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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3900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6
    조회수 : 3370
    IP : 121.170.***.2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4/09 20:48:30
    http://todayhumor.com/?panic_13900 모바일
    브금주의]신의 인간 복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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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야 야! 쟤좀 봐봐! 야, 빨리~! 쟤 너 진짜 닮았지 않았냐? 하하하하하. 우와, 진짜 닮았다.

    어떤 20대 중반의 청년이 한 어린이를 가리키며 말한다.

    둘이 정말 닮았다.

    서로 쌍둥이 같을 만큼 닮았다.





    이 세상엔 서로 굉장히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 흔히 TV쇼의 추석이나 설특집때 항상 방송되곤 하는

    '연예인 닮은 꼴'같은 것을 보면 어떤 이들은 '정말 닮았구나'하는 생각을 머금게 한다.

    아주 가끔이지만 사람들은 서로 아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을 만난다.

    그럴때마다 정말 신기해 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하긴, 나와 비슷한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볼때 마다 뭔가 찌릿한 느낌이 든다. 동질감 같은 묘한 기분이든다.

    그러다 사람들이 포화상태에 있는 지하철에서라도 만나 살갗이라도 닿으면 순간 몸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 왜 일까?





    차갑고도 무거운 죽음의 공기가 내 머리위를 싸늘하게 지나간다.

    내 앞엔 나와 아주 닮은 40대 중반의 아저씨가 하나 있고 내 뒤엔 우스꽝스런 옷을 입은 한 아저씨가 서있

    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자세히 말하면 '고깃덩어리'다. 목숨은 끊어진지 오래고 몸조차 차갑게 식어있다.

    그런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나와 너무 닮았다.





    나는 도둑이다. 전문적인 빈집털이범. 오늘도 한건하려고 한 주택에 들어서고 있었다. 고풍있어 보이는

    그런 부자들만 살것만 같은 단독 주택이었다.

    끼이이익-

    기름칠을 오랫동안 안한듯한 쇳소리가 들려오며 난 발을 뗀다.

    역시 비어있다. 난 한숨을 내쉬곤 다시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다가간다.

    이제 거의 다왔다. 문고리를 슬며시 잡고는 천천히 연다.

    집안은 궁전 같았다. 으리으리한 거실엔 60인치 쯤되 보이는 벽걸이 TV와 가죽 쇼파 그리고 그 옆의 방엔

    골동품으로 가득 차있었는데 미칠것 같았다. 어릴 적 난 골동품에 굉장한 관심이 있었고 지금도 골동품 모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저거 다 팔면 얼마나 될까?, 몇개는 모아 놔야지' 이 생각 뿐이다.

    잡생각은 때려치우고 방안을 거닐어 본다. 그런데 정말 넓다.


    이미 가방엔 돈을 두둑히 넣어놓곤 그 골동품들이 한가득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내 눈은 그순간 탐욕으로 불질러졌다.

    닥치는 대로 넣었다. 가방에 터지든 상관이 없다. 두손을 활짝 벌려 주워 담고 있다.

    그때였다.

    갑자기 끼이익 거리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제기랄.

    너무 골동품에 신경을 썼다. 이런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범하다니. 내 빈집털이범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길

    것이다. 사람을 죽이긴 싫었다. 방안의 벽에 몸을 바짝대고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잡고 있었다.

    남자는 다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난 그때 바로 문으로 튀어갔다.

    하지만 그때- 이런. 잘못 읽었다. 남자가 면도기를 가지러 나왔다. 순간의 눈의 마주침.

    -어.. 어! 도.. 도둑이야!

    뒤를 볼 것도 없었다. 하지만 뛰어가는 데 너무 놀랐다. 나와 너무 닮았다.

    하지만 그런 여념을 하기엔 시간이 없다.

    결국 골목까지 쫓아온다. 난 골목의 벽에 기대어 잠시 숨을 고른다.

    이젠 어쩔 수 없다. 단지 위협용으로만 사용했던 칼을 주머니에서 꺼내든다.

    점점 다가온다.

    -아니.. 도대체 어딨는 거야?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군.

    삑- 삑-

    1, 1.. 간다!

