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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3899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4
    조회수 : 3209
    IP : 121.170.***.2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4/09 20:38:04
    http://todayhumor.com/?panic_13899 모바일
    브금주의]괴생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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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닥 타닥 탁 타다닥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소리...익숙하다..


    나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다.


    평범한 대학생.


    난 요즘 아침 일찍일어난다.


    대학교가 휴강에 들어갔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던 습관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일어나서 하는일은


    별로 보람있는일은 아니다.


    그저 폐인처럼 하루종일


    먹고 싸고 게임하고 뒹굴고 자고


    일이나 아르바이트라도 하고싶었다.


    허접한 고등학교를 나와


    지잡대에 입학한것이.


    돈 버는것을 방해하고있었기때문에


    하루종일 놀고먹는수밖에 없어


    결국에는


    모아둔 돈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 별 생각없이 게임을 하던나는


    문득 새벽에 신문돌리는 일이라면 할수있지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비로소 쓸만해졌다.


    옷은 대충 차려입고. 거리로 나섰다.


    지금은 아침 9시 35분.


    차비가 없기때문에 걸어가야한다


    아니. 차비는 있지만 쓸대없는 지출이라 생각하고


    쓰지 않는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있었을까.


    우리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슈퍼마켓을 지나 시내로 나왔다.


    시내를 걷고있었을때쯤. 인도로 걷다가


    차가 밀린것을 발견했다. 심각할정도로 밀려있어.


    한눈에 봐도 무슨 일이 일어난것같았다.


    저쪽 반대편에서 뭔가가 이쪽을 향해 뛰고있었는데.


    영화라도 찍는것같았다. 별 대수롭지않게 걸어가며 뛰고있는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았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아보였다. 무서운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사람들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몰래 공포를 느껴버리고말았다.


    순간. 나에게 달려오는 인파들에게 휩쓸려


    밟히고 넘어저버렸다.


    아악!!


    아프다.


    사람들의 발이 쓰러진 나를 밟기시작했다.


    나로인해 넘어지는사람이 생기고


    마치 도미노처럼 함께 넘어지는 사람들도있었다.


    넘어진 사람들중에서는 욕하는 사람도있었고.


    잃어버린 소지품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뛰어오던 방향을 보고는


    곧바로 일어나 도망치기시작했다 .


    나도 도망가고싶었지만.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일어나는것조차 불가능했다.


    정신을 차려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허사였다.


    그 순간 누군가 나를


    옆에있는 건물로 잡아끌고가기 시작했다.


    고개를 돌려 누군지 확인하고싶었지만.


    몸에 힘이 빠져 그대로 질질 끌려가는수밖에없었다.




























    ㅇㅂ!




    ㅇ봐!






    이봐! 청년! 눈 좀떠봐.






    내눈앞에는 3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가


    날 흔들어 깨우고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부동산이였다.


    그러고보니 생각난다. 매일 이길을 지나올때.


    이 부동산. 땅부자 부동산을 본적이있다.


    나는 소파에 누워있었다.


    나는 방금전에 일이 생각나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내가 왜 여기있는것이며 .


    그 사람들은 뭔지.



    그 아저씨는 사람들에게 밟히고 쓰러진 나를보고


    안쓰러워 부동산으로 끌고왔다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도망쳐버렸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했다.


    그러고보니 밖에 비가오고있는지


    비오는 소리가 들리고있었다.


    나는 밖을 보고싶어.


    내가 누워있는 소파옆의 커다란 창문으로


    밖을 보았다.


    난 깜짝 놀랐다.


    비가 심하게 오고.


    거리에는 한명의 사람도 남아있지 않기때문이였다.


    다만. 나 때문에 넘어진 사람들이 잃어버린


    소지품이 몇개 떨어져있고.


    차도로 차들이 멈춰 서 있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힘겹게 쇼파에서 일어나


    더욱 자세히 보려고 창문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순간 어떤 남성이 부동산 창문을 쳐대기 시작했다


    쾅! 쾅! 쾅!!


