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서 오유와 여시가 대치하였는데 여시 한 명이 말을 타고 나가 오유에게 설전을 청했다.
오유 : 그쪽이 여시요?
여시 : 그렇소. 이름은 익히 들어왔으나 직접 만나뵙게 되어 반갑소. 듣자하니 스스로 도덕군자를 자부하는 선비라 들었는데, 무슨 연고로 명분 없는 고소를 하러 나오셨소?
오유 :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응당 범법자를 벌하러 왔는데, 어찌 명분이 없다 하시오?
여시 : 마초이즘과 가부장제로 여권이 추락하고 양성 평등이 요원한 이 혼란기에, 우리 대빵께서는 알흠다운 20대 여성들을 한 데 모았고, 게지4호께서는 여성의 성해방을 위하야 신대륙을 개척하시어 탑시를 세우셨소. 또한 그대들은 여성혐오와 마초 논리를 내세워 모함을 일삼을 뿐 우리의 논리를 이해하려 하지 않소. 인터넷 각지에서도 그대들을 여혐종자, 여왕벌, 듣보의 연합으로 아는 판국이니, 이만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수 밖에 없지 않소?
오유 : 그대는 깨어있는 여성이라 무슨 생각이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 어찌 그런 비루한 말을 늘어놓는가? 이제 조용히 내 말을 들으라!
대빵과 게지4호가 그대 카페의 전부인 것처럼 늘어놓는데 대빵은 카페 내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각종 범죄가 자행되는 것을 외면하였고 게지4호는 음란물을 공개적으로 배포할 토대를 만들고 말았다! 너는 잘못을 덮으려 36주작을 저지르고는 그것이 발각되자 적반하장을 일삼은 데다, 스르륵을 망쳐놓고도 오히려 혐오 감정을 조장하여 동지의 죄를 옹호하지 않았나. 이 머리 빈 하찮은 것아, 양성평등도 모르는 페미나치야! 그러고서 집에 가 어찌 자당을 뵐 낯이 있겠는가! 알고보면 법조인은 아몰랑이나 외치며 썩 물러가고, 대빵이나 불러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
오유의 말을 듣던 여시는 수치심에 그만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는 말에서 떨어져 데꿀멍을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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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은 삼국지연의의 '제갈량이 왕랑을 꾸짖어 죽이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