    푸--욱-

    크헉- 짧은 신음 그리고 내손에서 목숨을 잃은 한 남자.

    마지막으로 죽음을 향한 나락.

    내가 죽였다. 피가 뚝뚝 흐르는 칼을 바라보며 애써 침착해 지자고 한다.

    '어짜피 다른 도둑들은 다 죽이는 걸'

    하지만 나의 심장은 그칠줄 모르게 성난 야생마처럼 날뛰고 있다.

    그때 가슴이 찌릿해옴을 느낀다. 뭔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듯한 느낌이다.

    -이보게, 자네.

    난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며 칼을 들이댔다.

    -누.. 누구야? 이... 이걸 다... 본건 아니겠지?

    -오, 이런. 다봤다고 해도 날 어쩔순 없을걸세. 난 신이니까.

    이런 일이 다있다니. 자기가 신이라니. 이 사람은 내보내도 될것같다. 미친 사람같으니까.

    -못 믿겠나? 오! 그럼 날 찔러보게나. 이건 잠시 영혼을 빌린거니까. 어서.

    그러자 그 남자는 나에게서 칼을 빌려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피한방울 나오지 않았다.

    -이제야 믿겠나?

    난 아무말도 못하고 그의 얼굴만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좋아. 흠.. 이 불쌍한 영혼은.... 자네가 죽인 거구만. 자네와 아주 닮았어. 그렇지?

    난 순간 다시 생각이 멈추는 걸 느꼈지만 마음을 다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하지만 일부러 죽이..

    -아니, 변명은 필요없어. 자넨 이미 극악한 짓을 저질렀지. 지옥에서 손좀 봐줄걸세.

    그 남자는 안쓰러운 눈길로 날 쳐다보더니 말을 이었다.

    -자네가 죽여서 말하는 건데.. 그 남자를 죽였을때 뭔가 가슴이 찌릿함을 느꼈지? 난 그걸 설명해주고 싶어. 그리고 이 세상에 많은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난 그걸 이때까지 인간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네.

    그는 칼을 바닥에 놓고 다시 말을 이었다.

    -나는 오래전, 이 우주를 만들고, 지구를 만들고, 자네 같은 인간들을 만들었지. 하나같이 보면 정말 다 다르게 생겼어. 눈 하나라도, 코 하나라도, 입 하나라도. 근데 정말 소름끼칠만큼 똑같이 생긴 사람들이 있지. 그건 나의 실수라고 할수 있겠네. 잠시 앉지?

    그는 나를 데려가고 앉으며 말했다.

    -난 사람들을 열심히 만들었어. 하지만 지구는 날로 성장해 가는데 인간들은 만들어지지 않고 있었어. 그래, 그때 나의 게으름이 문제를 일으켰지. 난.. 난 사람들을 '복사'했네. 수백명씩 복사해놓곤 조금씩만 바꾸어놓았지.

    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그러니까... 인간들을 복사했다는 건가..요?

    신은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의 실수였어. 다시 되돌려놓기에는 너무 시간이 흘러버렸지. 그리고 사람들은 지내갔어.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한거야. 사람들을 복사하므로서 서로의 연결고리가 생겨버린거야. 어떤 사람이 심하게 다치면 그 복사된 사람은 아주 조금 통증을 느끼는 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가끔씩 이유없이 조금씩 아픈 이유가 그거지. 자네가 지금 심장이 찌릿한 이유도. 자네가 이 남자를 찔렀잖나?

    내 숨은 순간 멈추었다.

    이때 까지 닮은 사람들은 정말 '같은 사람들'이었고 내 앞의 죽어있는 시체도 그러했다.

    -자, 이제야 속이 시원하군. 그리고 자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네. 그리고 인간들에게도. 내가 너무 게을렀네. 껄껄. 자, 그럼 다음 세상에서 만나지.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난 오늘 나의 일부를 죽였다.





    만일 어느곳이 이유없이 아프다면,

    어느곳엔 당신과 닮은 사람이 있습니다.

    '복사본'이요.






    아니면,


    당신이 '복사본'이든가요.

































    출처



    웃대 - 노란덩어리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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