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성 제목 죄송합니다.
함께 하는게 폭력입니다. 평화로운 폭력이에요. 평화로운 힘입니다 우리의..
우리가 점점 더 많은 숫자가 되어서 큰 힘이 되는게 그들에겐 폭력이 됩니다. 우리의 힘이에요.
어제 집회가 아주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어요.
과거처럼 또 다시 바뀌는것은 하나도 없는, 우리만의 축제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글들도 많습니다.
이해합니다. 아무런 이슈도 되지 않고,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냥 점점 흐지부지되고.. 우린 그런걸 겪어봤죠.
그런데 그걸 막을 수 있는것 또한 우리에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게 전쟁에서 가장 좋은것이라죠.
점점 더 많이 참여하면 됩니다. 더 많이 뭉치고 더 많이 함께할수록, 우리의 힘은 더 강해져서
충돌없는 평화 시위로 승리하는 가장 좋은 길이에요.
저, 님, 우리가 나가서 함께하며 점점 더 큰 숫자를 보여주는게
또 다른 나, 국민을 지켜주는 길입니다.
더 큰 숫자가 함께할수록, 서로가 서로의 방패막이가 되는거에요.
물대포, 연행, 캡사이신.. 무서운 말들이죠..
그런것들은 막는건 시위 참가자들의 물리적인 힘, 폭행, 무력시위가 아니에요.
점점 더 파국을 향해 치닫을 뿐이죠.
각종 장비을 이용해서 물리적 힘을 행사하는 경찰을 우리가 어떤 방도로 막겠습니까.
백남기씨처럼 맨몸으로 맞설 뿐이에요..
하지만 참가한다면. 우리는 서로의 방패막이 됩니다.
그들이 우리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국회의원들. 우리의 손으로 뽑은, 우리의 의견을 대표하는 자들이에요. 그냥.
선거철마다 입에 꿀 바른 소리와, 진정성 없는 공약으로 우리를 속이고 마치 그 뜻이 본인들것인양 해서
우리의 의견으로 뽑은거에요.
하지만 우리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우리가 얘기하고 지적하고 우리의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죠.
그리고 우리의 눈치를 보도록.. 우리가 호구가 아니라, 똑바로 너희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겁니다.
함께 모여서 숫자로요.
뭐니뭐니해도 민주주의에서 가장 큰 폭력은, 힘은 숫자 아니겠습니까? 다수의 의견 아니겠습니까.
오늘 스님께서 정말 좋은 행동을 보여주셨고 아무래도 오징어들이 뻘쭘하게 그 주위를 서성이다 여러명 모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시위만 함께하고, 서로에 대해 닉, 이름, 그 무엇하나 묻지 않고 딱 흩어졌어요.^^)
그리고 다른 게시물에서도 여러명 모이기도 했더군요.
아무래도 혼자 다니면 뻘쭘해하는 사람들도 많고, 위축되기도 쉽습니다.
우린 그곳에 많이 모이신 정식 노조가 아닌 사람도 많고, 운동권 경험도 없어서 구호나 노래도 익숙하지 않으며, 중장년층도 많으니까요.
나아가 언론을 통해서 전원 연행이느니 하면서 겁을 주니까요.
시위를 많이 나아가보진 않고 이번이 네번째였는데..
아무래도 함께하니 옆에서 구호를 크게 외쳐주는 일행이 있으니 저도 더 크게 외치게되고,
힘도 더 나고. 아무래도 대화를 하니 웃을일도 생겨 더 긍정적이 되기도 하고요.
사탕과 초콜릿도 받아서 먹으니 당 보충도 되더라구요 히히
또 생각을 나누며 용기를 얻기도 하고요.
사실.. 친구들과 정치얘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힘빠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잖아요........?..
나쁜놈들, 직접 나오진 못해도 응원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함께해요. 숫자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큰 힘입니다.
함께하는게 의미 없었다는 의견들에게 빅엿을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에요.
시위에 참가해서 추위에 떨며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의미없는 행동이되는게 아니게 되려면,
충돌해서 이슈가 커지게 만드는게 아니라 우리의 숫자를 뿔려야해요.
행사때는 앉아 있다가 행진때만 걸으신 분들도 3시간은 서계셨죠.
네, 다행이도 많이춥지는 않았는데. 19일은 아마 더 추울거에요.
그런데, 우리 스키장같은곳은 좋다고 가잖아요?
함께해서 숫자가 늘어나는건,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지면 바람도 막아주고 체온이라는게 신기해서 정말로 별로 춥지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어그로성 제목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