하나의 칼날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듯한 꼴이었다.




    그러나 손에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에, 멍청한 다나카는 [보물 감정 하는 곳에 가져가면 의외로 돈이 될지도 몰라.] 라며 그 검을 자신의 배낭에 넣었다.


    나는 아무리 양아치라고는 해도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할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 쉽게 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물건 가져가는 건 좀 위험하지 않냐?] 라고 말해 봤지만, [뭐야, 너 쫄았냐?] 라는 비웃음에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도중 탐색에도 질린 우리는 신사를 떠났다.



    그런데 10분 정도 차를 타고 달릴 무렵, 갑자기 차가 덜컹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격렬한 흔들림이었다.




    아무리 시골이라고는 해도 길은 확실히 포장되어 있었다.


    고장이라도 난 것인가 싶어 우리는 차를 멈추었다.


    그러자 뒷좌석에 앉은 녀석들이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녀석들이 가리키고 있는 창문 밖을 보자, 거기에는 새하얗고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사람이 여러명 있었다.


    아니, 인간이라기보다는 이 세상을 떠난 자들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으리라.


    전원이 소복을 입은데다 우리를 쳐다보는 그 눈초리는, 도저히 살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녀석들은 창문에 손을 붙이고 차를 흔들고 있었다.


    우리가 두려움에 굳어 있는 사이 그 수는 점점 늘어난다.


    이윽고 차는 그들에게 둘러싸여 버렸다.




    차의 흔들림은 더욱 더 심해져만 간다.


    [뭐야, 이게!]


    조수석의 다나카가 울기 시작했다.




    다른 녀석들도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


    물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희게 떠오른 무수한 망자들은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차의 흔들림에 맞춰 문의 잠금 장치가 밀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대로라면 문이 열려 버린다.


    아니, 귀신이라면 문을 뚫고 들어 올지도 모른다.




    너무나 엄청난 공포에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그 때, 땅바닥에 깔린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려줘... 돌려줘...]




    돌려주라고?


    무엇을?


    답은 정해져 있었다.




    분명히 아까 다나카가 가져온 그 검이다.


    [다나카! 아까 그 검, 돌려줘!]


    나는 외쳤다.




    다나카는 덜덜 떨면서도 배낭에서 그 검을 꺼냈다.


    그 순간, 그 때까지 무표정하던 망자들이 일제히 씩 웃었다.


    그리고 다나카 옆의 문이 무서운 기세로 열리고, 검을 잡고 있는 다나카의 손을 망자들이 강제로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으악!]


    다나카가 비명을 질렀다.


    이제 더 이상 [도와줘!] 라는 말조차 할 수가 없는 듯, 고개를 나에게 돌린채 필사적으로 눈빛을 전해왔다.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다나카에게 가까이 가면 나마저 함께 끌려갈 것만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도저히 몸이 움직이지를 않았다.


    그리고 서서히 다나카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갔다.




    다나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 문은 쾅하고 열렸을 때처럼 힘차게 닫혔다.


    우리들은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나카는? 어디 간거야?]


    그 소리에 나도 당황해서 창 밖을 보았지만, 망자들도 다나카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다.


    밖은 변함 없이 어둡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 마냥 조용하다.


    [어쩌지...]


    나는 다른 2명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그 신사로 돌아가자든가 다나카를 찾으러 가자는 말은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무서워서, 무서워서 한시라도 빨리 살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곳에서 도망쳤다.


    그 후 다나카의 행방은 모른다.




    다나카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기에 담임에게서 전화가 왔었지만, 우리는 입을 맞춰 [여름방학이 된 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 고 말했다.


    진실을 말해도 믿어줄 것 같지 않았고, 오히려 무면허 운전이 발각되어 혼만 날 것 같았다.


    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우리는 그 이상 추궁받지 않았다.


    원래 다나카는 계모와 사이가 안 좋아서 중학교 무렵부터 가출을 반복하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가출을 한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무엇보다 계모도, 담임도 열심히 찾을 의지가 없었을 것이다.




    결국 명분 뿐인 수색장만 나오고 사건은 끝났다.


    그 이후 우리들은 서로 어울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공통의 비밀과 죄악감은 오히려 우리 사이에 거리감을 만들었다.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필사적으로 공부했다.


    그 마을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소원은 이루어져 도쿄의 대학에 합격한 나는, 그 후로 한 번도 그 마을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잊지는 않았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다.




    그 날 다나카가 질질 끌려들어간 어둠 속.


    그리고 그 어둠보다 더 어두운 사람의 마음...


    다나카를 죽게 내버려 둔 나와 걱정하는 척 해도 결국은 다나카를 버려 버린 계모나 담임의 마음이, 지금도 잠에 들 때면 미친 듯이 떠올라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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