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전작인 퍼클이나 데오퓨에서 보여주었던 인물들의 성장과 고뇌 서로의 사상으로 발생하는 갈등등이 없어서 이에 실망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br>이번엔 설정, 설명등은 다 스킵하고 빠르게 메인 빌런과 메인 이벤트를 연결시켜 액션을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br>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진 그레이의 설정이 너무 미흡하다는 점입니다.<br>예전 엑스맨 시리즈의 3편에서 보여주었던 찰스와 에릭이 진 그레이를 찾아가는 장면을 리뉴얼해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br>영화 결말에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 진에 대해서 설명은 그저 아직 힘조절을 못하는 자비에 영재 학교 학생 정도로만 나왔으니 말이죠.<br><br>개연성에도 조금 문제가 보입니다.<br>에릭의 딸과 아내가 죽는 장면은 좀.... 메그니토임을 알고 잡으러 오는 경찰들이 그 무서움을 알고 쇠붙이는 다 때고 오면서 무기라고 들고 오는 활이 좀 허접해보이죠. 게다가 아마 그 상황상 촉은 당연히 없는 화살이므로 정말 원시적인 무기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걸 실수로 놨는데 딸과 아내를 관통하다니 많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작가들 갈궈서라도 바꿨어야 하지 않나 하네요. 새들이 그렇게 달려 드는데 활 시위를 풀로 당기고 있다가 놓고 그게 우연히 딸을 관통하고 아내까지 죽이는 활이 일반 나무 활과 화살이라니...<br>이후로도 개연성이 약한 부분들이 눈에 뜁니다. 전전작에서 마인드 컨트롤로 자국의 화물선에 미사일을 날려버리게 한 씬의 재치 같은게 이번엔 없더군요.<br>그냥 다같이 눈검어지고 핵미사일 발사! 어디로? 우주로!!! <br><br>트레일러 스틸러였던 사일록의 허약함과 허접한 퇴장. 타락한 엔젤의 빈약한 스턴트와 어이없는 죽음등 평이 안좋은 이유들이 곳곳에 보입니다.<br>하지만 영화 전체의 액션들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스케일도 굉장히 크고 말이죠. 특히 아포칼립스의 강력함이 잘 표현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br><br>여러모로 아쉬운 영화이지 않을까 하네요. 아마도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나 합니다.<br><br>그리고 마지막 발암을 주는 미국장성놈 ㅂㄷㅂㄷ 엑스맨들이 다 했는데 거기서 또 신 덕이라고......<br><br>저는 점수를 매긴다면 7점 정도 주겠네요. 관객을 고민하게 만들거나 반전이 있는 영화가 아닌 바로바로 이해하고 액션을 즐기기엔 아주 좋은 영화라고 봅니다.<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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