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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왔구만. 이제서야 내 얘기를 좀 들어볼 마음이 생겼나?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미친놈이나 과대망상증이 아니라고.
이건 내 수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지만
특별히.. 당신에게만 귀띔해주는 거니깐 말이야. 아하하, 그렇다고 너무 생색내는건 아니고.
자 그럼 얘기를 시작해볼까나.. 근데 어째 좀 답답하군. 뭐, 됐고
먼저, 자네는 영적 존재 혹은 미지의 문명이 있다고 믿는가? 아니아니, 대답은 필요없네.
나의 시작점은 그곳이었지. 난 UFO의 모습과 전파신호를 쫓아다니던 순진한 대학생이었어.
그러던 중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발견을 했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UFO의 출처 말이야.
이미 여기에 대해선 몇가지 가설이 있을거야. 하지만 난 그것들이 지구 내핵에서 나온다고 단정했지.
아아~ 내부 압력이니 온도니 하는 과학수업은 집어치우고, 난 그냥 내가 아는걸 말해주는데 감사히, 잠자코 들어달란 말이지.
물론 인간들의 상상력과 추리력은 대단해. 내 연구결과와 상당부분이 일치하고 있거든.
예를 들면 인간들은 흔히 UFO를 외계 관측기구 등으로 추정하곤 하던데, 이건 사실이야.
하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이 UFO가 다름아닌 지구의 물건이라는 거지.
헛, 뭐야 그 표정은. 아하 설마 자네 놀란건가? 아님 어이가 없어서?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잠자코 들어봐. 의미없는 시간은 아닐거야.
자네 혹시 위성사진을 본적 있나? 요새는 널리 보급되어있던데..
여튼간에 그 위성사진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상당히 많은 지역이 교묘하게 포장되어 있어. 숲으로 혹은 허허벌판으로.
하지만 실제로 그곳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되면 지구 자체에 대 혼란이 일어날걸?
다름아닌 '캐터펄트'야! 캐터펄트라고 !!
아, 이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 거참 이쯤 됬으면 눈치챌법도 한데 말이야.
UFO 사출기란 말이지 이사람아 !!
아니 내가 눈으로 확인을 했다니깐?
말하지 않았나? 하루이틀 모은 데이터가 아니란 말이지. 적어도 내가 말할 수 있는부분은 거의 사실이야.
물론 나도 놀랐지. 인간의 기술력은 어둠속에서 여기까지 성장해왔구나.. 하는 우월감도 들고.
아무튼 이 UFO라는게 관측기라는 건 사실이야. 세간의 추측 (군사기지 등 주요시설 주변에서 자주 관측된다)라는 말과는 다르게
이게 관측하는건 지구 그 자체야.
젊은친구가 말이야.. 또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인데,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쯧쯧
자네는 아직도 천재지변이란걸 믿겠지.
하지만 이 자연이라는 것도 인간의 손에 정복된게
벌써 언제적 얘기인지도 모르겠어.
아, 내가 말하는 인간이 물론 길거리만 돌아다녀도 마주치는 수백 수천명의 시민 그 범주안에 속할거란 생각은 마시길. 그건 차후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지.
여튼 이 자연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측이 필요하단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는 UFO랍시고 찍힌 사진이 업로드 되는거지.
그럼 이쯤에서 문제, 도대체 자연이 통제가능하다면 천재지변은 왜 일어나는가?
.......물어본 내 실수지.
자네 혹시 유효개체수라는 말을 알고있나?
쉽게 말해서 적정 개체수라 표현하면 되겠지.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살 수 있는
'인간'의 숫자를 컨트롤 하기 위해서
자연재해는 끊임없이 일어나야 하는
필연적 현상이지.
자연현상의 관측과 대처가 가능해진지 무려 30년 이상이 지난건 몰랐겠지.
지구는 물론이고 태양계, 더 나아가 몇몇 은하까지도 어느정도 통제가 가능해진건
이름도 국적도 없는, 역사에도 존재하지 않는 소수의 인간들이 이룩한거라고.
여튼 이 인간의 수를 왜 통제하느냐?
자연까지 지배하게 된 인간을 생각해봐.
평균수명은 날이 갈수록 길어지고 땅덩이는 좁은데 인구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거기에 비해 이 행성의 자원은 점점 말라가고 있는데
먹이사슬의 최상위계급인 인간은 도대체 누가 통제할까?
다행히 아직까진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연을 통제 불가능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래서 이런 자연을 몰래 통제해서라도 최대한 유효개체수에 가까워지려는 거야.
근데 역시 조금 답답한데..