    부동산 아저씨와 나는 서로를 번갈아보며


    창문을 치는 남성을 바라보았다.


    입에는 침이 줄줄 흐르고.


    눈은 충혈되있었다.


    얼마나 세게 치고있었는지.


    창문이 엄청나게 흔들리고있었다.


    나는 불안한 기색이들어.


    아저씨에게 저 유리 깨지지않겠냐고 물어봤다


    아저씨는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겠냐고 대답했다.


    뭔뜻인지 몰라 다시 물어보자


    이런 일이 일어날줄 알았다면 . 강화유리를 썼겠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줄 몰랐으므로 보통 유리 라는것이다


    쾅! 쾅!! 콰앙!!


    우리가 바라볼수록 더욱 세게 창문을


    쳐댔다. 그렇게 보호막이 되어줄줄 알았던 유리창은


    금이 가기시작했다. 여기에 있으면 위험할것같아


    무리해가며 쇼파에서 일어나 부동산 아저씨에게 다른 입구는 없냐고


    물어봤다. 그러나 부동산따위가 다른 입구가 있을리없었다 .


    대충 충격만 줄 용도로 옆에있던 옷걸이에서 옷을 다 떨어트리고


    들고있었다.


    쾅!!! 쨍그랑!-


    커다란 굉음과 함께 괴한이 부동산으로 뛰어들어왔다.


    첫번째 타겟은 부동산 아저씨. 제일 가까이 있는사람이다.


    그 괴한은 곧바로 부동산 아저씨에게 달려들었다 .


    가만히 있으면 안될것같아 들고있는 옷걸이로 밀쳐냈다.


    "야이 씨발놈아!!!"


    퍽 하는 둔탁한 소리와함께 옆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미 아저씨는 늦은것처럼 보였다.


    물어뜯겼는지는 몰라도 목에선 피가 줄줄 새어나왔으며


    목뼈가 보였다. 아저씨는 고통스러운듯


    끄아아악 끄흐으흐윽 하고 목뼈가 드러나는


    목을 손으로 긁어댔고 긁을수록 피와 목에있는 살점이 떨어져나왔다


    난 그 장면을 바라볼 시간도없었다. 그 괴한이 날 향해 달려오고있었다.


    들고있던 옷걸이로 밀쳐낸후 깨어진 창문으로 뛰어 나갔다.


    역시 바로 뛰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도망가기엔 적당한 속도였다.


    한참을 절뚝 거리며 걷고 있을때.


    신발가게 2층에 사람들이 보였다. 그 사람들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어서 오라는것같은 제스처를 취했다.


    나는 최대한 전속력으로 그 신발가게를 향해 뛰기시작했고.


    가까운 거리를 뛰어 도착한 신발가게는 문이 잠겨있었다.


    무서운 마음과 사람을 만난 기쁨에 문을 두드렸는데


    문 약간이 열리더니 문틈 사이로 아무말이나 해보라는것이였다.


    "살려주세요!" 라고 소리치니 그제서야 안심하는듯 문을 열어주었다.


    사람들은 총 4명. 아니 5명 나까지 합쳐서 5명이다


    나는 부동산에서 있었던일을 사람들에게 전부 말했고.


    도대체 어떤 상황이였길래 이런일이 일어났냐고 한 중년 여자에게 물어보자


    볼일을 보러 가고있었는데. 저 앞쪽에서 혈흔 비슷한게 튀겼다는것이었다.


    처음엔 모두들 영화라도 찍나 퍼포먼스라도 하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나 퍼포먼스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이랄까.


    그 상황을 보자 곧바로 도망쳤다고 했다. 이게 그 뒤의 상황이라는것이다.


    옥상으로 올라가 밖을 쳐다보니 내가 부동산에서 본 괴한...아니


    괴물들이 한마리가 아니였다. 이 상태로라면...식량도 없고 무기도 없는상태에서 라면..


