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pds17.egloos.com/pds/201002/04/08/09-precious-hewie.swf>
'행복하니...?'
'아니 행복하지 않아...'
'너가 왜...? 무엇 때문에...?'
'.....'
엄친아... 인재... 천재... 신동...
사람들이 날 소개할때 하는 말들이다...
난 그저 김진재라는 이름 석자를 가지고 있는 내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한 학생일 뿐인데...
내 노력이 너무 과했던 탓일까...?
정말 부담스러운 이런 명칭들이 내 주변에 붙기 시작했다...
난 원한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항상 타인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남에 대해 아무 거리낌없이 떠들어대며 한 사람의 이미지를 자기들 꼴리는 대로 만들고 확신해 버린다...
그 타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어! 진재야! 오늘 저녁에 술 한 잔 할래?"
"아...오늘 나 약속이 있어서... 정말 미안하다 다음에 한 잔 하자~"
"새끼... 잘나신 분이라 우리랑은 놀기 창피하다 이거냐?"
"뭐...?"
"그래~그래~~~ 잘나신 분은 잘나신 분들끼리 노세요~"
나는 녀석의 멱살을 붙잡았다.
그래... 지들 멋대로 나에 관해 얘기하고 평가해 버리는 이런 일... 한 두번이 아니다... 익숙해 질때도 되었는데... 익숙해 지지 않는다...
"뭐... 뭐야... 왜이래? 이거 안놔?"
"죽고싶냐..."
"뭐...뭐가...! 그럼 아냐? 니 잘나서 우리같은 애들이랑 놀기 싫어하는거 아니냐고!"
"씨발!!! 내가 언제 나 잘났다고 표현한적 있어? 니들하고 놀기 창피하다고 한 적 있어? 다 니들 입으로 떠들어대고 다닌 거잖아!!!"
"무...무슨 소리야? 니 잘난 거 잘났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불만인데?"
"하...됐다...꺼져라..."
나는 녀석을 붙잡고 있던 멱살을 풀었다.
내가 분노한만큼 손에 힘이 실렸었는지 그 녀석의 티셔츠는 보기 흉하게 늘어나 있었다.
"쳇... 그래 잘나신 니 혼자 잘먹고 잘 살아라!"
"....."
"에이씨... 옷 다 늘어났네..."
녀석은 투덜투덜 대며 도망가듯 자리를 떴다.
지들끼리 내가 잘났다고 입을 모아 떠들어 대다가도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그 이유로 날 욕하기도 한다.
'쟤가 그렇게 잘났다며? 사람들 다 무시하고?'
'잘난 애들 잘난거 안다고... 진짜 잘난거 작살나게 티 낸대...'
'재수없어... 지가 잘나면 얼마나 잘 났다고...'
"수근대지마... 제발 그 더러운 입으로 나에 대해서 함부로 얘기하지마..."
나는 옷이 늘어났다고 투덜대는 녀석을 뒤쫓아갔다.
왜일까...?
무슨 결심을 한 걸까...?
내 손에는 나도 모르게 주먹만한 돌이 쥐어 있었다...
"야!"
녀석이 뒤를 돌아본다.
녀석은 독기에 차 있는 내 눈과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심하게 떨리는 돌을 들고 있는 내 손을 보고 당황한 것 같다.
"뭐... 뭐야... 어쩌자고..."
나는 늘어난 그 녀석의 멱살을 다시 잡았다.
"뭐? 잘나신 니 혼자 잘먹고 잘 살아라?"
"하... 왜 이래... 설마... 그 돌로 나 칠려고...?"
"못할 것 같냐?"
"히야... 영광이네... 엄친아의 손에 맞아 죽고 말이야... 크크크큭 특종이네 특종이야"
"주둥이 다물어..."
"쳐 봐! 쳐 보라고~! 니가 여태까지 쌓아논 너의 모든 걸 나 때문에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잘도 있겠다! 크크크큭"
"닥치라고 개자식아!!!"
퍽!
나는 그녀석의 머리통 옆부분을 온 힘을다해 돌로 찍었다.
단 한방...
그 한방에 녀석은 바닥에 힘 없이 쓰러졌다.
"....."
머리에서 피가 심하게 나는 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그 녀석은 바닥에 쓰러진 후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설마... 이렇게 쉽게 사람이 죽다니...
이렇게 쉽게...
'살인자야... 살인자... 친한 친구를 매정하게 돌로 찍어 죽였대...'
'얼마나 많이 돌로 쳤는지 그 죽은 사람 머리 형태를 알아보기도 힘들었다는거야...'
'어떻게 사람을 죽인대...? 아무튼 몹쓸 인간들 참 많아...'
이렇게 쉽게... 내 이미지가... 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다니...
영재다... 수재다... 천재다... 신동이다... 이런 말들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살인자다... 폐륜아다... 범죄자다... 개자식이다... 이런 것들로 사람들은 나를 표현한다...
이렇게 쉽게...
타인을 함부로 얘기하고 지들끼리 평가를 해 버리다니...
힘들다... 너무 힘들다...
무엇이 지금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냐고?
지금도 연실 남 얘기를 해대며 역겨운 미소를 짓고있는...
...니 입
출처
웃대 - 홍어근성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