여튼간 지구 내핵속에 도대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다?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몰라.
실제로 가보기까지 했지만 그 과정이 기억 안나거든.
그 안의 모습은... 음 그건 생생해. 감히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장관이지.
마치 세피아빛 속에 있는 투명한 캡슐같은 느낌이었어. 그 캡슐 속에 있는거지.
들은바로는 반중력 코어인지 뭔지가 시설 최중심부에 있다던데.. 물론 확인은 불가능했어.
여튼 그 안에 어떤 경로로 누구의 손에 이끌려 간건진 기억이 안나.
몇가지 기억나는건 내가 어떤 일련의 테스트를 보기 위해 갔다는거지.
내부조직이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 참 방대하더군.
자네 혹시 펄서라고 알고 있나?
지구에서도 주기적으로 전파가 잡히고 있지.
펄서 이외에도 수많은 갖가지 전파들이 관측되고 있어.
근데 이것들 역시 그쪽에서 만들어낸 현상이란 말이지.
가끔 그럴듯한 떡밥을 던져주는거야 ! 관심을 다른곳에 안돌리게 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그들이 철저하게 자신을 숨기는 이유는 딱 하나야.
바로 적정개체수의 효과적 유지!
앞서 말한 천재지변은 극히 일부의 방편중 하나이고.
교육생도들이 있지. 너희들이 흔히 말하는 살인자, 그중에서도 사이코패스라는 사람들말이야.
나도 교육을 한번 받아본적이 있어. 이유는 모른다니까? 들어봐..
자네가 생각하는 교육과정이랑은 전혀 다를걸?
뇌와 동공을 통해 직접적으로 흘러들어오는 정보의 파도같은 느낌이야.
물론 그 방법이 맞긴 해. 대뇌피질 속으로 직접 어떤 일련의 전기신호를 주입하고
그 전기신호에 맞추어 동공에 직접적으로 강하게 압축된 정보의 빛을 투과시키는 방법이지.
지금은 그 내용도 잘 기억 안나지만.. 여튼 그런식으로 훈련을 받고 흔히 말하는 살인자가 되는거지.
개체수 조절능력은 다른 방법에 비해 떨어지지만
원하는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단 말이야.
자네 살인자들이 사형언도를 받고 형이 집행되는걸 한번이라도 본 적 있나?
사형 집행은 절대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아.
그들은 '공무'를 수행하던 중 부주의한 실수로 잡혔을 뿐이지만
귀중한 인적자원, 백신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언론에 그럴듯하게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알려준 후
재교육을 시키는거지. 이 과정에서 다시한번 세뇌가 이루어지고 말이야.
콜롬비아의 루이스 가라비토, 미국의 존 웨인 게이시, 한국의 유영철같은 놈들이 다 공무수행중 누락된 자들이지.
아무튼 그런 희대의 살인마조차도 어떤 비밀조직에서 만들어낸 병기라니, 무슨 만화같지 않아?
해마다 실종되는 수많은 사람들중 거의 대부분은
이 조직에서 아까 말한것처럼 교육을 받지. 어린 나이에 오는게 대부분이야.
교육을 마친 후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는거지.
아, 잊고 말하지 않은게 있는데 그 공무란게 꼭 살인에 국한되는건 아니야.
정치, 군사, 행정 다방면에서 그 능력이 지금도 발휘되고 있다구 !
이렇게 그쪽에서 힘쓰고 있는데도 정작 지구입장에서는 별 효과가 없는건 사실이야.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쪽에서 그렇게나마 해줘서 인간이란 종족이 여태껏 보존된게 아닐까?
'그쪽'이 누구냐고? 물론 아까 말한 그놈들이지 !!
눈이 부시군 , 잠깐만이라도 좀 멈춰줬으면 좋겠는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과대망상증이나 미치광이가 아니야.
오랜세월 모았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론이지.
그중 몇개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몰라. 필름이 중간중간 끊겨있는 기분이야.
지금도 세계의 몇몇 사람들이 외계전파를 잡아냈다고, 혹은 UFO를 봤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겠지?
예전의 내가 그렇게 속고 있었듯이.
마지막으로 그저 팔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이리 묶여있으니..
이젠 눈이 너무 부셔서 안보일 지경이군.... 시작한건가? 쳇,
그래도, 다음번이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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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다 끝났습니다. 주입도중 특이한게 발견됬는데 말입니다..
재주입 횟수가 증가할때마다 점점 기억이 또렷해집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단 1회만 더 반복된다면 모두다 기억해낼 것 같습니다만......
출처
웃대 - 애정이남아서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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