    탈출은 꿈도 못꿀 상황이였다. 그리고..아까부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아까부터 계속 실실 쪼개는 이상한 남자가있다. 과연 탈출해서 살아남을수나 있을까..


    살아남는 방법은 없다...


    어떤이들이 미끼가 되어준다면 모를까..


    불안한 생각은 그만두고


    1층으로 내려와 한숨 잘 심산으로


    길다란 쇼파에누워 신문지를 덮고 잠을 청했다.


    모든게 꿈이면좋겠다..







































    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우고있다..


    좀더 자고싶은데...


    "아이 씨발! 가만히 좀 나봐!!"


    얼떨결에 화를내며 쇼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창문을 통해 밖을보니..


    부동산에 있었던게 재현되는듯 싶었다.


    그 괴한들..아니 괴물이라고 불러야한다..


    괴물녀석들이 창문을 부수고있었다.. 나를 흔들어 깨운사람은


    탁자등 모든 무거운 물건으로 창문을 막고있었고


    사람들 전부가 그랬다. 방금 일어난 나는 멍하니 상황을 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문은 반쯤이 부숴져 그 괴물들의 얼굴이 뚜렷하게 보였다.


    나도 일어나 도와주려는순간...


    퍼억.


    멍하다...뭔가가 내머리를 후려쳤다..


    그대로 쇼파에 쓰러져 다른 사람들을 보았다.


    계단에있던 미친남자가 문을막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둔기로 쳐내리고 있었다.


    "미..미친새끼...너 무슨짓을 하는거야.." 힘겹게 입을 열어 말을 하였으나


    돌아오는건 대답이아닌 둔기였다. 그대로 머리를 강타당한 나는.


    점점 부숴져가는 문과 창문 그리고 날 눕힌 미친남자가 보였다..


    정신이 없다..머리에서 피도 흐르는것같다..


    그 미친남자는 내게로 다가와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리곤 내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니가 '어떤이들이 미끼가 되어준다면 모를까..'..라고 말했지?


    킥킥..고맙다...너때문에 좋은 방법이 생각났거든 개새끼야.


    너희 씨발새끼들이 저 빌어먹을놈들의 먹이가 되는거야. 알아들어?


    저 새끼들이 너희를 쳐먹는거라고 낄낄낄..."


    옥상에서 내가 한말이....


    씨발...결국 이렇게 죽는건가.


    괜히 쓸데없이 집에서 나와서...




    그리고 그 미친녀석은 계단으로 유유히 올라가 문을 닫기전에


    얄밉게 말했다.


    "잘가라"


    그리고 문과 창문이 부셔져버렸다..


    들어오는 그 괴물들은 몇명일까..


    2마리..? 3마리..?


    비명 소리가 들린다


    촤악 찌이이익 쫘아악


    옆에 쓰러져있던 남자의 팔이 뜯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뜯긴것이다..


    엄청난 양의 피가 새나왔다.


    마취도 하지않은채 팔을 잘렸다면. 정말 정신을 잃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질것이다. 하지만 그 남자는 비명소리를 내지않았다..


    죽은것 같았다.


    그리고..나도 죽겠지..


    다가 온다.. 다가온다..


    컥! 커거걱...컥..


    숨이 막힌다... 그 괴물들중 한마리가 내


    목을 물었다...숨을 쉴수가없다..


    쫘자자자작!


    그 괴물은 나의 목 살점을 뜯어 입에 물고는


    2층으로 올라가버렸다.


    끄으흐으흐그 크흐흐으흐으윽.


    있는 힘을 짜내 목에 손을 대보니


    목뼈가 만져졌다..성대가 뜯긴것같았다.


    숨을 쉬기가 어렵다.


    끄흐으윽..끄흐으흐으으윽..


    부동산 주인이 죽기전 처럼 나도 목을 마구긁어댔다.


    손톱엔 살점이 묻어나왔고 피가 솟구쳐나왔다.


    그리고 눈이 점점 감기기시작했다.


    이윽고 눈이 완전히 감겼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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