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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28558
    작성자 : VKRKO
    추천 : 32
    조회수 : 6604
    IP : 163.152.***.3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2/04/20 18:12:37
    http://todayhumor.com/?panic_28558 모바일
    [청구야담]인술을 베푼 조광일(活人病趙醫行針)
    충청북도의 조광일이라는 사람이 옛날 홍주에 잠시 살았었다.



    그는 옛부터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부잣집에는 가본 적이 없고, 조광일의 집에도 잘 사는 사람이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사람이 소탈하고 정직해서 이치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았다.







    오직 병을 고치는 것을 취미로 삼았는데, 그의 의술은 옛 방식인 탕약을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항상 작은 가죽주머니 하나를 가지고 다녔는데, 그 안에는 철침 수십개가 들어 있었다.



    긴 것, 짧은 것, 둥근 것, 모난 것 등 모양이 다른 여러 침을 써서 종기를 터트리고, 부스럼과 혹을 치료하고, 피가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중풍을 고치며 늙은 이에게 기력을 되찾게 하는 등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났다.







    그는 스스로 자신을 "침은" 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침술에 정진하여 답을 얻은 자라는 뜻이었다.



    어느날 맑은 새벽, 조광일이 일찍 일어났더니 남루한 옷을 입은 노파가 엉금엉금 기어와서 집의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선생님, 저는 아무개입니다. 어느 마을에 사는 백성 아무개의 어머니인데, 제 아들놈이 병에 걸려 죽을 지경이니 그 놈 목숨 좀 살려주세요!]







    조광일이 바로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서 앞장서세요. 따라가겠습니다.]



    즉시 일어나 노파의 뒤를 따라가는데, 조광일이 당황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이렇듯 조광일은 다른 이들의 병을 돌보느라 바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하루는 비가 내려 길이 진흙탕이었는데, 조광일이 삿갓을 쓰고 나막신을 신고 바삐 길을 가자 어느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 어딜 그리 바삐 가십니까?]







    조광일이 말했다.



    [어느 마을에 사는 아무개의 아버지가 병이 들어서 내가 지난 번에 침을 한 번 놓아주었소. 그런데 효과가 없기에 오늘 다시 침을 놓기로 했지요. 그래서 지금 가서 침을 놓으려는 것이오.]



    그 사람이 물었다.







    [선생님께 그것이 무슨 이익이 된다고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십니까?]



    조광일이 웃으면서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같다.



    그의 사람됨이 이와 같았다.







    어느 사람이 조광일에게 물었다.



    [의술이라는 것은 천한 기술이고 마을은 비천한 자들이 사는 곳이오. 어찌하여 당신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서도 귀하고 잘 사는 사람들과 지낼 생각은 하지 않고 천한 백성들이나 쫓아 다니는 것이오? 왜 그렇게 사는 것입니까?]



    조광일이 웃으면서 말했다.







    [대장부가 벼슬길에 나아가 정승이 되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의사를 하는 것이 낫습니다. 정승은 정치로서 사람을 구하지만, 의사는 의술로 사람을 살려냅니다. 그 지위는 엄청나게 다르지만 사람을 살린다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하지만 정승은 때와 운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또, 임금님의 녹을 받으며 책임을 맡기 때문에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바로 벌을 받게 되지요.]



    조광일이 다시 말했다.



    [하지만 의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술로 자신의 뜻을 행하고, 언제나 뜻을 이루지요. 설령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라면 그냥 두고 가도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의술을 즐기는 것입니다. 내가 의술을 행하는 것은 이익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뜻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귀천을 가리지 않는 것이지요. 나는 세상의 의사들이 자신의 의술만 믿고 사람들에게 교만하게 굴고, 술과 고기를 대접하고 여러번 청을 해야 겨우 왕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광일이 말했다.



    [또 그렇게 가더라도 귀하고 권세 있는 집이나 부잣집일 뿐이지요. 만약 가난하고 권세 없는 자는 병들어도 거절당하고, 백 번을 청해도 일어나지조차 않으니 이것이 어찌 사람이 할 도리입니까? 내가 오로지 마을에서만 있으며 귀한 이들을 만나지 않는 것은 저런 간악한 의사들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함입니다. 저 귀하고 잘 사는 사람들이 어찌 우리보다 힘들겠소? 하지만 마을의 백성들은 불쌍하고 가난합니다. 내가 침을 놓으며 사람을 고친 것이 10여년입니다. 어느 날은 대여섯 사람을 치료하기도 하여 한 달이면 열댓명을 살려냈고, 온전히 건강을 되찾게 해 준 사람만 수천명은 될 것이오. 내가 올해 40살이니 앞으로 수십년을 더하면 만명은 살릴 수 있겠지요. 그 정도는 해야 내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 조광일은 뛰어난 의술을 가졌으면서도 부귀공명을 바라지 않았고, 널리 베풀면서도 보답을 바라지 않았다.







    위급한 자에게는 반드시 달려갔고, 언제나 가난하고 미천한 이들을 먼저 치료했으니 그 어질음이 다른 이보다 훨씬 크도다.







    원문 및 번역본 : http://koreandb.nate.com/life/yadam/detail?s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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