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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31753
    작성자 : VKRKO
    추천 : 22
    조회수 : 6651
    IP : 220.77.***.21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6/21 21:40:56
    http://todayhumor.com/?panic_31753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너스 콜
    간호사로서 지금까지 딱 한 번, 무척 두려웠던 적이 있다.

    병원에서 당직을 섰던 날의 이야기다.

    한밤 중에 너스 콜이 울렸다.



    그런데 소리는 비어 있는 개인실에서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빈 방에는 자물쇠를 채워두기 때문에, 누군가가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일단 방을 확인하러 가 봤지만, 역시 문은 잠겨 있었다.



    문을 열고 실내를 확인해봤지만 변한 것은 없었고, 창문마저 잠겨 있는 채였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돌아왔다.

    드물기는 하지만 종종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후, 또 같은 방에서 너스 콜이 울려 퍼졌다.

    나는 무서워져서 그 방의 전원을 차단하고 간호사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후에도 너스 콜은 계속 울려 퍼졌다.



    이튿날 아침, 나는 업체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부탁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그 병실에 환자가 입원하게 되었다.



    그 환자는 의식을 잃은 식물인간 상태였다.

    당연히 그 상태로는 너스 콜을 누르는 것은 불가능할 터였다.

    그러나 그 날 밤, 깊은 밤이 되자 또 너스 콜이 울려 퍼졌다.



    다시 업체에 수리를 맡겼지만, 역시 이상은 없다는 말 뿐이었다.

    결국 그 개인실에 입원한 환자가 세상을 떠나 다시 빈 방이 될 때까지, 그 개인실의 너스 콜은 매일 밤 울려 퍼졌다.

    어쩌면 그 병실에서 죽은 이가 다른 누군가를 데려가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글 읽고 나서 손가락 버튼 클릭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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